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속얘기를 안하게되요
ㅇ
|2022.07.14 23:54
조회 18,612 |추천 70
30대 기혼 직장인이에요.
점점 나이들수록 친구들도 다 자기 삶 살기에 여념없어서 관계가 소원해지고, 고민이 있고 힘들어도 어디다 터놓고 말할 곳이 없어지니 정말 배우자 말고는 내 편이 없는것 같아요.
업무강도 세기로 악명높은 분야에 종사해서 그만큼 벌지만 정말 힘들어요… 친구들과 얘기해도 제가 힘들다고 하면 넌 그만큼 버니까 라며 나의 힘듦을 별것 아닌것처럼 여기는것 같고 공감받지 못하는것 같고요. 누군가에겐 재수 없는 자랑처럼 들릴 수 있단 생각에 점점 제 속얘기나 사는 얘기를 안하게되요..
사람들 만나도 뭔가 공감대 형성이 잘 안되니 만나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같은 업에 종사하는 동료들과는 서로 견제하는 것도 있고 서로가 너무 바빠서 대화할 틈도 없어요.
남편 말고는 이제 제 얘기를 터놓고 할 곳이 없어서 답답하기도하고 외롭기도하고… 그렇네요..
- 베플ㅇㅇ|2022.07.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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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 힘든 애기는 안하는게 좋아요. 그냥 산책하고 걸으면서 흘려버리는게 좋답니다. 나중에 다 약점으로 돌아오거든요. 멘탈 정리 잘 하시고 그때그때마다 흘려버리세요.
- 베플ㅇㅇ|2022.07.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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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보다 잘 살게 되다 보니 한해 한해 나이먹어갈수록 더 그래요 그 누구에게도 못한 얘긴데 저두 속풀이 좀 댓으로 하고 갈게요 전 흔하게 말하는 개천의 용같은 그런 케이스라서 더 그런것 같아요 오래된 고향 친구들은 다 가난까진 아니지만 잘 살진 못하거든요 남편과 나 둘다 전문직 좋은 직장 높은 연봉 받는데 날 멀게 느끼거나 질투할까봐 혹은 자랑처럼 들려서 재수없어보일까 싶은 그런 마음에 힘든거 이런걸 더 얘기했던거 같아요 근데 오히려 저만 우스워지고 있었던거 같더라구요 왜 나이드신 분들이 그렇게 본인 자랑하는데 핏대를 세워댔는지 이해도 갔어요 얘길 안하면 모르니 무시 몇번 당하다 그렇게 변하는게 아닐까 웃픈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제든 자연스레 알게 될거란 생각에 앞으로도 그럴 생각은 없지만 씁쓸해요 사회생활하며 만난 지인 회사동료들과 지내다가 오랜 고향 친구들이나 친척 심지어는 내 부모님과 대화를 해도 현타가 옵니다.. 물론 내색 절대 안해요 근데 쓰니분처럼 맘이 외로워지는 기분이 나요 전 이쪽 저쪽도 다 사실 섞이질 못하는 기분이 나서요 겉에서 보면 사회 나와 만난 지인들과 난 같은 재력 수준을 이젠 가진것 같아보이지만 그들 뒤엔 부자 부모님 부자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인맥의 퀄리티가 다르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삶의 수준이 달라요 내 고향친구들 내 부모님이 돈 가지고 걱정하면 참 맘이 아파요 이렇게 다른 삶을 살아갈수있나 하구요 어제 지인이 천만원짜리 휴가 예약했다는데 오늘 천만원이 없어 발 동동 구르는 고향 친구 얘기를 듣는 그런날 같이요 사는게 블랙코미디 같단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이런 얘기도 여기니까 쓰지 그 어느 누구한테도 못하겠죠 다들 그러고 사는거겠죠…
- 베플엥|2022.07.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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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써보는게 어때요? 그리고 다른사람에게는 나의 힘든점을 말하지 마세요. 서로 스트레스입니다 남편도 지칠 수 있어요. 긍정적인 대화를 서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