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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이혼고민으로 글남겼던 남편입니다.

ㅇㅇ |2022.06.21 16:45
조회 95,868 |추천 25
조언 감사합니다.제가 설명이 조금 부족했었던거 같습니다.4개월전에 와이프가 한번더 기회달라고 했던 그날 이후로 저희 부모님께 받던 경제적 지원은 일절 끊었습니다. 카드도 그날 가위로 잘랐고요.댓글들 하나하나 읽었는데 저스스로 알면서도 모른척하고 싶었던건가 싶기도 합니다.와이프에게 마음이나 정이 남아서 결단을 못내리는건 아니고, 궁금했습니다.다른부부들은 어떻게들 살아가는걸까.다들 문제 하나쯤은 가슴에 가지고 아이만 보면서 살아가는걸까.가까운사람들에게는 이런이야기 하는게 쉽지 않아서 익명으로 글남겨봤습니다.



안녕하세요.몇달전에 글을 썻었습니다.마지막에 대화하고 후기라고해야할까요 쓰고싶었지만아이가 눈에 밟혀 결국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매달리는 와이프를 쳐내지못했어서 고구마가 될거같아서 쓰지 않았었습니다.
당시때 글을쓰고 많은 위로가 됐었던 기억이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은마음으로 한번더 적어봅니다.
마지막에 이야기할때 저는 이혼하자고 했고,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더라도 너한테 정이 떨어졌다, 감정적으로 너무 안좋다, 결혼생활을 이어가더라도 이렇게 안좋은 감정으로 너를 대하면 그걸보는 아이에게도 좋지 않을거라고 여기서 그만하자고 했었습니다.와이프는 변하겠다며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지켜봐달라고, 같은일 반복될일은 절대 없을거고, 제 마음도 다시 돌려놓을 자신있다고, 지내보고 진짜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는 정말 이혼하자고 그러더라고요.
그 후로 4달정도가 지났습니다.와이프는 본인이 했던 말처럼 다른사람이 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있었던 문제들은 반복되지 않고, 여전히 예민한 부분들이 있지만 최대한 내려놓을려고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게 흐려지고 무뎌지잖아요.4개월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당시때 괴로웠던 감정들은 많이 흐려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 좋은감정? 이런것들이 있는건 아닙니다.와이프가 노력하고 있는것도 알겠고, 지금당장은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제 마음 깊은곳에선 여전히 와이프를 불신하고 있고(상황이 조금만 바뀌면 다시 예전처럼 행동할거라는), 와이프에게 감정적으로 좋지않습니다. 노력할려고 하는 모습조차 짜증나고 저렇게 할수 있으면서 이때까지 왜 그러지 않았을까 야속하기도 하고, 지금 모든게 연기같고 그렇습니다.
와이프에게 한번더 기회를 주기로 했었으니 저도 최대한 노력해볼려고아이데리고 여행도 몇번 다녀보고, 같이있을때 좀더 다정하게 해볼려고도 해보고 여러가지로 노력해봤는데, 감정적으로 좋아지질 않네요.그동안 속으로 너무 곪았던것 같습니다.오히려 공허함? 같은것들이 생기는거 같습니다.그냥 아이가 잘크고 있으니까,부모가 되었으니, 와이프와 앞으로 큰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면 아이만 보면서 적당히 이렇게 살아가야하는건가 그런생각이 드네요.와이프에대한 제 감정만 잘 갈무리하면 어쨋든 큰 문제없는 가정일테니까요.
결국 모든건 제가 결정해야하는거겠지만. 참 혼란쓰럽습니다.
결론적으로는지금 당장은 분명 와이프가 변할려고 노력하고 있고, 트러블을 만들지않는다.하지만 그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게 짜증날 정도로 와이프에게 여전히 감정적으로 좋지 않다.스스로 노력해봐도 내마음이 여전히 와이프를 미워한다.와이프가 당장 연기가 아니라 정말 변하는게 맞고 앞으로도 트러블을 만들지 않는다면, 와이프와 마음이 동하진 않더라고 그냥저냥 아이만 보면서 살수는 있을것 같긴하다.이런 상태인거 같습니다.
과연 이런마음으로 결혼생활을 유지하는게 맞는걸까요?결혼해서 자녀키우시는 다른분들도 그냥 적당히 포기할거 포기하면서 아이보면서 그렇게들 살아가시는건가요?아이 있는 아빠가 이렇게 마음 못잡는 제가 오히려 더 문제인걸까요?참 답답합니다.


추천수25
반대수67
베플ㅇㅇ|2022.06.21 17:13
앞에 쓰신 글 보니까 집에 재산이 좀 있으신거 같은데 제가 와이프 입장이라고 감정이입을 해봤을때 님의 표정이나 태도등으로 어차피 결국에는 이혼당하겠구나 알듯 하고 어차피 이혼당할거 10년만 채우자는 마음일거 같은데요? 10년지나면 재산분할 어떻게 되는지는 아시죠?
베플ㅇㅇ|2022.06.21 17:14
지금 님의 마음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와이프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는지가 더 중요할듯 제가 봤을땐 100%연기라고 봅니다
베플ㅇㅇ|2022.06.21 17:06
아내도 쓰니가 본인에게 애정은 없음을 느끼고는 있을 거예요. 그나마 지금은 아내가 느낀바가 있어 노력하고 있지만 남편의 애정없는 태도에 언젠가는 지치고 말 거예요. 지난 번 사람들의 조언대로 부모님 카드 반납하고(폰요금 포함) 사시는 건가요? 부모님 지원 안받아도 마음에 변함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게 필요해 보였어요. 아내 머릿속에 비상금 얼마를 채울 때까지 혹은 결혼생활 10년 채울 때(재산분할)까지는 이혼 미루려는 계산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이렇게 다시 여길 찾아 글을 쓴 걸 보니 쓰니 마음을 다시 회복하기 힘들어 보이기도 하네요.
베플지니|2022.06.21 18:02
저도 돈때문에 연기중인거 같은데요. 지금 이혼하면 자기가 무지하게 손해거든. 아이는 어차피 금방 크고 독립합니다. 남은 여생을 와이프와 평생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요?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100세 인생 입니다.
베플남자ㅇㅇ|2022.06.22 08:39
판에서는 뭐만하면 이혼해라 하는 충고 댓글이 넘쳐나지만 사실 이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니죠. 그래도 몇 가지 상황에 대해서 팩트 체크는 해보고 갑시다. 1. 와이프가 변했다? 그럴 리가요. 그냥 변한 척 하는 거죠. 이혼 당하기 싫으니까.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그렇게 쉽게 변할리가요. 2. 와이프에게 더 이상 좋아하는 마음이 안 생기는 이유 돈 앞에 설 때 사람의 가장 적나라한 실체가 드러납니다. 님은 그 와이프의 적나라한 실체를 본 거구요. "와, 저 사람이 저런 사람이었구나." 하고 깨닫고 알게 된 거죠. 3.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아이는 바보가 아닙니다. 사랑 없이 지내는 아빠 엄마를 아이가 모르겠습니까? 4. 돈만 아는 여자 와이프가 변한 척 하는 모습을 보이는 주된 원인은 돈입니다. 오래 살면 나중에 이혼할 때 재산 분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쓰신 글을 보면 와이프 집보다 글쓴님의 집이 더 잘 사는 것 같은데 맞죠? 그게 맞다면 저 와이프의 연극은 재산분할이 성립할 때까지 지속될 겁니다. 5. 와이프의 아버지 와이프의 아버지가 와이프의 계좌를 이용해서 돈을 입금했다가 빼는 행동은 법 위반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식사를 사 줄 때마다 와이프가 장인 어른께 고마워해야 한다 어쩐다 할 때 가만히 있었던 모습도 어이 없는 일이죠. 와이프가 시아버지 카드로 돈 쓰는 걸 과연 장인 어른이 몰랐을까요? 사실 이혼하시라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사실 이혼하지 않고 살려면 제대로 팩트 체크부터 하는 게 맞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참 어려운 상황인데 그래도 찾아보면 해결책이 있기는 합니다. 1. 아버지 카드 반납하고, 아버지로부터 당연하게 받아왔던 것들 다 딱 끊으셔야 합니다. 양쪽 집안에서 받는 것들을 다 끊어내세요. 돈 문제가 원인이었으니 돈 문제를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마음 약해지면 말짱 도루묵 되니 냉정해지세요. 2. 와이프 심리 치료, 부부 심리 치료 필요합니다. 이혼 안 할 거면 심리 치료 받아야 한다고 밀어붙이세요. 3. 날 잡아서 전업 주부의 할 일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하세요. 전업 주부로서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정하는 겁니다. 직장인 남편의 업무 시간을 침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하세요. 남편이 퇴근 후 애 보는 일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식사와 집안일은 전업주부가 감당하는 겁니다. 이 부분을 두루뭉실 지나가면 결국 나중에 다시 고통스런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겁니다. 4. 아이 교육 부분도 명확히 하세요.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 것,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말 것 등등. 다시 말하지만 절대 두루뭉실하게 지나가면 안 됩니다. 명확하고 꼼꼼하게 따지고 지나가셔야 해요. 5. 변호사하고 상담하세요. 향후 만약 이혼 발생하게 된다면 재산 분할 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체크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서류, 증거 확보하는 겁니다. . 이 부분은 아주 중요합니다. 아내가 돈을 위한 연극을 할 가능성을 부수어 버리는 일이거든요. 아내를 믿지 마세요. 아마 이 정도 진행하면 아내는 난리 난리 개난리를 피울 겁니다. 그러나 꿋꿋하게 이혼하고 싶지 않으면 동의하라고 하면서 냉정하게 밀어붙이셔야 해요. 아내가 한 30년 살아온 습관을 님이 지금부터 한 30년 동안 바꿔가는 일입니다. 당연히 어려운 일이지만 잘 해나간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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