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반 된 새댁입니다. 제목처럼 남편 집안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저희집도 잘난건 아니지만 남편과 나이차이가 꽤 나서(9살), 연애결혼할 때는몰랐는데 나이도 이렇게 많은데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집안인 것 같아서 계속 시집잘간 친구들과 비교하면서 속상해집니다 ㅠㅠ
부연하자면, 저희집은 아버님 전문직(법조/의료계중 하나) 하시다가 은퇴, 어머님 대기업 정년퇴임하셨고, 서울에 자가 보유하고 계십니다. 각종 연금과 금융자산으로 노후는 다 되어 있으시구요. 대출은 없습니다.그리고 제이름으로 서울 아파트 1채 마련해 주셨습니다(부채 없음)
남편 아버님은 대기업 정년퇴임, 어머니 주부셨고... 서울에 자가 주택 있기는 한데 대출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한번 가봤는데 집이 정말 너무 낡았더라고요... 20년이상 된 아파트인것 같습니다. 의료보험 없고, 다행히 서울에 원룸건물 1채(월세 500언저리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상가 1개(월세 50정도), 그외 딱히 의미는 없는 지방 땅 몇개 갖고 계십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것은 시부모님 자꾸 나이드실텐데 의료보험이 하나 없다는 것과, 국민연금 외에 다른 연금수익도 없을 것이라는 것. 원룸건물/상가는 요즘 공실위험이 계속 늘어나는데 지속적으로 수익이 날지, 그리고 관리를 늙어서까지 하실 수 있을지 걱정이고요.
제친구들 보면 보통 남자쪽에서 크든 작든 전세자금 지원해주시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은데, 시부모님은 저희 주택마련에 전혀 도움을 안 주실 예정이라는 점이에요(제가 보유한 서울집은 직장과 거리가 좀 있어 거주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남편과 저는 같은 직장 다니는데, 남편이 저보다 경력이 높으니 연봉은 더 받고 있습니다(저는 500 언저리, 남편은 700쯤 법니다). 그래도 남편이 알뜰살뜰 모아서 6억 챙겨왔네요. 저는 3년간 1억 5천 모았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그냥 이정도면 큰 하자 없는 시집이겠거니...하고 좋게 살아야겠죠? 아무래도 저희 아버지가 전문직이다보니 상대 집도 교수이거나 전문직 시부모님이시길 바랬는데, 너무나 평범하고... 가족에서 더 넓혀 일가친척까지 보면 저희집은 전문직이거나 해외에서 사업하시는 친척도 많은데 남편쪽은 일가친척중에 그나마 잘풀린 사람이 저희 남편 가족밖에 없어서... 나중에 해외에서 혹시 생활하게 되어도 남편쪽에서 도움받을건 하나없겠구나 싶어 괜히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ㅜㅜ
이미 결혼한차에 쓸데없는 고민이라는 걸 알지만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