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는 징검다리로 잠시 총판업체 다닌적 있었음.
여기는 중국제 CNC 조각기, 레이저 조각기를 OEM 생산 및 수입해서 판매하고, 유지보수 해주는 회사였습니다. 직원은 사장님, 홍보및 경리및 인사담당을 하는 과장님, 저... 이렇게 3명이었고 저는 엔지니어로써 기계설치, 유지보수, 교육을 맡았습니다. 파워밀이나 캐드, CNC오퍼레이터 경력이 꽤 있어서 워크잡에 올린 제 이력서 보고 사장님이 저를 불렀습니다. 연봉 2,200만원이었지만 징검다리로 거쳐가는 회사로 생각해서 큰 불만없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입사했습니다.
근데 설치나 유지보수는 제가 처음이다보니 사수가 필요한데 이 사수역할을 사장님이 해주실 줄 알았는데 저보고 혼자 해보라는 겁니다. ;;;;;;;;;;;;;;;;;;;;;;;;;;;;;;;;;;; 사장님한테 강력하게 어필해서 사장님이 6개월간 사수역할을 해줄것을 요구했고 사장님은 제 의견을 받아들여서 같이 설치, 유지보수하러 다니고 제가 혼자한건 교육만 혼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장님도 기계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게 문제입니다. ;;;;;;;;;;;;;;;;;;;설치해놓고보니 스타트 하자마자 고장난 경우도 있었고, A/S 요청 왔을때 아무리 고쳐봐도 문제가 해결된적이 없습니다. 천만원 남짓하는 조각기 하나 가지고 A/S만 하루종일 걸리고, 매뉴얼 펼쳐보고 낑낑 거리니까 고객들도 한심하게 쳐다보고.... 한번은 컨트롤러 전기계통 고치고 있는데 사장님이 전원장치를 잘 못 건드시는 바람에 제가 감전되서 병원에 실려간적까지 있었습니다.
제일 대박이었던 점은 고객이 참다참다 못해 사장님한테 지금 뭐하는거냐고, 기계 팔아먹고 땡이냐, 장난하냐 따지니까 사장님 하는말 "중국제라서 그래요. 일본제는 안그래요..."결국 사장님께서는 고객의 삔또를 돌아버리게 만들었고, 안절부절 하던 저는 기계 고치는척 하면서 기계 뒤쪽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일주일후 난 더 이상 여기 못 다니겠다 나가겠다 선언하고 4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나왔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어느 회사든 면접볼때 해당 업무에 대해 자신을 케어 해줄 수 있는 사수가 있는지 꼭! 꼭꼭!! 확인하시고 입사 하세요. ㅈㄴ 얼탱이 터지는 회사 경험담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