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군요. 제가 너무 단편적인 모습만 봤네요. 예전에봤던 글이 아이들 5명이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는데 한명만 안먹고 나머지 아이들을 멀뚱멀뚱 기다리고 있다는 글이었어요. 그래서 그 글을 쓴 사람이 안먹는 아이가 자기가 아는 아이었는데 혹시 왕따인가 걱정도 되고해서 짜장면을 사줬더니 거절하다가 결국에는 아주 잘먹었단 글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 글을 보고 좀 신기(?)했거든요. 그때도 댓글이 많이 나뉘긴했었는데.. 그게 요즘 아이들 문화라고 어른이 개입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라고요. 저도 아이가 아직은 6살이라 어리고 부모의 가르침이 지금은 필요한 나이라서 모든걸 제가 알려줘야한다는 착각(?)을 했네요. 제 아이도 클거고 아이의 사생활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때는 본인의 의지대로 놔두도록 할게요. 조언 감사합니다.
+b학생은 먹고싶어하는 눈치였어요
계속 탕수육 많다. 맛있어? 많이먹어.
다 먹을수 있겠어?
이렇게 묻더라고요.
b는 탕수육이 안 먹고 싶은게 아니라
돈이 비싸서 거절했던 눈치였거든요.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40대 아줌마입니다.
네이트였나 네이버였나에서 본건데..
요즘 10대아이들은
아주 칼같은 더치페이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주말에 6살짜리 아들이랑 중국집에서 점심을 먹는데
여중생? 여고생? 두명이 들어왔어요.
둘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으로 보였고
공부하다가 잠깐 밥먹으러 들어온거였어요.
탕수육 짜장 2세트가 2만원이었는데
한 아이(a) 만원씩 내서 저걸 먹자고 했고
다른 아이(b)는 너무 비싸다고 짜장면만 먹자고 하더군요.
결국 a는 탕수육+짜장 세트 14000원짜리를 시켰고
b는 짜장면 5500원짜리(금액이 가물가물하네요)를 시켰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a는 혼자 탕수육을 먹기 시작했어요.
진짜 하나도 b에게 안주더군요.
b는 탕수육을 슬금슬금 쳐다보다가
결국 나 하나 먹어도 돼? 이러니깐
a가 떨떠름하게 알겠다고 하니
탕수육에 있는 당근 채썬것과 양파 하나를 집어먹더군요
그러자 a가 그거 먹는다는거였어? 이러면서
막 웃더군요..
그다음에 아들 챙기느라 잘 못봤는데
b앞에 작은 단무지 그릇에
탕수육이 딱 한개가 놓여져 있었어요.
그리고는 각자 카드로 계산하고 나가더라고요.
실제로 보고.. 좀 놀랐어요.
라떼는 친구들끼리 나눠먹고
혹시 돈이 모자른 친구가 있으면 얼마씩 모아서
다같이 똑같은 거 사먹고 그랬던거 같은데..
보통 이경우..
친구가 말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나눠주는게
맞는 게 아닌가..
근데 또 용돈을 넉넉히 주고 잘 사주는 애가 있으면
또 쉽게 호구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제 1년 반 정도 지나면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는데..
어떻게 알려줘야 하는건지 참 어려워졌어요.
친구랑은 나눠먹는게 맞다인지..
각자 돈낸만큼 먹는게 맞다인지..
늙은 엄마는 요즘 10대들의 문화가 낯설더군요.
a와 b는 진정 둘다 아무렇지 않은데
나만 이렇게 저 상황이 민망했던건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