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10살차이 부부구요
저는 서른셋,
아이는 아직 없고
사는집은 전세집이에요
남편은 일반 직장인이고
월소득 400만원정도 되는듯한데 정확하게는 모르겠어요
저는 자영업이고 월평균 300정도 가져가는것같아요
처음부터 돈관리를 따로 했던건 아닌데
돈관리를 같이 하자고 했을때부터
남편이 굉장히 불쾌해했었어요
그래도 남편이 워낙 씀씀이가 크기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했고
잘 설득해서 내집마련도 하고 잘 살아보자 했는데
한 일년은 공유를 하다가
싸울때마다 그걸 빌미로 통장을 뺏아가고 하더니
지금은 완전히 따로 관리하고있어요
결혼직전에 다니던직장 그만두고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거의 두달만에
친정에서 도와줘서 작게 자영업을 시작했어요
자영업은 아시다시피 수익이 워낙 들쑥날쑥해서
직장인처럼 소득개념도 없고
오픈하자마자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가져가는돈 거의 없이 하루벌어 운영비로 쓰기 바빴어요
3년쯤 되고 코로나도 풀리니 이제야 조금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느낌입니다..
남편이 오늘도 니돈내돈 어쩌고 하길래
제가 화가나서
우리는 미래를 같이 그리는 부부가 아니라
당장 오늘 즐겁게 지내는게 중요한 연애하는 커플같다
공유되는게 하나도 없지 않냐
평생 전세집 전전할꺼냐
돈관리를 나한테 맡기라는게 아니라
같이 공유를 하고
수입을 같이 관리했으면 좋겠다 말꺼냈다가
딱 잘라서 싫다고해서 싸웠습니다
본인 정년까지 15년밖에 남지 않았고
저는 한창인데
본인 퇴직하면 제가 다 벌어야하는거 아닌가요 ㅋㅋ
그땐 어떻게 할지 너무 궁금하고
집도 없고, 가진건 대출뿐이면서
미래계획은 하나도 없는 남편에게 너무 정이 떨어집니다
남편 죽으면 그 대출빚 저에게 다 넘어오는거 아닌가요
전세대출 아니고 씀씀이로 생긴 개인빚입니다
제 주변엔 이런 부부가 없어서 여쭤봅니다
이렇게 완전히 따로 나눠서 각자 관리하는 부부도 있나요?
합의하에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거부당하고있으니 답답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일하는 시간이 12시간이고
밖에서 식사도 다 해결하기때문에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오는 수준입니다. 생활비를 낼만큼 집에서 쓰는게 없어요.
생활비랍시고 드는 돈 (관리비, 반찬값 등)은
남편이 다 내고있어요
그 외 야식같은 배달음식은
제가 원하는 경우가 많아 제가 많이 사긴 합니다
대신 남편은 툭하면 저희 부모님 모시고 여행가자 식사하자 먼저 얘기 꺼내서 모시고 다니려고 하고
제가 갖고싶다고 하는건 왠만하면 사주려 합니다
사이는 정말 좋아요
돈문제에 관해서만 딱 답답합니다
투명하게 공유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하니까요
쪼잔하게 구는 인간은 아니지만
돈관리, 수입공유는 별개의 문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