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여학생 입니다
제가 중2 말 때 아빠께서 폐암 말기 증상을 선고 받으셨습니다 그 후로 몇 개월간 저희 가족은 정말 하루하루 울며 지내다가 엄마께서 정신 차리고 아빠 살려보자 하셔서 아빠께서는 감사하게도 아직도 살아계십니다
근데.. 제가 올해 고3이 되니까 아빠께서 제 대학 등록금을 벌어야 한다며 폐도 안 좋으신 분이 가방공장으로 일을 하러 가셨습니다.
제 대학 등록금 벌어야 한다며…… 일을 맨날 나가세요
아침 일찍 나가셔서 저녁 7시 30분쯤 오십니다
원래는 아빠께서 암세포가 활동을 멈춰서 일을 나가신건데 아무래도 가죽 냄새가 심해서 그런지 일 나간 후로부터는 아빠께서 기침도 많이 하시고 머리 감을때도 힘들어 하십니다. 최근에 병원에 결과 확인하러 갔었는데 암세포 중 하나가 좀 커져있었대요
아빠께서 먹고 있는 약이 최후의 방법으로 먹고 있던거라 6주 뒤에 다시 확인 하러 갔을때 다른 암세포들이 더 커져 있으면… 의사 선생님께서 이제 선택지가 없다고 하셨답니다…. 전 지금 아빠께 너무나도 죄송스럽습니다
제 대학 등록금 하나 벌려고 제가 아빠 생명을 깎아먹는 것 같고 아빠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셔서 제 결혼식때 같이 손 잡고 입장 하고 싶어요 진짜 제발
아빠랑 요즘 같이 나눈 카톡 보면서 몰래 우는게 일상 입니다 제발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