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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은 어떤곳인가요?ㅠㅠ

aaaking12 |2022.07.12 01:48
조회 14,805 |추천 26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빌어 조언을 구합니다.





어릴때부터 친부모처럼 예뻐해주신 할아버지가 여든이 넘으시고나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시더라구요..


직장생활에 몰두했던 엄마대신에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유치원가기 전까지 저를 키워주셔서

자라면서도 정말 가까이 지냈습니다..



최근 할아버지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할머니는 아직 건강하시지만,
할아버지를 혼자 감당하기 벅차니

엄마가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게되었어요

하고싶은대로 되지 않으면 폭언, 난폭한 모습을 보이시고
할머니에게 의처증이 생긴거 같더라구요.
그걸 중재하는 엄마를 굉장히 미워하며
싸움이 잦습니다.

거동이 불편하니 집에 모시고 엄마가 돌보는데
그걸 가둬둔다고 느끼고 경찰에 신고한것도 몇번이에요




사실 저는 결혼을 몇일 남겨두지 않은 예신입니다.
원래도 혼자 독립해서 살고있었고, 지금은 예비신랑과 미리 신혼집에서 함께 살고 있어요.


저는 본가에 살지 않다보니 자세히는 모르지만

동생을 통하여 듣는 이야기나,

엄마를 만났을때 생겨있는 멍자국..

그리고 한번 만날때마다 할머니와 엄마가 폭삭 늙어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빠는 장인, 장모님이 집에 몇개월간 계시는것이니
정말 불편하시겠죠. 집이 많이 넓진않아서
엄마아빠침대를 할머니할아버지께 내어드린걸로 알고있어요.




저희 가족 모두가 바닥에 다달은것 같아요.
그걸 밖에서 보고있는 저는 애가타서 죽을것만 같아요.
결혼식을 앞두고있는데 집중도 잘 되지않고
이와중에 결혼을 한다는게 민폐를 끼치는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할아버지는 가끔 헛소리(?)를 하시고
아주가끔 배변실수도 하시고요
위에 쓴것 처럼 할머니한테는 의처증 증세를 보이며
조금만 눈앞에서 사라져도 화를내시고
화가나면 쌍욕을 해요...
그리고 칼로찔러버린다 이런말씀도 하셔서
너무너무 위협적이기도 합니다

말씀을 한번 시작하시면 5~6시간을 해서
가족들이 다 들어줘야해요
다 옛날얘기, 아니면 본인이 맞다라는 얘기를
반복적이고 장황하게 늘어놓는 ㅎㅎㅎ
낮에는 주간보호센터를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는 지칠대로 지친상태이고
조금만 화가나도 신경질적인 모습입니다.
저는 원래도 엄마와 성격이 맞지않아서
독립을 한부분도 있는데
지금 결혼준비를 하며 엄마와 부딪히는 부분이
너무많아서 힘들어요
저는 최대한 다 엄마가 원하는거 맞춰준다고 하는데도
말한마디에 기분상해하고요 ㅎㅎ
할아버지 때문에 힘든거 아니까 제가 최대한
심기건들이지 않으려해도 도저히 힘듭니다...
엄마도 심성은 착하지만 한성격하는 사람이라
할아버지와 맞서서 매일 감정싸움, 몸싸움...ㅎㅎㅎ

엄마는 동생이랑도 많이부딪히곤 하는데
동생은 직장에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오면 비위맞추어가며
이야기도 해야하고 자기시간이 없대요.

아빠는 잘 참아주다가도 한번씩 화가나면 폭발하고요..
특히 엄마와 동생이 싸울때면 엄청 폭력적으로 변해서
물건을 부순다던지...합니다 ㅎㅎ




요양원, 요양병원을 알아보긴 했는데
엄마가 모셨다가 1시간만에 다시 모시고 나오셨대요
시립 요양원이었는데...
다들 영혼없는 그 눈빛을 하며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이
이런표현 죄송합니다만
마치 숨쉬는 시체 인것 같았다고 하셨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진정제 같은 약물을 투약하는 곳이 많다고 하는데
반쯤 몽롱한상태로 계속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약물로 진정상태로 연명하는느낌?


무엇보다도
할아버지 본인이 완강히 요양원을 거부하고 계세요
요양원가면 버리는거다 이런말씀도 하시고
거기는 나쁜곳이다 나아직멀쩡하다 거길왜가냐
이런식이세요......




지금 가족들 모두가 요양원에 모시는게 맞다고
머리로는 생각하고있는데,
행동으로 도저히 못 옮기며 점점모두가
망가지고있어요..

전 이러다 무슨일이라도 날까봐,,,,
다같이 죽을까봐 너무 무서워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이기적이지만 ㅎㅎ
제가봐도 저희집이 정상적인건 아니라서
예랑이 어떻게 생각할지 이 모습이 오래 지속된다면
좀두려운 부분이 있기도해요



어쩌면 좋을까요? 요양원이 정말 그런곳인가요...
이대로는 모두가 너무힘들어요

너무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누구에게든 털어놓고 싶었어요..
추천수26
반대수1
베플ㅇㅇ|2022.07.13 11:23
저 정도면 가정에서 케어하기 힘들어요. 한 사람으로 인해 몇 명이 지옥에서 살고 있나요? 엄마가 부모를 다른 집에서 따로 살며 케어하지 못할거면 그냥 포기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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