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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친구를 데려와 같이 살고 싶다 합니다

ㅇㅇ |2022.07.25 23:51
조회 108,399 |추천 15
딸이랑 딸 친구는 20살이고 중학교때부터 절친한 사이였어요
둘이 늘 쪼르륵 붙어다니고 집에도 자주 놀러와서 저도 잘 아는 아이에요
요즘 애들답지 않게 참하고 예의있고 저도 참 이뻐라해요
하지만 같이 사는 문제는 좀 그렇죠
남편도 있고 군대 간 아들도 있는지라 안된다고는 했는데 딸이 간곡히 부탁을 하네요
딸 친구가 중학생때 현재 가정으로 입양되었고 작년초까지는 부모와 잘 지내다가.. 부모가 늦둥이를 임신한 모양이에요
부모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직업인지라 딸 친구를 엄청 예뻐라하고 끼고 다녔다네요
그런데 늦게 임신이 되버렸으니 딸 친구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거죠
친구가 집에서 밥도 제대로 못 얻어먹고 아기가 울어서 달래주려고 하면 엄마란 사람이 호통을 친다네요
아이한테 손 대지말라고...
우리 딸도 그집에 종종 놀러갔었고 그 부모랑 안면이 있는데
그런 모습은 첨 봤다고 우리 딸이 더 놀랐다네요
고3때 아이가 생겨서 그집서 대학을 안보내준다는거 딸 친구가 알바해서 손 안벌리고 다니겠다고 약속해서 다니고는 있다는데
코로나라 알바 자리도 마땅찮고 학교랑 일 병행하는것도 벅찬데
자취 비용까지는 많이 힘들겠죠
부모가 있어서 대출도 쉽지 않은듯 하고...
그래서 우리애가 대학 졸업할때까지만 살게 해주면 안되냐고
간곡히 부탁하고 딸 친구도 내심 기대하는듯 한데ㅠㅠ 하아
집에 남편도 있고 군대간 아들도 휴가때마다 오는지라
남는 방이 있어도 생판 남 그것도 여자애가 같이 생활하긴 어렵다 보거든요
평생 고집한번 부린적 없던 아인데 친구가 갈곳 없다고 엄마에게 울며불며 도움 요청하는 딸을 보자니 저도 맘이 안좋아요
집이 안되면 둘이 같이 자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우리애는 다니는 대학이랑 집이 코앞이라 걸어서 다닐정도에요
근처에 방을 알아보니 원룸 월세만 40~50
여자애 둘이 살려면 방도 커야할테고 보안도 신경쓰면
가격은 더 비싸겠죠...
집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남편도 애 자취 안시키고 싶어하고
집이 코앞인지라 매달 그냥 나가는 월세도 아깝고해서
대신에 딸 용돈을 넉넉히 주는 편인데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딸친구가 혼자 살 원룸을 알아봐주고
보증금은 저희가 내고 월세의 일부를 조금 도와주는게 좋을까요
자주 들여다보며 반찬거리는 해다줄 수 있는데
우리애는 친구랑 꼭 같이 살고 싶다하니 걱정이 많네요ㅠ

추천수15
반대수603
베플ㅇㅇ|2022.07.26 00:12
이걸 왜 고민하시는지? 따님도 부모에게 손벌리는 게 쉬우니까 저렇게 쉽게 말하는 거지.. 본인이 알바해 돈벌어서 친구 부양하라고 해보세요 ㅡㅡ 도와주잔 말이 쏙 들어갈걸요
베플ㅇㅇ|2022.07.26 04:11
안 된다고 하고, 딸 친구한테 파양 신청하라고 하세요. 그래야지, 학자금도 나와요. 딸한테는 정신차리라고 하고요. 본인이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일 때 도와주는 거지, 부모 이용해서 도와주라고 하는 거 아니라고 가르치세요. 착한 거 아니라고요.
베플ㅇㅇ|2022.07.26 06:33
딸친구가 보기와 다르게 영악한거 아님? 부모가 눈치주는것보다 친구집이 더 편하다 이거임?
베플ㅇㅇ|2022.07.26 01:04
돕고 싶으면 지가 알바해서라도 지가 도우라고 하세요. 왜 자선사업까지 부모 등골뽑아요? 보증금만 빌려 주시고 월세 지들이 내라고 하세요. 어이가 없네.
베플노노노|2022.07.26 10:26
절대 절대 노노. 제가 철없을 때 저 짓 했었어요. 친구가 정말 착하고 좋은데 단칸방에 6명이 지내는 집에서 살아서 공부할 곳조차 없는게 안타까워짐. 엄마한테 세 놓은 옆방 빼서 내 공부방으로 해주고 친구랑 살게 해주면 공부 열심히 한다고 함. 엄마가 그 때 진짜 해주심. 우리집에서 먹고 자고 거의 1년을함. 같이 공부하다 나만 잠들고 친구 혼자 공부해도 엄마가 친구 간식 챙겨줄 정도로 잘해주심. 나중에 친구도 좋은 대학가고 잘 풀렸지만 고맙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음. 물론 고맙다는 소리 들을려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지만 우리 엄마만 쓸데없이 고생시키고 돈 쓰게 한 멍청한 짓이었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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