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이야기는 누가 알아볼까봐 못하겠어요.
단도직입적으로 형제자매와 손절하신 분들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후회하시나요. 후련하신가요. 사는 건 더 편해졌지만 그래도 항상 마음의 짐을 안고 사시나요.부모님께서는 이해해주시던가요....사람마다 각자 속사정은 천차만별이겠지만 그래도 궁금합니다.
저는 아직 20대이고 함께 사는 자매가 성격이 정말 더럽습니다.병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격 장애 같아요.겉으론 멀쩡해보이지만 공감능력 떨어지고 자기중심적인데다가 폭력성도 다분해요.어머니께서 아들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씀하실 정도...
아무튼 이런 자매와 부모님과 한집에 함께 살고 있는데요.저는 당장 독립할 여력이 안돼 꾸역꾸역 같이 살고 있지만 집만 나가면 정말 바로 손절하고 싶습니다.그 폭력성에... 상종 못할 성격과 사고방식에...남이었다면 애초에 어울려 지내지도 않았을, 진작에 연 끊었을 그런 사이인데가족이라는 이유로 자매라는 이유로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며 참고 살아왔습니다.부모님께 못할 짓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이상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약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저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으면 살아야 하나 막막하기 까지 해요.
물론 당장 손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런 마음이 커져가는 것이스스로 뭔가 나쁜 짓 하는 기분도 들고 어차피 평생 마음의 짐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그래서 더 억울하고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절망스럽기도 한, 복잡하고 괴로운 마음입니다.
왜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런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야 하냐고 서류 뺴면 어차피 남이다 쿨하게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정말 그럴까요...비슷한 경험 해보신 인생 선배님들 조언 듣고 싶습니다.절연하고 살아보니 어떻던가요...정말 나의 안위를 위한 좋은 선택이었나요?아니면 이 또한 결국 내게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게 될까요?
적당히 비위 맞추며 잘 지내다가도 한번씩 터지고 나면 매번 겪는 일인데도 마음을 다스리기가 참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