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다양하게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에 적게 되었습니다.편하게 음슴체로 얘기하겠습니다.
나 30대중반 여자,
남자친구는 30대초반 연상연하 커플
둘다 자존감이 낮은 편이고, 남친의 다정하고 섬세한 면이 좋아 사귀게 되었고 1년정도 되어감.
정말 평소엔 세상 다정하고 아껴주는데 욱하고 다혈질인 부분이 있어서 갑자기 1에서 10으로 올라가면서 소리지르고 비아냥대고나에게 일부러 비수 꽂는 워딩들로 상처를 줌.
싸울때 비꼬지말고 상처주는말 하지말고
침착하게 팩트 갖다가 얘기하자는데도,
분에 못 이겨서 언성을 높임.
너무 순식간에 화가 올라 도대체 말릴수가 없음.
에피소드를 몇가지 들겠음.
1. 여행갔다가 자차를 같이 타고 돌아오는 길
남친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졸음껌을 먹으며 운전함. 피곤해있었음.
내가 장농면허라 도와줄수 없기에대화하면서 가는 도중 친구가 아이를 낳았고
나 왈 '친구가 지금 아이 낳았대, 얼마나 힘들었을까'그랬더니 갑자기
남친 왈 '운전이 더 힘들어' 라고 함.평소 운전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는다 안 힘들다 했고거리 상관없이 여행지가 멀어도 상관없다고 하던 사람.
힘든건 알았지만 내가 피곤한거 나몰라라 한것도 아니고평소 다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저러니까 벙쪄서 말다툼하다가 또 남친이 욱하면서 막말하길래
나한테 왜이렇게 얘기하지? 생각이 들어 상처를 받았고 울면서 싸움.
대략 '지겨워', '짜증나', '또우네.' 라고 함.
2. 남친이 음식점 주차장 아저씨와 말다툼으로 예민한 상태.
직원들까지 불친절한 것 같다고 불만을 표현함.
그러다가 또 난 앞사람 생각 안하고 짜증을 내는 모습과
말싸움 도중 가시돋힌 말에 상처를 받아 울었음(말싸움할때 잘 우는거 인정함. 너무 세게 말해요).
그러니 남친이 '아 밥맛 떨어지네 ㅅ..' 라고 함.
나중에 하는말이, 나한테 한 말이 아니라 혼잣말이라곤 했지만앞에 사람이 앉아있고 들리게 얘기했으면 그게 혼잣말..?
3. 내가 다이어트 프로그램 '상담예약'을 함.(결제 당연 내돈으로 할 예정이었고)
남친도 전에 다녀오라 승낙했었고(상담해볼까? / 응 다녀와)
나도 블로그 후기로만 봐서 뭘하는지 자세힌 모르는 상태.
대신 식단, 운동은 조언만 해주고 꾸주한 기계관릴 하는거 같고
자세한건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알거같다고 함. 그랬더니
‘식단,운동은 알아서 하는거라고? 왜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비싼돈 안들이고 각자하면 되는거 아니냐'
‘왜 저러냐' 이런 식으로 말함.
아니 아직 결제도 안했을뿐더러 상담만 받겠다는 건데나의 결정을 존중하지 못하고 거기 가는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함.
그러다 더 싸울까봐 내가 ‘그만 얘기하자’하면서 조금 기분상한 티를 냄.
그러다 나중에 왜 섭섭했는지 서로 얘기할때'큰결심하고 가보는거고 내 상황을 부정하는 것처럼 느껴서 기분나빴다'라는 식으로 얘기함.
‘그럼 나한테 얘기하지마. 거기에 반응해주면 또 뒷말할거잖아'
‘원하는 리액션 못해줘서 미안하다 로봇처럼'
‘다이어튼지 그거나 열심히해' 라고 함.
4. 서로 단어 하나를 다른 뜻으로 오해해 싸우는 상황이 발생함.내가 했던 말은 '너 xx한거 맞잖아 ㅋㅋ'(다의어라 오해함)
그 와중에 나에게 했던 말들
‘말 더럽게 하네 진짜''이해력이 딸리냐?’
'말하지마 엿같으니까'
‘기분 개더러우니까 얘기 꺼내지마'
‘너만 잘했지? 내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나만 또 나쁜놈이지?'
‘또 내잘못이겠지. 세게 말하고. 윽박질렀으니까' 라고 함.
5. 건조한지 만나자마자 내가 목이 칼칼 간지럽다고 함.
남친은 이미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봤기에 힘든걸 알기에나에게 키트 해보자고 제안함.
근데 난 순간 간지러웠던거지 심각하지 않은거같아서 안해도 괜찮다 함.
그랬더니 한번더 권하길래 안해도 될거같다 두세번 거절함.
그러자 키트해보자고 투정&짜증냄(남친 피셜)
난 또 남친이 갑자기 또 욱할까봐'왜 화를 내? 그냥 한번더 해보라고 하면 되잖아'라고 했고, 남친은 이 시국에 당연한거고 화낸게 아니라 걍 투정이라 함.
그래서 내가 '순간 코로나 심각성을 인지 못했고
왜 신경질을 내냐 하면서 침착하게 한두번 더 얘기했으면 키트검사를 했을거'라 함.그랬더니 너가 화내게 만들지 않았냐 함(주로 화나는게 내탓이라 함)
그러면서 또 한바탕 싸움. 항상 서로 상대방탓.(너 왜 말을 그렇게해? / 너가 그렇게 만들었잖아.)결국 귀가해서 키트해보니 음성.
남친이 말하길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남자친구는 너그러운사람이고그 틀에 본인을 끼워맞추려 한다고 함.
나한테 톤, 화, 짜증, 단어에 집착 좀 말라고 함 노이로제 생기겠다고.
난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고 감정적으로 안하고
조금씩 양보하고싸울때 일부러 상처주는말 없이
팩트로만 서로 잘못한거 인정하고 깔끔하게 화해하는거.
대략 이정도입니다.
해주고 싶은말들 좀 가감없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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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보니 댓글이 많아졌네요.
사실 이미 헤어졌습니다.
둘다 너무 못난 연애 중 다툼이였기에내편 들어달란 의도보단
다양한 의견들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욕쳐먹어도 어쩔수없단 생각으로 최대한 중립적으로 쓰고 싶었는데 제 입장에서 쓰다보니 치우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한 페이지에 1년의 연애사를 다 담을순 없기에
쎈 댓글들은 그때 상황에 맞게 참고해서 보겠습니다.
눈물이 많은건.. 평소엔 잘 안 우는데 이사람과 다툴땐 꼭 울더라구요.고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네요.많이 사랑했으니 상황과 상관없는 모진 말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게 더 상처였나봐요.
의견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