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등학교는 정말 모든활동을 진로관련으로 해야하나요?

쓰니 |2022.07.01 13:08
조회 986 |추천 2
문학시간에 시 재구성하기 활동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충 '이렇게 쓰면 예쁘게 나오겠다~'싶은 소재로 시를 패러디했는데 선생님께서 대충 읽으시더니 바로 빠꾸먹이네요... 진로에 관련된 내용은 아녔지만 나름 열심히 썼어요... 친구들에게 보여줘도 잘썼는데? 이런 반응이 나왔거든요ㅠㅠ 아무튼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좀 구체적으로 진로에 관한 내용을 쓰라는 거였어요. 두 가지 활동 중 한가지는 진로에 맞춰서 썼고, 이 시쓰기만 완전 딴 주제로 적었거든요... 결론은 저 시쓰기가 문제였다는 건데 언제까지고 진로에 얽매여가며 창작하기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ㅠㅠ 정말로 고등학교는 그 모든 활동이 진로와 연관되어야하나요? 단지 진로와 다르다는 이유로 제가 열심히 쓴게 물거품이 되는게 옳은건가요...?

아래 글은 제가 패러디한 시입니다. 이거랑 사진으로 교과서 시를 첨부할테니 빠꾸먹을만한 시인지 판단해주세요ㅠㅠ


나는 나는 죽어 바람으로 태어나리라.
겨울에 부는 따뜻한 바람으로 태어나리라.
솔솔 불어주면 은은한 미소를 안기고,
때로는 뒤에서 불어와 슬픈 눈 가려주는
봄과 같은 바람으로 태어나리라.
나는 냉소의 비릿한 향을 전하지 않으리라.
헐뜯고 시비하는 소리도 전하지 않으리라.
슬픈사람, 외롭고 서러운 사람들 사이를 누벼누벼
자연의 향긋한 따사로움으로 인도하리라.
그곳에서 비로소 생겨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도심에 전달하리라.
지친이들 귀에 사근사근 세상의 위로를 전해주리라.
어쩌면 눈물을 보일지도 모르지.
또르륵.
나는 그 눈물을 말려주리라.
세상의 매서운 바람으로 불지는 않으리라.
그저 포근하게, 안락하게 슥 다가와
안아주기만 하리라.
그리고 곧장 내달아
원망의 아픔을 낚아채 던지리라.




(악필인지라 이부분은 타이핑했어요..저 잘했죠?)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