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사이 일단 A, B라 칭할께요.
(여기서 경조사는 결혼식, 장례식 만 해당. )
우선 A집은 A 부모님께서 A 기준 4촌 안쪽(A 조부모님 아래)은 연락해서 참석하라 하세요. 경조사비 부담된다고 자꾸 대신 주시려고는 하는데, 가급적 거절해서 직접 하려고 합니다. 정 고집부리시면 주시는건 받고, 나중에 맛난 거 사드시라고 용돈조로라도 꼭 돌려드려요.
4촌 이내의 친척분들 중 결혼식, 장례식 이외의 행사(칠순, 팔순 등등)은 참석 가능하면 참석하되 사정상 어려우면 못 가게 되어도 뭐라고 안 하십니다. 축하금은 위와 같고요. 자꾸 뭘 주시려고 해서 사실 그것도 좀 죄송하고 부담스럽습니다.
그 밖의 친척들은 일단 경조사 소식은 알리되 참석할 필요는 없다 하시고, 필요하다 싶으시면 부모님이 자식들 이름으로 봉투 대신 해주세요. 그렇지만 봉투를 하셨는지 굳이 알려주시지는 않으세요. 보통은 일이 지나가고 난 다음에 얼굴보고 만날 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알려주십니다.
B는 B기준으로 6촌(증조할아버지의 자손들) 까지 참석하라고 하십니다. 지난번에는 6촌 아저씨가 돌아가셨는데 회사 휴가내고 장지까지 따라가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7촌 조카 결혼식에 가보니 정말 그 6촌 안쪽으로는 다들 참석했더라구요. A입장으로는 이것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일단 가족들끼리 엄청 화목한 집안인가보다. 다른 보통 사람들한테도 이게 흔하고 당연한 일인가 의문이 생깁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B의 6촌 분께서 집안의 어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도대체 그 할머니가 몇촌인가 따져봤더니 B아버지 의 8촌분이시라네요(B고조할아버지의 자손, B의 9촌). 보통 이런 사이까지 경조사 참석하는게 흔하고 당연한 일인가요? B는 이 일로 이해가 안된다는 A가 이상하다 생각합니다.
참고로 지난 일로는 A,B가 어렵게 임신해서 첫 아이를 낳았는데,
미침 그 때 신종플루가 유행이었고, 자연분만 3일 후 산후조리원으로 옮기자마자(조리원에서 부부가 같이 지냈음. 출퇴근을 조리원에서 함) 그러니까 애 낳은지 5일 후? 일주일이 채 안 되었을 때, 5촌 당숙모가 돌아가셨다고 장례식장엘 다녀가라고 B 부모님이 연락을 주셔서 부부싸움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시는 B 부모님은 애낳기 며칠 전에 장례식장엘 다녀오셨다고 바로 아기 못 보신다고 하셨고. 두 분 중 한 분은 애 낳은지 21일 후에, 다른 분은 50일인가 지난 후에 아기 보고 가셨어요. 그런데 본인들 자식은 애 낳은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장례식엘 오라고 하시는게 맞는건지에 대해 부부싸움이 있었어요.
결국 싸움 끝에 가지는 않았지만 가끔 그 일로 배우자에게 원망 비슷한 말을 합니다. 그 때 못 가게 했다고요.
도대체 누가 잘못된 생각을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