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고도 부모님과 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쓰니
|2022.05.30 17:12
조회 12,528 |추천 18
나이 서른이 넘고 결혼해서 가정이 있는데도 부모님과의 관계가 너무 어렵네요
저를 너무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건 알지만 일년에 몇번 뵙지도 못하는데 뵈러가면 제 걱정 한가득..
저는 이때까지 그렇게 엇나간 적도 없는데. 아버지가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직업으로 공무원이 좋다고 저한테 강요하시고 그게 아니면 전문직 시험 준비하라고 계속 하세요.
저는 이미 이전에 다른 전문직 시험 떨어져서 지금은 사기업 다니거든요..
사기업은 왜 다니냐. 여자가 다니기에 얼마 못간다. 공무원이 제일 좋다. 아빠가 추천하는 전문직 시험은 더 쉽다 할수있을거다. 계속 반복
그러다 또 애는 왜 아직 안가지냐 신랑은 너가 잘 챙겨주고 있냐 밥 잘 먹여야한다 이것도 반복. 시댁보다도 더 남편 안위를 걱정해주시네요.
근데 잔소리좀 그만하라고 하면 금세 또 울상을 지으면서 너가 걱정돼서 그런다며 주눅이 드세요..
저한테는 소리지르고 화내는것보다 이렇게 마음 여린 모습이 무슨 말을 못하게 하는 강력한 무기에요.
휴 오랜만에 만나면 그냥 맛난거 먹고 좋은데 가고 재밌는 얘기만 하고싶은데 일상이 우울하신건지 본인 얘기는 안하시고 계속 제 걱정 제 얘기..
저도 이제 제가 하고싶은 대로 알아서 직장다니고 임신도 하고싶은데 답답하네요. 집에 다시 온 이후에도 너무 맘이 답답해서 몇글자 씁니다. 친정 가기가 싫어져요..
- 베플남자ㅋㅋ|2022.05.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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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고쳐집니다. 내 나이 40이 넘었는데도, 부모님 원하는데로 취직도 하고, 결혼도하고, 아이도 가졌는데도 만나면 잔소리에요. 지방에 계셔서 1년에 5번 정도 보는데도, 만나면 그놈의 잔소리 때문에 진절머리가 나요. 잔소리 하는게 버릇이에요. 이거 우리 할머니도 그랬는데, 나중에 길가다 모르는 사람한테도 잔소리 하다가 싸움 납니다.
- 베플남자0000|2022.05.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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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사람 미칩니다. 저도 엄마가 본인 생각을 계속 강요해서 돌아버려요. 8년전 취직준비 하면서부터 엄마랑 싸우기 시작해, 여자문제, 결혼문제, 애기 문제 등으로 엄청 싸웠네요. 일단 부모님께 싫은 부분을 강력하게 말씀하셔요. 듣기 싫은 내용은 부모님도 자제를 하셔야죠. 그 뒤 쓰니님의 생각을 받아주면 매우 퍼펙트 하지만, 만약 받아주지 못하신다면 두가지 방법밖에 없죠. 쓰니님이 참으시거나, 부모님과 거리를 두는 방법. 전 전자택했다가는 속병 생길거 같아서 후자를 택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상황이죠. 쓰니님은 부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기대합니다.
- 베플ㅇ|2022.05.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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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도 그런데 난 어리석게도 그게 나 사랑해서 걱정되서 그런줄 알고 45년을 당하고만 있었음,,친정만 다녀오거나 엄마랑 통화만 하고나면 속에서 울컥울컥 올라오는데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고,,지나고 생각해보니 날 걱정해주는게 아니라 당신들 체면(난편 시댁에 순종적인 여자 만들어서 딸 잘키웠단 소리 듣고 싶어서)때문에 그런거였음,,,그 뒤부턴 뭐라 할때마다 짜증을 확내 버리고 전화도 안하고 안찾아가니 눈치가 보이는지 엄청 조심하세요,,쓰니는 나이도 어린것 같은데 더 이상 당하지말고 부모님께 확실히 의견을 말하세요,,불쌍하다고 시간 끌면 끌수록 쓰니 홧병만 더 깊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