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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과 친구로 지내는게 맞는건가요

ㅇㅇ |2022.05.20 22:18
조회 1,318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저는 11년 사겼던 전남자친구가있습니다

저희는 중학교때부터 사귀었습니다

중학교때는 그냥 누가 날 좋아한다는 그 마음이 좋아서
사귀었고

고등학교때는 장기연애커플이 흔치 않았기에
주위의 시선이 좋아서 사귀었습니다

근데 20대가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
생각을 달리하게 되더라구요

내가 얘를 사랑한 적이 있나
이 관계가 유지되는게 맞는건가..

계속 생각하다보니 이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남자친구도 저와 비슷했던 생각인지
잡지않고 깔끔하게 헤어졌어요

근데 11년이나 만나다보니
서로에게 너무 익숙해져있는걸까요

분명 가슴뛰는 설레임과 사랑이란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데
만나서 놀고싶습니다

친구처럼요

어떻게보면 서로의 11년 절친이 되어있던거겠죠

너무나 당연하게 수다 떨 사람이 없어지고
함께 일상을 공유할 사람이 없어지니 많이 허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연락해서
우리 그냥 친구로 남는게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전남자친구도 그게 좋을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해서
헤어진지 3개월이 되어가는 지금도
정말 친구로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11년동안 서로의 취향과 일상을 공유하던
사이인데 이보다 더 잘맞는 친구가 있을까 싶더라고요

만나서도 스킨십을 제외한 모든 것이
예전과 똑같습니다

근데 저는 예전에도 지금에도
남자친구를 만날 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
똑같은 데이트라고 생각하는데

제 주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들으면 경악합니다

이건 분명 전남친이 마음에 남은거다
다음 남친이 너무 불쌍하다

이런 말들을 하며 제 생각을 이해 못합니다

근데 전남친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거든요

저희는 헤어지기 2년전부터는 스킨십 빈도가
아주 적었고 성관계는 거의 연례행사마냥 했습니다
그것도 맨정신에 하면
(좀 어이없지만) 서로가 너무 웃겨서
술이 잔뜩 취한 상태로요

남자친구도 헤어질 때
나도 11년이란 긴 세월을 만났지만
너라는 여자친구가 사라져서 싫은게 아니고
더이상 내 베스트프랜드가 사라지는거같아서 아쉽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제 생각에는
전남친과 남사친관계를 이어가도
서로 절대 아무 일도 없고
다시 잘 될 가능성도 없을 것 같은데

이 관계가 안 좋은 관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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