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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친구 손절하려해.. 내가 이상한거야?

ㅇㅇ |2022.06.09 17:10
조회 1,709 |추천 0
20년 친구 손절하려하는데..내가 이상한건지 그냥 조언이라도 듣고 싶어서 쓰는거니까 꼭 좀 봐주구 글 남겨줘..
참고로 나이는 30대 후반 여자고,친구와는 고등학생때부터 친구야..그 친구는 지금도 솔로고 나는 결혼했어.둘다 남부지방 어딘가쪽에 살다가 나는 20살에 서울로 이사와서그 친구와는 정말 가끔 만나고 연락하는 사이가 됐어.
순수하고 밝고 착한 친구고 주변 친구들도 잘 챙겨서늘 좋게 생각해온 친구였는데나이가 들면서 어느순간 그 친구가 변했다는 생각이 드는거야.
특히 남자 얘기만 하면 갑자기 그 친구한테 확 멀어지는 기분이 드는거지.일단 나와 가치관이 안맞는건 맞는 것 같아.그리고 그 친구의 여러 일들을 통해 그동안 내가 들어주면서참아온 감정들도 있었던 것 같아.많고 많은 그 친구의 사연들이 있지만 생각나는 것만 우선 얘기할게.

에피소드 1.그 친구와 오래 연애한 전 남친에 대한 이야기야.의학계열(직업은 웬만하면 돌려 얘기할게) 학생이었고집안도 대대로 의학계열(일명 '사'자 직업)로 경기도에 건물도 있다고 들었어.친구는 성격도 잘맞고 능력있는 그 남자와 결혼하기를 절실히 바랬지만학생인데다가 집안에서도 아직 준비되지 않은 아들이결혼하는 것을 원치않아 결혼은 성사되지 못했고 둘은 헤어졌어.
그리고 친구도 그 남자에게 불만이 있었어.추후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도 개업을 할때에는경기도에 있는 집안 소유 건물에다가 개업을 해야하는데친구는 그보다 멀리 떨어진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엄마랑 떨어져 살기 싫어서그 남자와의 결혼이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했지.
그런데 그 남자가 헤어지고 1년도 안되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거야.
친구는 큰 상심에 빠졌었고 나도 위로를 해주었어.친구는 그 남자와 헤어지고 다른 남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났지만전 남자친구와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연락을 했었는데내 옆에 평생 있어줄줄 알았던 전 남친이 가버리자, 슬프다고 했어.

에피소드 2.오래 만난 남친과 헤어진 후 만난 남자들 중 하나야.친구 얘기로는 서울 강남에서 엄청 큰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라고 했대.친구를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남자가 친구를 보고 첫눈에 반해서그 먼 지방까지 매주 내려와서 만난다고 했어.
결론은 그 남자는 처음부터 나이도 속였고 반년 가까이 만나는 동안그 레스토랑이라는 곳에는 한번도 구경시켜 주지 않았어.그냥 몸만 섞고 연애만 한거야.그렇지만 친구는 아직도 그 남자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라고 얘기하더라고.
사실 이 때 나는 처음 얘기 듣는 순간부터 남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얘기하지 못했고 친구도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분명 전 남친과 결혼 후 경기도에 가야될 것을 걱정했으면서서울 남자를 만났다는 거였어.. 

에피소드 3. 나에게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어. 서울 남자로.그리고 직업은 사업하는 남자가 좋대.친구 말로는 성향이 잘 맞아서 사업하는 남자가 좋을뿐구멍가게라도 상관없다고 했어.문제는 거리야. 서울에서 먼 지방까지 장거리 연애를 감안하고좋다고 하는 남자는 내 주변에는 일단 없더라고.
솔직히 일반적으로 멀쩡하고 능력있는 남자가본적도 없는 여자 만나러 멀리까지 가기 힘들잖아.
그래서 거리때문에 힘들 것 같다고 했지.그런데 친구가 전 남친(에피2. 나이속이고 직업 정체불명인 남자)도나한테 첫눈에 반해서 먼 곳까지 내려와줬는데 그런 남자 또 없겠냐는거지.일단.. 너무 당당하게 그렇게 얘기해서 놀랐어.사실 외모 평범하거든. 직업도 평범. 그냥 친구니까 당시에는 그러려니 했는데냉정하게 얘기하면 그렇다는거야. 아무튼 팩트만 더 들어봐.

에피소드 4.에피1 오래만난 남친은 의학계열 대학을 다니는 학생이었지만그 후에 만난 이 남자는 띠동갑 가까이 나이 차가 나는진짜 '사'자 직업을 가진 법조계 남자였어.만난지 3개월도 안되서 결혼준비한다는 얘기를 듣고 축하한다고 했어.
그러나 친구는 그 남자가나이는 많지만 그 직업을 가진지 얼마안되서집도 없고 모은 돈도 많지 않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여기까지는 친구들 끼리 할 수 있는 얘기라고 할게.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분에게 직접 "오빠가 집 없는 줄 알았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을거야"라는얘기를 했다는거야.그러면서 파혼하고 헤어진 것에 본인 잘못은 없는 것처럼 얘기하는게사실 그때부터... 나도 그 친구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었던 것 같고인내심의 한계가 오기 시작했어.
그럼에도 더 좋은 남자를 만날거라며 위로해주었지.
그리고 결혼준비도 사실 요란한 것도 사실이었어..야외셀프촬영이 로망이었던 친구는 해외직구로 셀프드레스를2~3벌 구입했고 그 과정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힘들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에피소드 5.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던 날이야.친구는 결혼을 앞둔 친구가 자기가 준비한 파티에 못 온다고 해서결혼 앞둔 친구를 험담했어. 그러면서 함께 들고 있는 여행계에서 까지빠져야 되는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지.결혼을 앞둔 친구가 지금 제일 정신없을 때인데 해달라고도 안한브라이덜 샤워 파티에 오지 않는다고 욕할 일인가 싶었어.그런 파티를 하면 본인 사진찍고 논다고 제일 신날거면서;;게다가 멀리까지 장시간 가야하는 그 파티.. 나 또한 힘들고 귀찮아서 가고 싶지 않았기에..이런 얘기에는 그 친구 편을 들기 보다 이 친구 편에서 어린애 달래듯이 얘기해야했기에 나는 1차 빡침..
그러고는 에피1 의학계열 전남친이 간만에 연락온 얘기를 하더라고부인도 있고 이제는 애도 있는 남자가.친구는 아직도 나를 못잊고 있나보다고 좋아하더라고.그러면서 나중에 시간지나서 만날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아직도 미련이 있어 보였어. 그냥 들어주기만 할걸.이 때 내가 그 남자 애도 있고 부인도 있는데 왜 가만있는 애한테 연락하냐고연락 더 이상 하지 않는게 좋겠다. 차단하는게 좋겠어. 너는 더 좋은 남자 만날거라고 했지.
그랬더니 너가 그 남자 만나봤냐고?우리 추억을 너가 함부로 얘기하냐고 하더라고.
그러고 또 다른 연락하는 남자의 직업과 경제적인 배경을 얘기하길래,돌려 말하려고 했는데 나도 참다 참다가 얘기하는거야.. 하며 내가 얘기했어.
나는 너가 연락하는 남자 조건에 대해서 얘기하면 불쾌해.미안하지만 여자로서 혼자서도 잘 살고 있는 친구들도 많아.그냥 나도 모르게 자존심이 상해서 듣기 힘들어.나는 너의 일상이 궁금하고 너가 요즘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얘기가 궁금하지,니가 만나는 남자들이 어떤 직업이고 얼마나 잘사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궁금하지 않아.
그리고 솔직히 얘기하면남자의 조건을 좀 많이 보는 것 같다고 했지.
그랬더니 갑자기 자기를 쓰레기로 만든다며 펑펑 우는거야..이것도 참다 참다 한 얘기인데 후... 상처 받았다고 우는 애한테 내가 뭐라그래.미안하다고 말실수 한 것 같다고 싹싹 빌었지.그런데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이번에 결혼하는 친구도 그렇고 결혼한 00도 그렇고조건을 안봤으면 애초에 시작도 안했을거라고 다른 친구 커플들을 깎아내리기 시작하더라고.
그러면서 나는 애초에 경제적인 조건만 가지고 얘기한 것도 아닌데도본인이 경제적인 조건만 봤으면 더 돈 많은 사람도 많이 만났을거라고오히려 남자 만나기 쉬웠을거라고 얘기하더라고.
아니지... 그건 너도 알잖아.. 나를 몰아가지말고정확히 얘기하면대한민국 0.1%의 경제력을 가진 남자 +나에게 헌신적인 남자= 0.0000001% 남자를 바라는거잖어..그런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있다면 진짜 로또 당첨을 바라는 수준 아닐까?
그렇지 누구나 꿈꾸는 이상형이지.
내가 그런데 너를 보며 참기 힘들었던 것은그냥 솔직하게 나는 남자 조건을 봐.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본인은 단칸방에 사는 사람도 만나봤다는 얘기를 하면서이중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마음으로 상식적인 수준 이상으로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하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는 거야.친구로서 들어주기 힘들었다는거지..
마지막으로 너가 그런 말도 했었지.서울에는 돈 많은 집안에서 여자가 시집오면 영어도 가르쳐주고,요리도 가르쳐 준다더라..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던걸까 ... 그냥 그 얘기듣고 더 이상 말을 말자했어.내가 다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더이상 들어주기 싫어서 말한 것도 있어.
20년 친구 보내주는게 맞을까?...후... 조언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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