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는 31살이고 교제한지는 2년됐습니다.첫 만남은 그냥 제가 번호땄어요 키도 크고 너무 괜찮아보여서...
만나는 시점부터 남친은 원룸에 자취를 하고 있었고 학생증이나 기타 토익 컴활 한국사 자격증까지 다 따논걸 직접 봤고 근처 직장 다닌다길래 그러려니 했었습니다.
사람도 똑똑하고 영어도 엄청 잘했고 대학교도 이 지방에선 지거국 공대 졸업한건 맞았거든요흘리는 말로 근처 중견기업쪽 다닌다고 들어서 그렇구나 어림짐작 하고있었습니다돈도 데이트비용 일절 남친이 다 냈거든요
매일 같이 주말에 데이트하고 월요일 아침 일찍 같이 출근하러 집 같이 나와서 헤어졌는데근데그게 다 연기였던겁니다. 걸린 정황은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그럼 돈이랑 월세 데이트비용 등등은 어떻게 부담하고 있었냐 물어보니정말 그 직장 다녔던건 맞는데 26살에 취업해서 28살에 퇴사하고주식하면서 돈 벌고 있었다네요그것도 못믿겠어서 입사 퇴사 기록 하나하나 다 확인해보니 맞긴 맞았어요
도대체 왜 속였냐고 하니까 이 말이 더 상처인게
'이리 오래 만날줄 몰랐다. 이거 한다고 하면 당연히 안좋게 볼거 아니까 대충 둘러댔는데 만나다 보니 너무 좋아졌고 진심으로 미래까지 그렸는데 첫 단추부터 큰 거짓말을 해놔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고합니다...
저는 이 사람과 정말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툭툭 결혼관련 얘기 던질때마다 어물쩡 회피하고 컴퓨터나 핸드폰 숨기는거에 너무 극도로 예민하다 싶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들키기 전, 저희끼리 얼마 모았니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8천정도 모았다고 하길래 꽤 모았구나 했었는데
이거 들키고 나서 그냥 남친이 자기 수익이랑 모아둔 재산 보여주더니
2억 좀 넘게 가지고 있더라구요 수익은 월마다 900~1100 쯤 고정적으로 찍혀있었습니다 2년간
진짜 저도 바보같은게 그거보고 또 괜찮네라는 마음이 들었다는겁니다 ㅋㅋ 참
여태 속인 행위 자체가 너무 혐오스러웠고 어떻게 그 2년이란 세월을 매일 아침 오후 일정시간마다 출근했니 퇴근했니 연기해왔던게 소름이 돋는데 ..
일단 너무 화가나지만 헤어지잔 말 까진 못했습니다 제가 얘를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어이가 없어서 그런데 당분간 연락하지말아줘란 말 남기고 3일쯤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네요.
뭐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이런 일을 겪게되니 뭐 어떡할지 모르겠네요아니... 뭐 어쩌죠 이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