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늘 눈팅만하던 이틀뒤면 22살되는 女입니다
오늘판이싹바뀌어서 저도 좀 당혹스럽네요
27일!그러니까 2틀전에 제 인생에 아주 쓴맛을 본날입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라며 톡을써봅니다!
전 충남 그다지 크지 않는 시골이라고 하기엔 조금 자존심이 상하지만..ㅋㅋ
시골에 살며 학교는 휴학중이고 경리일을 하고 있었죠
어느날 전 대학교다녔던 선배님께 연락이 온거죠 싸이월드로 뭐 우리학교 휴학생이지 그러면서 OT때부터 눈에 띄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뭐 친해지자는 식으로 쪽찌가 오더군요 거기서 끊었어야 했는데 또 전에 학교사람이고 하니 그저 친절히 네네 하면서 언니 동생 하며 연락하는 사이가 되었죠!
자기가 의류회사 다닌다고 거기상호까지 저한테 말해주고 해서 철썩같이 믿었죠.
그리고 몇 주후쯤 자기 회사에서 사람을 구한다. 경력이나 학벌잘안본다구 이력서 써보지 않겠냐고 하드래죠 아무래도 여자고 저도 의류쪽에 관심이 많다보니 솔깃하고 뭐 월 150부터 시작해서 자기개발비 30 보너스 세달에 400%씩 준대고 저같이 시골에서 한달에 110정도 받으면서 세금떼면 뭐 그것보단 덜하겠지만.. 게다가 서울이고 이력서라도 써보라니까 당연히 솔깃했죠! 그래서 썼는데 뭐 내가 부장한테 말잘해놔서 잘될 것 같다. 그러고 3일 후쯤 됐다고 하더라구요 뭐 자기가 된 것 처럼 기분이 좋다며 한턱쏘라며 아끼는 동생들도 많은데 그래도 겪어보니 니가 진국이라서 추천해준거니 고마워하라고 아주 네 좋았습니다. 제가 언제 서울에 의류회사에 하.....꿈만같았고 부모님께 자랑하고 아주 혼자 방방뛰고 신났었습니다..
그리고 26일. 27일이 바로 워크샵이라고 오피스텔2인 1실이니까 짐만들고오면 된다고 사택이 있으니까 방은 니가 어디써도 상관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도 멀고 아침 9시까지 오란 소리에 부모님이 태워주셨습니다 겨울옷이고 회사에 좀 더 잘보여야겠다는생각에 옷도 이것저것 싸다보니 짐이 많아져서 회사앞에서 보자고 언니 사택에 짐좀 맡겨달라니까 6시부터인가 뭐 거래처에 일이 있어서 잠실쪽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그쪽에서보면 안되겠냐고 부모님과 전 8시쯤 도착에서 그럼 회사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하니까 뭐 다왔다고 하더니 거래처에서 다시 불러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은 느낌이 이상하시다고 사택까지 꼭 확인하고 가신다고하고 언니는 갑자기 첫날인데 회사에 어린애처럼 들어가면 좀 그렇게 않느냐고 부모님걱정안드리게 짐만니가받고 기다리라고하더군요 그래서 바보같이 부모님 보내고 언니를 만났죠. 중요하게 말해줄게있다면서 밥먹고 가자더군요.. 그때가 9시반이었는데 부장한테 말했으니 괜찮다구 하면서요
그래서 밥을 먹는데 갑자기 자기가 사장이랑 얼마전에 트러블이 있어서 의류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다른회사를 알아보던 찰나에 자기이력서도 쓰고 미안함도 있고 제 이력서도 넣었더니 유통회사인데 괜찮다고하더라구요 거기도 기숙사가 있고 4명정도 쓰는데 괜찮냐고해서 괜찮다고했죠 조금 이상하긴했지만 (여기서 빠져나갔어야했는데 흑)
택시타고 개롱역쪽에 버드나무식당이라고 했었나? 유명하다고 하네요 그쪽에 회사 교육하는곳이 있대서 갔습니다! 갔는데 악수하고 인사하고 일주일정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시더라구요 워크샵이니까 당연히괜찮죠하고 핸드폰도 못가지고 있는다고 하더라구요 회사규칙이라고 알겠다고 뭐 그런식으로 하고 1:1상담을 받는데 무슨회사인지 아냐고 하시더라구요 아 처음에 의류회사인줄알고 왔는데 언니가 유통쪽이라고 말해줘서 유통으로 알고왔따니까 뭐 갑자기 방문판매회사라고 하더군요 여기서부터 필이 확 왔습니다 방문판매회사인데 자기네는 뭐 직접뛰지는않는다나 뭐라나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이름이 뭐냐 어디사냐 아 누구씨 소개로 오셨구나 이쁘시다 아주 입바랜소리해댑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라고합니다 뭐 경제 마케팅 이런설명하면서 방판에대해설명하더군요 자기네는 합법적이고 자사앞쪽에 구치소도 있고 경찰서도 있다고 다단계면 어떻게 대놓고 하겠냐고ㅎ면서 다단계가 절대 아니라면서요 여기서 부터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다음강의하나 더 있다고 하길래 부모님걱정하시니까 전화한통화만 쓰겠다고 하니까 두번째강의 듣는도중에 잠깐 부르더니 조금 직급있는사람이 나와서 방판회사라고 말하지말고 그냥 의류회사라고 하라구 방판회사라고하면 인식이 안좋다니까 계속 그러시고 제 핸드폰을 주시는데 문자쓰는것도 보려고하고 전화받는것도 일일이 지켜보더라구요 옆에서 통화가 안되는척 하면서 부모님께 문자를 보냈죠 아무래도 다단계회사같으니 데리러와달라 그리고 전화하는척하면서 부모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하고 의심안받게 친구몇명한테 잘왓다고 연락은했죠 그리고 두번째 강의를 듣고 종례를 하고 간다고하는데 사람들이 엄청많습니다 100~200은되보여요 제가 들어오니까 다같이 박수쳐주면서 누구씨 소개로 오신분이라고 아 뭐 이쁘다 뭐다 또 막 소개하고 인사다하고 짐가지고 기숙사로 가재서 갔죠.
가관이더군요 4~50명이 되는 사람이 반지하 그 좁은방에 비집고 앉아 있길래 여기서 부터 제 쇼는 시작됐죠 머리가 아프니까 밖에서 공기좀쐐고 오겠다고 하니까 구지 쫓아오더군요 그 언니 감기약줄까 뭐 두통약줄까 그러면서 핸드폰을 다시 달래서 부모님께 한번더 전화한다고 했죠 그러니까 순순히 주더군요 다른사람은 회사에 냈는데 전 특별히 봐준거라고 하면서 동생한테 친구가 죽는척 비보전해주는 척좀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회사가 이상하다고 밧데리도 간당간당했었는데 (이런 거짓말하면 안되는걸알지만 ㅠ ㅠ흑) 동생이 누가 죽었다 어디 장례식장으로와라해서 언니가 첨엔 놀라더군요 근데 너한테 정말 좋은기회니까 친구야 나중에 꽃이나 술한병사들고 가면되니까 자꾸 못가게 하더라구요 막 우는 연기를했죠 (눈물이 너무 잘나와서 아..이게 내길인가 잠깐 착각했었심) 한 두시간을 설득을 하더니 제가 간다고간다고 하니까 잠시만기다려보라하고 어디가서 통화하더니 그장례식장에 오늘 아무도 온게 없다고 합니다..확인한거죠 핸드폰키고확인해보라는데 밧데리 없는척 공중전화로 가서 통화좀한다니까 공중전화옆에 딱 붙어서 통화하는걸 듣던거죠 부모님께 전화해서 친구인척 응 누구야 내문자봤어? 이런식으로하니까 엄마도 대충 눈이 차리시고 응 문자봤어 어디서 볼까 이렇게 얘기를 나누고 끊었는데 친구한테 전화하니까 뭐랴는둥 막 꼬치꼬치 캐묻는거죠 그래서 날은춥고 그날 12센티 구두신고있었는데 3시간밖에서 설득하는데 춥고 힘들고 짜증이 터져버려서 그냥갈게요 하니까 난 널 믿고 소개해줬는데 왜 자기생각은 안해주냐 그리고 왜 사람죽은척 쇼를하냐 뭐 그러면서 또 한시간정도 설득하고 높은분이랑 통화를 해봐야된다고해서 멀리가있을때 그 지하방에들어가서 짐들고 가니까 어디가냐고 다들 붙잡으시더라구요 오늘 몸이 안좋아서 이모댁에서 잔다고하고 짐가방이 4개정도 있었는데 힐을 신고 짐가방 4개들고 뛰었죠 택시 타는곳까지 택시를 타니 눈물부터 나는겁니다.. 무조건 먼 곳으로 가달라고 말했죠 그러니 언니한테 문자가 옵니다 뭐 실망스럽지는 않은데 섭섭하다 왜 쇼를하냐 뭐 그런식으루요 부모님 간신히 만나서 집에 왔죠 이렇게..
오늘 인터넷에 '휴에버' 라고 쳐보니까 가관이네요 다단계회사다 빠지지말아라..
전 운이 좋았던건가요 ㅠ ㅠ하루만에 빠져나오고 시골처녀 서울상경해서 성공을 꿈꾸어왔지만 참 속상하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졸지에 백수가 되서 집에서 네이트톡에 이런글이나 올리고있는 제모습이..휴 이제 일자리 또 알아봐야겠네요 긴글인데 다 읽으셨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조심하시구 취업난이 아주 문제인데 모두 하시는일들 잘되세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