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어도 차근차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위로 11살 차이나는 남친의 개극혐 화법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제가 예민해서 못받아들이는건지 어쩐건지 꼭좀 알고 싶습니다.
남친에게 제일 불만인 말투 3가지와 각각 실제로 겪은 일화까지 예를 들어서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
인터넷에서 한번쯤은 보셨을 극혐 말투중에 하나.
A 오늘 나 회사에서 상사한테 무시당했어ㅠㅠ
B 너가 무시당할만한 일을 했나보지
A아 오늘따라 설거지 하기가 넘 귀찮더라구ㅠㅠ그치만 방금 막 끝마쳤어!잘했지??
B 그럼 설거지를 하는게 맞지 쌓아두게?
이런 티키타카가 안되는 화법..
이건 뭐 일상이 매일 이런 할말 잃게 만드는 대화다 보니 어떤 일화를 딱 꼬집어서 내세울게 없네요..
두번째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데?" 되묻는 화법
이것도 티키타가가 전혀안됨은 비슷해요.
그치만 플러스로 설명을 해줘야 아는 정신연령도 아니면서 일부러 열받게 하려는 의도가 강한 화법이에요
예를들어 "이런건 안했으면 해"같은 바램을 얘기하면 수용하거나 안해야 하는 이유를 묻거나 하면 되는데
"그럼 되는게 뭐가 있는데?"
라고 받아쳐요
그럼 아무렇지 않게 말 꺼냈다가도 확 열이 올라요
<실제 일상 대화>
A 그렇게 말하면 기분 나빠
B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하는데?
A 지금 이 늦은시간(새벽3~4시경)에 xx씨(일적으로 친분있는 남자사람)한테 연락 하는건 좀 실례지.
B 그럼 언제 해야 하는데?
A 오빠가 내 콤플렉스 xx로 놀리는거 싫어
B 그럼 뭘로 놀려?
A 얼마전 일적으로 처음 만난 사람이 아무리 오빠보다 나이가 어리시다 해도 상대방 동의없이 반말하고,이제는 "야" 라고 부르는건 실례아닐까?
B 그럼 뭐라고 불러 ?
저는 이런 대답을 듣는순간 고구마 천만개가 제 목구멍에 쑤셔 박혀 있는듯이 참을수 없는 답답함을 느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렇구나"라고 수용하거나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면 되는데
왜 내가 설명을 해줘야 하는 화법을 굳이 쓰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진짜 모르고서 묻는게 아니면서 꼭 저런식이에요
저만 이런 화법이 화나는걸까요....??
세번째
이건 약간 가스라이팅 화법 인듯 합니다
선을 넘나드는 장난을 좋아하는 남친.
농담을 주고 받다가
남친이 조금 기분이 상할법한 언행을 하면 저는 더 기분나빠지기 전에 "그런거 아니야!" 내지는 "그만해!"
라고 바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그럼 바로 "어? 또 욱하네? 또 기분나쁜가보네? 어휴...저성격"
"또 욱하기전에 조용히 있어야지.
싸울까봐 내가 말을 하질 말아야지
내 입이 방정이지"
"성질좀 죽여라 제발"
그럼 그냥 토라지는 정도였다가도 그 말들 때문에 화로 돌변합니다.
그와 동시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 성격이 더러워서','내가 욱하는사람이여서','내가 예민하고 짜증이 많은 사람이라서' 남친과 이런 별거 아닌걸로 싸우게 되는거라고 자책을 하며 자괴감이 듭니다.
실제 일화를 예를들어 말씀드리자면,
티비에서 오나미랑 김민경이랑 등등 축구 하는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오나미가 다른 사람으로 인해 부상을 갑자기 당했는데 금방 회복한뒤 괜찮다며 웃어 넘기는 장면이 나왔었죠.
그걸보며 남친이
"오나미 성격이 좋네. 성격 진짜 좋다. 너였으면 저자리에서 난리났을텐데ㅋㅋㅋ"
라고 낄낄대며 얘기 하길래 그냥 못들은척 했습니다
근데 또 다시 제 반응을 살피며
"응? 너 성격이였으면 저자리에서 아악!!!@%~&@&~!!! 하면서 난리 났을텐데ㅋㅋㅋ"
라고 비아냥 거리며 제 성격 더럽다를 강조했습니다.
전 화가났고 왜 가만히 있는사람을 건드리며,나를 자꾸 그런 분노조절장애인 사람으로 몰아가는 이유가 뭐냐며 짜증을 냈습니다
"또 욱하네..말을 말아야지 하아..
이래서 너랑 말하기가 무서워.
어느 포인트에서 갑자기 욱하고 화내니 너랑 말하는게 무서워 우린 대화를 하지 말아야해"
저도 욱한건 잘못인데 왜 가만히 있는사람을 자극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일부러 시비걸고 싶은 사람처럼 보여요.
제가 평소에 애교가 좀 있고 스킨쉽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럴때마다 남친은 꼭 한마디씩 합니다
"어휴 ..성질만 죽이면 딱인데"
"이러다가 또 언제 돌변할지 몰라"
이런 뜬금없는 공격을 해옵니다.
한마디 정도라면 장난으로 넘어가겠는데 정말 제가
반.응.할.때.까.지 끝~~~까지 저말을 무한반복합니다.
못들은척 넘어가려고 해도 그게 안됩니다.
약이 올라서 "적당히 좀 해~!" "그만좀 해~!"
이러면
"또 욱하네 또 어휴...성질 하고는....내가 말을 말아야지"
이럽니다
제 입장에선 이게 진짜 돌아버리겠는 대화방식 입니다.
제가 문제가 큰건지 남친이 문제가 큰건지 어떤지 좀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