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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는 것 같지가 않아요.. 다들 대화는 어느 정도 하시나요?

ㅇㅇㅇ |2022.07.24 16:38
조회 25,237 |추천 34

결혼 후 남편 또는 아내와 얼마나 대화를 하시나요?저는 결혼 8년차이고, 초1 자녀가 있습니다.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해서 20대 후반에 결혼을 했습니다. 제 고민은 와이프와 대화도 없고, 와이프는 저에게 관심이 하나도 없습니다. 같이 집에 있지만, 필요한 말만하고, 대화를 해보려고 말을 붙여보아도 단답으로 이어지기가 힘듭니다. 평일에는 퇴근하면, 말없이 저녁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설거지나 집안일 좀 하고, 핸드폰만 봅니다. 단 한번도, 저에게 오늘 하루 어땠는지 물어본 적이 없고, 술자리 있어서 늦게 들어와도, 아니면 말없이 집을 나가도, 신경을 1도 안씁니다.  항상 이런식입니다.  "옷 예쁘네. 새로 샀어?" '응' "어디서 샀어?" '동대문' , "요즘 운동 열심히 하더니 몸매가 좋아진 것 같아"'응 고마워'  "오늘 늦게 들어가" '응 알았어', "주말에 나갔다 올게" '응 알았어' , 하루는 아무말도 없이 밖에 3,4시간 정도 있다 왔습니다. 그러고 들어와도 말 한마디를 안해요. 그냥 내가 유령이 된 느낌 이였습니다. 바가지 긁는 것도 없고, 유일하게 뭐 사고 싶은게 있거나, 애 학원이나 그런 일적인 주제 일 때만 먼저 말을 합니다.  당연히 애정표현, 스킨쉽은 절대 없고, 밖에서 데이트 기분 좀 내보려고 손도 잡고, 허리도 감싸 안아보고 해도, 거부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좋아 하는 척도 없습니다. 마치 인형 손잡은, 인형 허리 안고 걸어가는 느낌이에요.  제가 남성적인 매력이 없어져서 그런가 해서, 자기관리도 열심히 해보고, 패션이나 그루밍도 신경쓰고, 가끔 꽃이나 케이크 등 선물도 사가고 하지만, 반응이 밋밋합니다. 정말 얼굴에 미소도 없고, 무표정하게 "고마워" 이러고 끝납니다. 원래 그런 사람인가 보다 생각 하실 수 도 있지만, 친구랑 통화 할때만 봐도, 깔깔깔깔 장난 아닙니다. 텐션도 엄청 높구요. 잠자리도 제가 먼저 시도 하지 않으면 절대 안하고, 항상 피곤해서 싫다고 하고, 가끔식 해주긴 합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인데, 그냥 가만히 있는 수준이고, 제가 뭘 요구하면 또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 문제도 없는 것 같이 보일 겁니다. 그런데 저는 감정 없는 가사 로봇 하고 사는 기분입니다. 제가 대화가 재미없는 남자일 수도 있지만, 직장에서 여성 동료들과 나이 또래 비슷하면 금방 친해져서, 같이 저녁이나 술 먹을 때도, 재밌고 즐겁게 대화를 잘합니다. ( 바람 피운다거나 선넘는 그런 것은 안하니 오해 하지 말아주세요.)저는 바라는게, 와이프랑 즐겁게 대화나 농담도 하고, 좋고 싫은거나, 오늘 하루 어땠는지 등등 이런 감정적인 교류입니다. 다른 부부들은 남편이나 아내가 친구나 가족보다도 친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친근함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주변에서 제 와이프의 이야기를 하면 부러워 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칼같이 집안일, 자기 할일 하고, 저에게 바라는 것도 없으니깐요. 하지만 저는 정신적으로 너무 외롭습니다. 관심을 조금이라도 받고 싶어요.  와이프가 먼저 한번 앉아줬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일부로 오늘 수고했다고 앉아주고, 외출할때 옷도 예쁘고, 스타일 잘나왔다 칭찬도 해주고, 최대한 기분 좋아보일때 애정표현 많이 해주면서, 너도 해줬으면 좋겠다 이야기도 해보고.. 먼저 표현을 열심히 하면, 와이프도 좀 해주지 않을까 생각에 노력을 많이 했지만,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면, 내가 구걸 하는 건가 자괴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차라리 감정적으로 싸울 일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싸울일도 없거니와, 유일하게 애정표현 문제로 이야기 꺼내본 적이 몇 번 있지만, 그냥 자기가 수줍고 부끄러워서 그런거고, 자라오면서 부모님의 애정표현을 본적이 없기에 할줄 모른다... 이런 답변만 합니다.  그래도 사람이 부끄럽거나 수줍어 할 때 마음으로 그런 감정이 조금이라도 느껴지자나요.. 그런게 전혀 안느껴집니다. 그냥 제가 무엇을 하든, 반작용으로 적절한 대답을 내놓는.. 로봇 같아요.  평생 이렇게 살아갈 생각을 하면, 너무 외롭고 답답합니다. 저도 남자인 지라, 여사친이 가벼운 스킨쉽으로 장난치거나 하면 마음이 심쿵합니다. 가장 가까운곳에 와이프가 있는데도, 얼마나 친근감의 표현에 목말랐으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이 심하게 듭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상황 개선을 위한 조언이나, 현실적인 분석이나 어떤 것이든 듣고 싶습니다.  저만 이런가요? 너무 답답하네요.. 


추천수34
반대수3
베플ㅉㅉ|2022.07.25 01:15
제가 그랬던거 같네요. 신혼초부터 남편한테 상처도 받고 툭툭내뱉는말에 자존감도 떨어지고 뭔가 서운한점이 있어서 얘길하면 들어주지도 않고 그러다보니 남편은 원래 저런사람이구나..하고 포기하게되니 잔소리도 안하게 되고 대화하기도 싫고 관심도 떨어지고 웃음도 없고 그냥 제 할일만 하면서 지냈던거같아요....
베플ㅇㅇ|2022.07.25 10:16
내 살다살다 혼전임신 빗댄 말로 속도위반은 들어봤어도 신호위반은 첨 듣네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2.07.24 21:55
댓글 답변에 보니 결혼전에는 안그랬다고 하셨는데 그럼 결혼생활 중에 큰 싸움이나 잘못하신적 있나요? 아님 와이프 분이 서운하다고 언질했던 것들이 있지 않을까요? 잘 생각해보시고 그런게 있다면 대화나 상담이 필요해 보입니다. 글로 보면 와이프분은 님에 대한 애정이 정말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부분이 상담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친구랑은 텐션 좋게 잘 통화한다고 해도 속은 모르는거니 우울증 그런 증상 있는지도 살펴보세요~~ 그런 부분도 없다면 최악으로는 다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꼭 육체적인 바람이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다른 사람이 있거나 그런쪽으로요. 안타까운 내용입니다. 힘내세요.
베플ㅇㅇ|2022.07.25 14:02
'평일에는 퇴근하면, 말없이 저녁 준비하고, 저녁을 먹고, 설거지나 집안일 좀 하고, 핸드폰만 봅니다. ' 혹시 맞벌인가요? 퇴근하고 아내는 저녁 준비하고 집안일도 하고 아이도 보살피는 그런 상황 같은데요. 저게 진짜 그런 상황이면 아이가 초1이 될 때까지 반복되었을 듯하고요. 아이 어리고 맞벌이할 때도 저랬다면, 도와달라, 함께 해 달라. 아무리 말해도 소용 없었던 가장 힘든 시기를 그냥 견뎌내고 이젠 남편은 별로 필요 없는 사람이 된 것 같네요.
베플ㅇㅇ|2022.07.25 10:37
처음부터 저런 성격이었으면 결혼까지 가지도 않았을거고 이유가 있을텐데요. 전 저렇게 살다 이혼한 사람인데요. 몇년간 지나가듯 힘든것들 말했슴에도 변하지않는 남편, 상황등에 지쳐 나중엔 정말 아무 관심이 안가더라구요. 화나고 서운한것도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구나~ 정말 나중엔 아무런 마음이 안생기고 그러다보니 그게 편해져서 몇년간은 그런대로 살아졌어요. 이유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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