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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쓰니 |2022.07.21 10:14
조회 1,074 |추천 1
27세 남자가 33세 여자를 만나며 겪은 일입니다. 편의상 남자의 시점으로 얘기하겠습니다. 

너무 길면 굵은 글씨 위주로 봐주세요.제가 이 여자를 만난 건 올해 2월입니다. 제대로 사귀게 된 거는요 2월에 만나 지금 7월에 이르기까지 같이 놀러도 다니고 여친 친구들과 인사도 하며 즐거운 추억들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좋은 추억들만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야기는 지금부터 입니다. 

여자 친구의 직업 특성상 (간호사) 늦은 시간에 출근하는 날도 있었고 계속 밤낮이 바뀌어가며 일을 하는 게 안쓰러워 가끔 출근도 시켜주도 퇴근 때도 제가 데리러 가는 날들도 좀 많았죠. (둘 다 차를 좋아해서 둘 다 차가 있는 상태였고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났던 사람입니다.) 

6월 어느 날 여친를 집으로 데려다 주었는데 여친 집 앞에 전 남친 차가 주차장에 떡하니 있더군요. 여친이 만나면 혹시나 싸울까 저를 먼저 보내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은 먼저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전남친이 온날 그 남자 차에서 둘이서 얘기한다고 톡을 받았는데 걱정이 되니 중간에 톡 하고 집 들어가면 연락 달라고 하고 저는 우선 집에서 폰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톡을 보지도 않고 1시간, 2시간이 흐르니 혹시나 해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 받길래 혹시 집에서 자나 해서 여친 집 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여친 차도 전 남친이라는 그 남자 차도 보이질 않고 계속 전화를 안 받더군요 순간 참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좋게 생각도 들고 그러다 걱정되고.... 

다음날 여친 출근시간에 직장앞으러 가서 제 차에 타서 어제 왜 연락을 안 받았냐며 물어보니 말을 하며 울더라고요 내가 자기 버릴까 봐 무섭다고, 이런 일 없게 하겠다고 헤어지자고 얼굴 보며 제대로 말했다고.... 출근하는 사람 울린 것 같기도 하고 아이처럼 서럽게 울면서 얘기하니 믿어주고 넘어갔습니다. (그때 제가 왜 넘어갔을까요...) 

그 일이 있던지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

저와 여친은 일이 끝나고 저녁에 여친 집 앞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누던 중 그 남자가 갑자기 풀파워 좌회전 을 거지같이 하면서 골목으로 들어오더니 여자친구 집 앞에 주차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차를 보고서는 그때부터 차에 와서 창문 들여다 보고 차 툭툭 건들면서 저보고 나오라고 소리 지르고요 

하지만 저는 끝끝내 나가지 않고 여자친구 옆에서 같이 있어주고 있었고 내려서 내가 할까 아님 도망가줄까 물어보면서 농담도 했습니다 

그러자 여자 친구 폰으로 전화가 겁나 오고 그래도 전화를 안 받으니 그 남자 그날은 날 제대로 잡았는지 여친 집 밑에서 소리를 지르며 여친의 부모님까지 찾더군요

(이때도 여친이 싸움 난다고 가라고 했지만 주변에 차를 대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난리에 여친의 부모님도 나오시고 여친은 또 그 남자 진정시킨다고 그 남자 차에 들어가서 한참을 있고 이게 무슨 상황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죠 제가 바보였죠


그 남자 소리 지르면서 "나랑 헤어지지도 않고 딴 남자 만나면서 돌아다니는 거 네 부모도 아냐?" 라면서 동네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저 많이 참았습니다.


 그날 여친 부모님이 여친을 데리고 올라가고 그 남자도 가는 걸 확인한 후 연락을 했죠. 그러고 다시 나와서 저랑 얘기하고 남자가 먼저 “그래 그냥 우리 끝내자”라고 했다고 한편으로는 가벼운 맘으로 집에 와서는 계속 이상한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도는 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이때 처음 이별을 결심했습니다.



아직 많이 좋아하고 서로는 문제가 없다고 믿었지만 계속 이러면 제가 눈이 돌던 꼭지가 돌 것 같았어요.


 눈치가 너무 빠른 저는 당연히 끝낸 게 아니라는 걸 눈치챘고 그 당일 먼저 이별 하자고 얘기를 꺼냈고 대답이 없는 여친에 저녁에 다시 얘기하기로 맘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여친 손을 제 손 위에 놓고 나랑 계속 만나려면 손 잡고 아니면 내 손 놔라라고 하니 한 시간 동안 놓지도 잡지도 못하더니 결국 놓더군요.그리고 우린 끝냈죠.. 아직 저는 솔직히 좋아하는 맘이 가득해서 한편으로는 되게 아쉽고 맘이 좋지는 못했죠..


 그리고 며칠을 지나가다 차에서 마주치고 그러다가 서로 연락이 닿게 됐고 보고 싶다는 만나서 얘기하자는 한 마디에 저는 마음 약해져서 또 갔습니다.. 


그래서 얘기하면서 여친도 제가 옆에서 있을 때가 가장 설레고 즐겁다면서 미안하다고 저를 꼭 잡아주었습니다. 그런 저도 바보같이 알겠다며 다시 만나게 되었죠.. 


그렇게 또 한 달을 그 이상을 만나면서 또한 저도 물론 좋았지만 한번 시작된 의심을 사라지지 않았죠.. 

그러면서 어느 날 알게 된 건데 여친이 저에게 멀티 프로필을 적용했더라고요?

남들에게는 다 그 전 남자 친구와 다정히 찍은 커플 프로필을 해놓고서 저에게만 보이는 프로필은 저와 찍은 프로필을 해놓은..... 하아… ㅋㅋ 


이제 클라이 막스입니다.


 여친과 놀러 가기로 7월 한 토요일 아침. 전화도 안 받고 집에 차도 없고 톡도 안 보고 연락두절인데 이상하게 그 전 남자 친구 집이 생각나더라고요?


오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그 남자 집에 가보니 주차장에 제 여친차와 그 남자 차가 나란히~ 이쁘게 주차돼있었어요.. 


이 배신감은 마지막으로 잡고 있던 마음이 끊어지더군요 ㅎㅎㅎ 그 차들을 확인하고 그 남자 집 밑에서 여친이 나올까 기다리며 톡을 보냈습니다.



 물론 혼자서는 컨트롤이 안될 거 같아 친구들을 불렀죠..2시간 정도 기다리는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그 남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집 앞이니까 내려와서 3명이 얘기해보자고 (화는 났지만 싸울 생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차분해지더군요) 


그랬더니 그 남자. 여친이 임신해서 결혼하기로 했데요


그래서 웨딩 촬영 중 이라네요? 그러면서 여친 바꿔 달라니까 여친 하는 말....


 "나 임신 9주째야 웨딩촬영 중이고 오늘 아침에 알았어" 


이 말에 정말 어이없었던 건 제가


"그러면 그 애 내 애 아니야?"

했더니 "절대 아니야" 


어이가 없어서 "네가 어떻게 알아?"라고 물어보니

 "그걸 내가 왜 몰라 ㅎ 너 애 아니야" 라며 웃더라고요?


있다가 얘기하자고 합니다. 제가 왜 기다려야 하죠?


저 만나면서 전 남친이랑 할 건 다하고 다녔다는 건데 물론 저랑 도요…음 네 여기까지 입니다. 



둘이 얼마나 잘 사는지 보겠다고 하고 제 차 끌고 저는 집으로 왔습니다. 


친구들은 다들 잘 끝냈다며 고생했다고 하는데 배신감이 너무 들어요. 



임신이 거짓말 인가 싶더라도 제가 싫었으면 그냥 말하면 됐는데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린이 병원 다니면서 임신 중에도 저랑 할 거 다 하고? 전 남자 친구 하고도 할 거 다 하고?



 되게 소름인 건 제가 그 마지막 날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아 그 남자 집에 가보지 않았다면 저는 그 여자가 결혼식장에 들어가는 전날까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만났을까요?


지금은 그냥 사람으로 보이지도 않네요.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런 행실로 어린이병원 간호사로 일한다는 것도 웃기고요 ㅎㅎ 인천에 청라에 있다는 정보만.. 이 씨(33)입니다.. 


지금도 맘 같아서 달려가 둘 다 죽이고 싶을 만큼 배신감이 드네요.. 그 남자 씨는 그냥 볼 땐 거지 느낌 나는 정 씨 (36)입니다 ㅋ 



뭐든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선에서 돈 잘 버는 어린 남자 내버려두고 ㅋ 

애 낳고 잘 살아봐 어디 ㅎㅎ

둘다 가만두고 싶지 않네요

아니면 그냥 잊어야 하는 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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