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자담배와 연초를 혼용하는 남자때문에 진절머리

지쳐 |2022.04.20 12:52
조회 891 |추천 0
남자친구와 만난지 6년 앞두고 있음.
동거중인데 그냥 나한테 얹혀살고 있는 수준임.

전자담배 산다 그랬을때 연초랑 혼용할거면 시작하지 말라그랬음
전자담배를 살때 서서히 연초를 끊으려는 거라고 했음

처음에는 전자담배만 피우는 듯 했으나 차 안에 비상용으로 연초 한갑씩 두고 있었음
점점 연초의 비중을 늘려 
전자담배는 실내용, 화장실용, 차에서 피고싶을때, 한두모금 피고싶을때.
그리고 연초는 실외용이 되었음

두가지를 혼용하는 모습에
나가기 귀찮을땐 실내용인 전자담배를 피고,
나갈 용의가 있을때 실외용을 피는게 교활해 보이니 둘 중 하나만 하라고 했음

단, 연초를 선택할거면 냄새가 심하니 손을 닦고 입을 헹궈달라고만 했음
냄새 베길까봐 차 안에서 절대 연초를 안피우는데
나한테 냄새 풍기는건 아랑곳 하지 않음

나는 실내용, 실외용 두가지를 다 이용하는게 교활하다는 말을 수차례 했음

최근 거리두기가 풀려 벚꽃보고, 외식하고, 노래방까지 재밌게 놀고 밤 12시 귀가하는데

편의점을 지나가면서 연초를 사겠다 해서 사지 말라고 막음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는데 도어락 열고닫는 소리가 들림
씻고 나와서 담배 사왔냐 물으니 아니라고 했으나 주머니에서 새 담배가 떨어짐

연초냐 전자담배냐 하나만 선택 하고
둘중에 하나 선택하면 다른건 지금 버리겠다고 했음

고민하더니 연초 두개비만 피고 나머지 버리겠다 함
한개비만 주고 나머지 다 버림

다음날 저녁 먹고 분리수거 하고 오겠다 함
다녀왔는데 손에서 담배냄새가 남
보통 담배를 피우고 오면 나 보란듯이 손닦는데 안핀 척 하느라 닦지도 못함

담배 피웠냐 물으니 남이 버린 꽁초에 불이 아직 붙어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피웠다 함

믿지 못해서 잠바 안쪽 뒤져보니 10개 정도 남은 담배가 있었음
비상용이라고 둘러댔지만 이미 반 정도를 피웠음
출근길에 샀을거라 생각됨
이게 이미 있던거라면 어젯밤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지 않았을테니.

남이 버린 꽁초를 피웠다는건 진실일 수 있으나
하루 종일 연초를 피지 못해 나도 모르게 꽁초를 피운것도 아니고
이미 오늘 하루동안 이용한 담배갑이 주머니에 있는데
도대체가 무슨 중독이 그렇게 세게 걸리면
본인 연초도 피고, 남이 버린 꽁초도 핀단 말인가???

이 일에 대해 물으니 대화하기 싫다며 단절시켜 버림.

둘 중 하나 선택하라고 했는데 연초를 피우겠다는 뜻이니
내가 전자담배를 물속에 넣음
그걸 또 꺼내서 일일이 닦고 말리고 다시 살려놓음

본인을 위해서 하는 그런 노력들.
전자담배 관리하기, 차에서 절대 연초 안피우기들은 그렇게 열심히면서
왜 나와의 관계에서 노력을 안하는지 이제 너무 지침

이렇게 해놓고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대화하는게 너무 소름돋음
유야무야 넘어가면서 나중에 또 이걸로 서로 스트레스 받겠지


나는 담배에 대해서 별 생각이 없음
제주도나 해외 다녀올때 내 신분증으로도 담배 한보루 더해서 사고
편의점에서도 한갑씩 열번 살바엔 그냥 쟁여두고 피라고 보루로 사라고 했음


하지만 아버지의 결혼 조건은 금연이었음
6년째 연애와 동거를 하면서, 내 본가에서도 얹혀 살면서도 아직 못끊고 있다는 건

아버지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함

헤어지고 싶은데 헤어져주질 않음

내가 본인을 먹여 살리고 있고,
배부르고 등따시니 나와 헤어지면 본인 살길이 막막하다는것을 알고 있으니까.

내가 원했던건 내 일을 도우면서 한 사람 역할만 했으면 좋겠다.
또, 나랑 살기 위해서는 내가 싫어하는것을 안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이건데.

나에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하고는 이제 정말 헤어지고 싶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