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20년된 절친들이(3명) 제 결혼식에 참석못한다네요
코로나때문에 밀리고 밀린 결혼식이라서 1년도 넘어서 날짜 다 말해놨었는데 결국 한달 남기고 하나같이 못온다는 연락 받았어요 다들 사정이 있다네요
제가 고향을 떠나와서 다른지방에 살고있어요
전 걔들 결혼식엔 다 갔습니다
축의도 두둑히 했고 오래있다 왔고 식전날에도 통화하며 위로해줬고 ..
사정없는 사람 어딨나요? 난 뭐 시간이 남아돌아서 편도 4시간씩 버스타가며 갔나..
와.. 되게 회의감 느껴지는데..
암튼 다 각설하고 걔들하고 손절하려고 합니다
근데 이 맘속깊은곳에 있는 벨도없는 제 자신이 계속 20년이나 된 친구들 하고 손절하는게 너무 한가라며 저를 괴롭히네요
내 인생의 2막을 여는 그 순간을 함께 해주지 않는 사람들을 친구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것도 20년을 살부대끼며 친가족처럼 지냈던 친구들이 하나같이 사정 들먹이며 못온다는데..
그 3명이 다 친구가 아니라서 즈그들끼리 다같이 가지말자 할순 없고 , 그냥 거리도 멀고 하니
걍 오기싫은건지 암튼 사정들먹이는데
예랑이한텐 쪽팔려서 말도 못하겠구요
같이 욕좀 해주세요 ㅠㅠ
너무 짜증나고 화가납니다..
아 편도 4시간이니까 왕복 8시간 이네요
아 더 짜증납니다..
추가할께요
친구 3명 서로는 졸업과 동시에 연락이 끊겼고 심지어 얘네들도 다 지방으로 흩어져 살아요 저는 얘들하고 한번도 연락끊긴적없음
그래서 3명이 자기끼리 입맞추고 가지말자 한건 아닌거같구요
한명은 시댁사정 한명은 애기 봐야된다함
한명은 출근해야된다함
이게 그 사정이래요
몇몇분들 자신을 돌아보라는데
흩어져서 살면서 맘상할일이 얼마나 있나요?
끽해야 통화하면서 서로 힘든거 털어놓는게 단데
뭘어째야 맘상하나요 생일들도 다챙기고
그동네 가게되면 꼭만났어요
평생에 내가 주인공인 날이 몇번이나있나요?
그중 가장중요한게 결혼식, 장례식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 결혼식을 함께 해주지 않는데 어떻게 친구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또추가할께요
먼저 같이 욕해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해요
어디 털어놀곳도 없었는데 여기 글이라도 적으니 속이 조금은 후련하네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저만 절친이었나봐요
제일먼저결혼한 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애들하고 연락끊겼다고 올친구들 없는데 걱정이라 해서
제가 연락하던 나머지 애들 데리고 결혼식갔구요
한명은 시골촌구석에서 해서 새벽 5시에 기차타고 버스갈아타고 택시까지 타면서 그 결혼식에 갔어요
나머지 한명은 그 멀리서 해도 끝까지 사진찍어주고 가방순이 자발적으로 했어요 임신안되서 매일울고 힘들어하는하길래 한약도 생일선물로 지어줬습니다
얘네 결혼식 왕복 8~10시간 걸려서 갔는데
차비받아본적 없어요
정말 전 친구로서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호구같은 비즈니스 친구였나봐요
지금부터라도 돌잔치같은일에 더 불려다니지 말라고 조상이 도왔다고 생각하렵니다
속시원하네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결혼하는 곳이 왕복 8시간이라고 하시는데 다 흩어져 살아서 3명한테 간 저도 왕복 8-10시간 걸려서 갔습니다 심지어 그 차막히는 일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