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에 하는 것도 없는데 힘들고 무기력해서 처음에 엄마한테 먼저 말했음
요즘에 너무 힘들다고 지친다고 하는 것도 없는데 너무 무기력하고 죽고싶다고
그렇게 문자보내니까 엄마가 바로 가족 단톡방에 뿌리더라
아무한테도 말 안하고 엄마한테만 말한건데..
그리고 니가 한게 뭐가 있냐고 뭐가 힘드냐고 혼냈음
조금 속상했지만 넘어갔어
그 날 이후 일주일 정도 학교 상담실 앞 서성거렸어
친구들도 많이 가고 가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그랬던 것 같아
그러다가 상담쌤이랑 눈마주치고 어찌저찌 이야기 하다가 상담실로 끌려가서 상담받음 ㅋㅋㅋㅋ
아 __ 말하는데 쥰내 눈물나더라 개처울엇음 ㅋㅋㅋㅋㅋㅋㅋ
자해했던 것도 말하고 죽으려고 옥상 올라간 것도 얘기함
근데 바로 다음 날 부모님한테 얘기하더라 ㅋㅋㅋㅋ
엄마 학교에 와야된다고 선생님께서 말하더라
아 진짜 싫어서 조카 울었음 그것만은 안된다고
내가 __ 위로받으려고 상담실갔지 부모님한테 말하라고 갔나
암튼 엄마가 학교 가고 상담받고 와서 나랑도 얘기함
그냥 걱정해주길래 좀 의외였음
ㅋㅋㅋㅋㅋㅋㅋ __ 잘못 생각했던거임
밤 되자마자 엄마 술 마시고 조카 소리지르면서 왜 자해했냐고 왜 죽으려했냐고 옆집까지 다들릴정도로 꽥꽥 소리지름
아빠는 나 자해했던거 듣자마자 나한테 하는 말이
"자해할거면 면도기로 확실하게 그어. 갖다줄까?" 이럼
그리고 님들 말 안한거 있는데
나 유치원때부터 엄마가 알콜의존증 있었고 밤마다 나랑 동생 패면서 술주정하고 아빠랑도 싸우다가 집에 경찰오는 일 많았었음
아빠도 화났는지 얼굴에 자국 남을정도로 나랑 동생 패고 엄마 떨어뜨려서 죽여버린다고 맨날 말하면서 싸웠음
엄마는 속상해서 울고 동생은 무서워서 울고 나는 그 자리에서 항상 매 번 울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묵묵히 들어주는 역할이었음
그니까 그런 환경이 나한테 10년 이상 지속된거임
그래서 상담실갔을 때 나 생각해주고 말하는 선생님 보고 운건가 싶기도 하고.. ㅇㅇ
아무튼 엄마가 울면서 나한테 소리질렀고 팼음
그냥 평소처럼 맞고 다음 날로 가서 그냥 상담쌤한테 다 말함
엄마 알콜의존증 있고 아빠랑 엄마랑 나랑 동생 팬다고
그거 ㅅㅂ 말하면 안됐음
말하자마자 내 얘기 교장이랑 교감한테 알려지고 학교 위기관리위원회? 그런거 열린다고 나한테 뭐라함
내가 ㅈㄴ싫다고 개싫다고 말하니까 안열림
그러고 상담쌤은 계속 나한테 병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검사센터를 가보는게 어떻냐고 말함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인당 30정도 한다더라
그리고 쌤이 심리검사 이야기 엄마한테 말하래
정신병원 아니니까 괜찮겠지 하고 말했음
말하고나서 엄마가 하는 말이
"너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냐?"
"엄마가 보기에는 괜찮은데 너희 선생님들이 자꾸 애를 정신병자로 매도해버리는 것 같다."
"너희 선생님들 그 상담센터랑 연결되있고 손님 하나 불러줄테니까 뒷돈 받고있는거 아니냐"
이런 얘기만 계속 함
ㅋㅋ 이런걸 상담쌤한테 얘기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되냐? 나 가야되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