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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해의식 극복해보신 분 계시나요?

ㅇㅂㅇ |2022.07.13 10:37
조회 15,767 |추천 33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ㅠ 많은 어른 분의 조언이 듣고파 여기에 글올리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이고,
제목 그대로 저는 피해의식이 심한 편입니다

외향적이고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데 동시에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고 무시하는 것 같단 생각이 누구에게나 기본으로 깔려있습니다

누군가와 얘기하다 상대의 눈을 봤을때 뭔가 진심이 보이지 않으면 “쟤도 그냥 적당히 맞춰주는건가보네 내가 별로구나” 생각하고, 어제 사이가 좋았던 친구가 오늘 돌아설까 걱정하게 되네요
다들 저와 친해질 이유가 없을 것 같고, 친한 친구들도 제가 질릴거라고, 억지로 저와 연을 유지한다 생각합니다

카톡 답장이 단답이거나 성의있지 않으면 저를 무시해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저에게 성의와 진심, 표현이 있지 않은 이상 계속 상대의 마음을 의심하고 내가 인간적으로 매력이 형편없구나, 내 인격이 가치없구나란 생각에 빠져버립니다
“너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피해, 싫어해”란 말에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고 필사적으로 대응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엔 인사만 하는 경비아저씨나 편의점 알바분도 저를 무시한다는 생각까지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사람들의 속으로 급을 나누기도 하구요
물론 이런 제 모든 심리와 생각을 스스로 내색하진 않습니다 이마저도 제 찌질한 속내를 들으면 저를 저 무시할 것같단 생각 때문이에요

문제는 사람과 친구를 좋아하다보니 놓치고 싶지 않아 말하는 걸 좋아하지만 들어주려 노력하고, 제 의사표시도 주저하게 되더라구요 배려가 많은 천성이 아닌데..(Mbti 과몰입같지만 만년 entp entj입니다)

제 본래 성격도, 완벽히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로 얼레벌레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차라리 사람을 싫어하는 성격이면 좋겠네요

이런 찌질한 마인드에 비해 쥐고 있는 인간관계는 준수한 것 같은데, 초중고를 같이 보낸 10년지기 5명 정도와 남자친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예외없이 불편하고 저를 싫어할까 끝없이 의심이 돼요 피로합니다

계기를 떠올려 보면 대학 새내기때 과대분이 저를 아무 이유 없이 싫어했던게 나름 큰 화근 같기도 합니다 그때 많이 당황하고 힘들었거든요 상대가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다보니 학과에서 반강제로 겉돌기도 했고..
어린시절 어머니가 저를 성숙하게 양육하지 못하신 것도 한몫하는 것 같구요

그래서 나름의 방법으로 지금까지 남이 저를 무시 못하게 제 객관적인 가치를 높이는데 혈안이 되어있었어요 욕심, 자존심도 강한 편이라 학창시절 열심히 공부해 상위권 대학에 왔고, 코디나 외모를 꾸준히 단정히 하고, 현재도 전문직 시험에 도전하고 있지만.. 마음이 가난한건 정말 이런 노력을 다 무너지게 하네요 오늘도 무너져버린 날들 중 하루에요..

진지하게 스스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선하고 싶어요..
조언 한마디씩 구할 수 있을까요?

긴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3
반대수4
베플oo|2022.07.14 15:03
아 X발!! 어쩌라고!! 마인드로 살면 편해져요!!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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