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중후반 여자입니다.
3년 사귄 남자친구 집에 이제야 놀러가봤습니다!
저는 그동안 부모님 집에 얹혀살다가
회사 다니기 시작하고 돈 모아서 각자 방을 얻었거든요ㅎㅎ
남자친구는 고시원에서 살았고요.
아무튼 그동안에도 남자친구만 만나면 콧물도 좀 나고 재채기도 열댓번씩 나오더라고요..~
연애 초에는 남자친구가 엄청 걱정하고 감기 걸렸냐고 엄청 추궁하고ㅋㅋㅋㅋ 재채기 할 때마다 옆에서 휴지 준다 뭐다 했네요ㅋㅋㅋ
저는 그냥 비염 때문 아니면 남친 향수 때문인줄 알고 별 신경을 안 썼어요.
요즘은 재채기를 옆에서 오만번을 해도 그냥 아구 귀여워~ 휴지 줄까? 하고 말더라고요..;;^^
그런데 그 원인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남자친구가 고양이를 키우더라고요
네.. 저는 고양이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좀 심해요ㅠㅠㅠㅠㅜ
결혼 얘기가 슬슬 오가고 양가 부모님 다 뵈었는데
저는 아직 26이라지만 남자친구는 벌써 서른이라
슬슬 해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네 고양이 때문에 좀 걱정되네요.
일단 말은 해봤어요.
그런데 고양이를 딱히 맡길 곳이 없다네요..
남친 부모님도 비염이 있으셔서 잘 못 키울 것 같아
남자친구가 데려온 거고..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강아지를 이미 키우거나 아예 생각이 없으시대요.
그런데 고양이 가지고 헤어지기는 싫은데
또, 고양이를 어떻게 다른 데에 보낼수도 없으니 미칠 것 같아요.
그냥 약 먹고 살까 싶다가도 제가 야옹이를 미워할까 쉽게 걱정을 못 내리겠네요~..
결혼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