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속상한 맘에 쓰는거라 오타 생각하지 않고 작성하겠습니다.
35살 워킹맘 42살 육아대디 부부입니다. 아기는 19개월입니다.
좋을 때는 좋지만 같은 싸움이 자꾸 반복되는 우리 부부 ...
42살 남편은 작년 코로나로 사업을 접고 육아를 담당해주고 있습니다. (딱1년되었네요) 35살 저는 대기업을 다니고 연봉은 계약 1억입니다. 세후 월 650넘고 따로 스톡옵션/인센티브 나옵니다.
그래서 다행히 세가족 돈걱정은 없는 상태입니다.
남편은 술과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 역시도 술과 노는 것을 좋아하구요... 연애때는 잘맞았는데 가정을 이루고 육아를 하면서 싸움이 반복되네요저는 먼저 술먹자 이렇게 친구들한테 약속을 만드는 타입은 아니고 없으면 없는대로 집에서 혼술 정도 하는 편이더라구요
하지만 자영업을 하면서 외로웠다는 남편은 40살이 넘고 주변에 친구들도 없어지자 산책모임 등산모임을 들어 거기서 술을 먹고 다닙니다.....
사건은 어제였습니다. 취준생이자 육아대디인 남편은 취업준비중이었고 어제는 공기업 지원한 시험이 있어 제가 애기를 전담했습니다시험치고 돌아오자마자 모임 정모를 간다며 갔고 저녁 11시가 다되어가길래 전화를 했습니다 (저도 9시까지 애기보고 9시부터 혼술중이었어요)
3차 간다길래 3차 가지말고 집에와서 나랑 맥주나 먹자라고 했고 알겠다고 남편도 기분좋게 집에왔어요근데 집에와서 안주좀 내와봐~ 뭐 준비도 안해놓고 불렀어 이러더라구요
거기서 저는 빡이쳤습니다.....그래서 심하게 다퉜구요 남편은 보내주면 기분좋게 보내주지 늘 보내줄때마다 이러냐고 진짜 기분나쁘다 했고저는 겉으로 말은 못했지만 육아대디가 밖으로 돌면서 나한테 고마움도 못느끼고 심지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모임에 (여자도 3명나왔습니다) 사교모임을 갔다왔으면서 저렇게 당당한게 너무 기분나빳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은 너(글쓴이)도 지난주에 친구만나고 여행갔다오고 12시 넘어서 왔으면서 너무하다고 하더라구요(저도 지난주에 2박3일 여자친구들이랑 여행이 있어서 남편이 애기 봐주고 여행 다녀왔습니다)
저도 남편이 친구만났을 때는 일찍오면 좋겠지만 늦어도 이렇게 기분나쁘진 않습니다.
그렇게 싸우고 아침이 되었는데 집은 개판...(어제 애기랑 같이 더러워진거) 애는 혼자 놀게 하고 자기는 폰게임하면서 티비 보더라구요(남편은 방 애는 거실) 저도 기분이 나빠서 애 보겠거니 하고 작은방에 있는데 애는 혼자 계속 놀고.....
19개월이라 혹시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보이는데 있어줘야지....그래서 방에가서 애좀 보라고 했더니 왜 또 시비냐고 그러고제가 "각자 맡은일은 책임감 있게 좀 하자 " 이랫더니 밖에서 큰소리로 화내고 난리입니다. 잘해줄 필요가 없다는 둥.... 저도 잘해줬습니다.... 자기만 잘해줬나 ...
너무 스트레스예요육아 한다고 하지만 아침 9시에 어린이집 가서 오후 4시에 오고 전 어짜치 재택이라 집에 같이 있으니 육아도 같이하고 장보는 것도 제가 다 봐요 제가 장안보면 아침에 우유도 없고 애 고구마 바나나 하나 없는데 (저 먹을것도 없구요)
잘해줄때는 잘해주는 남편인거 알겠는데그냥 평상시에는 잘해주니까 다정하니까 이러고 참고사는데 자유남편 일주일에 한두번씩 꼭꼭 가지면서 술마시러 돌아다니는거 보면 너무 화가나네요...(준비된 삶에 회식하고 이러면 그것도 일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겠지요.... 취준생이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준비해도 모자랄 판에....그 시간을 그렇게 정모며 모르는 사람들 만남에 쓰니)
나혼자 아둥바둥 벌어서 이게 뭐하는 건가 싶고 남편은 취업한다면서 공기업준비하다가 노무사준비하다가 코딩하다가 자영업 다시 한다고 했다가.....막말로 진짜 돈벌 생각이면 어짜피 시간 남을 때 사교모임 나갈게 아니라 배달이든 대리든 할 것 같은데
진짜 너무 속상합니다.
제가 문제일까요....그냥 그 사교모임에 일주일에 1회 2회 보내주고 불만안가지고 제가 장보고 집 더러워진 거 말 안하면 사이 좋습니다. 다들 그냥 그렇게 사나요?? 제가 유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