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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너무 부러워요

ㅇㅇ |2022.05.11 04:40
조회 19,409 |추천 36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부모님이 초등학생 때 이혼하셔서 엄마랑 둘이서 살았었는데.. 엄마는 중학생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다시 같이 살게 됐던 아빠랑은 사이가 그닥 좋지 않아 20살이 되자마자 자취하기 시작했어요.

덕분에 제 기억에 가족여행이라곤 엄마랑 둘이 다닌 여행 뿐이에요.
그마저도 중학교 2학년 때가 마지막이지만요.

그렇게 20살이 돼서 자취를 시작하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게임만 하는 생활을 반복했고
게임에서 친해진 여러 친구들이랑 같이 만나서 놀기도 했어요.
다 너무 좋은 친구들이라 몇년이 지난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구요.

근데.. 요즘들어 종종 친구들은 다 부모님이랑 같이 살고 엄마가 해주시는 밥 먹으면서 사는데
저는 혼자 맨날 배달음식이나 시켜먹고 산다는 게 너무 속상해서 우울할 때가 많아요.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만
같이 노는 친구중에 한 명은 진짜 집에서 사랑 많이 받고 살고 있는 게 보이고
결혼 약속한 남자친구도 있는 게 정말 너무 부럽고 저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 건가 싶어서
친구를 볼 때면 제가 너무 한심해서 살고 싶지 않아져요..

친구가 행복한 게 물론 저도 좋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고 이 친구도 저를 많이 좋아하는 거 알고요.
다른 친구들도 저희보고 영혼의 단짝이라고 할 만큼 정말 잘 맞고 누가봐도 친한 사이에요.
결혼할 땐 꼭 가서 축의금 무리해서라도 많이 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그만큼 좋아하는 친구니까..

그래서 가끔 이런 나쁜 마음 먹는 제가 진짜 너무 싫어요..
그냥 난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 뿐이고 친구도 저런 가정에서 태어난 것 뿐인데
애초부터 이럴 운명이었을 뿐인데
왜 이런 집에서 태어났는지 너무 슬퍼집니다..

친구는 남자친구도 잘 만나서 결혼 자금 다 대준다고
이나이에도 직장 안 다니고 집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살고 있는데
저는 돈 벌어야 한다며 아등바등 사는 게..

친구한테 열등감 느끼는 제가 진짜 한심하고 서럽습니다.
진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 자꾸 이런 마음이 들어요.
그렇다고 친구가 싫은 건 또 아니에요..
어떡해야 할까요..

추천수36
반대수6
베플ㅇㅇ|2022.05.11 11:22
누군가의 사랑이 그립다고 다른 누군가에게 너무 의지하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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