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제가 무슨 잼미니 마냥 크고 작은 사고 치고 댕긴적 없고, 학창시절 12년동안 선생님들로부터 맞거나 혼난 적 단 한번도 없어요.
집에서 맞거나 혼난 이유 95% 공부 잘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도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뭐라고 할 정도로 극단적인 바닥 성적 절대 아니었고요. 성적은 그저 그래도 선생님들이 저보고 예절바르다며 좋아하셨고, 여러모로 칭찬도 잘해주셨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주말만 되면 가족끼리 놀러간 기억 가뭄에 콩나듯 있고, 집에서도 공부만 해야했어요. 조금이라도 놀면 맨날 노냐고 도대체 공부는 언제 하냐고 눈치 주고 화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나한테 푸는 것 같았고요.
제가 학교 다닐때는 토요일도 학교 갔고, 저는 방학이 너무 싫고 차라리 학교가 더 좋을 정도였어요.
초등학생인 제가 인형 갖고 노는 것도 엄청 싫어했어요. 니가 어린애냐 왜 어른스럽지 못하냐 철없냐를 최근에 들은게 아니라 초등학생 때 듣고 살았고요.
아빠는 단지 내가 공부를 못하거나 적게 한다는 이유로 초등학생때부터 때리고 화내고 무슨무슨 년이라는 욕도 하고, 엄마는 그저 수수방관 모르쇠 했어요. 이걸 고3때까지 당하고 살았어요.
그래도 저는 무슨 운이 좋은지 반수해서 서울 4년제 적당히 나오고(장학금+알바), 지금은 직장 다니고 어쩌다 결혼도 했어요. 결혼당시 지원 받은거 거의 없고 제가 모은 돈으로 거의 했어요. 남편과 시댁도 잘 만나서 솔직히 본가보다 1000배 더 좋아요. 제가 이런 일을 겪었어도 보듬어주는 남편을 만난건 진짜 운이 아닌가 싶어요.
참고로 저 고등학생때부터 취직까지 아빠는 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거의 7년가까이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아서 가세 엄청 기울었고, 자가로 있던 집 팔아서 더 작은데로 이사 갈 정도였어요.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진짜 7달 아니라 7년을 수입 없이 놀기만 했어요. 그 와중에 저보고 공부 못한다고 때리고 욕했고요.
지금은 아빠가 일을 한다지만 지난 7년 다 날리고 왜 이제와서 남들다 퇴직해서 여유롭게 여행가고 그럴 때 온갖 완벽한척 잘난척 하며 알량한 자존심만 지키다 이빨빠진 호랑이 마냥 된건지 우습더라고요? 솔직히 전 친정일에 관심없고, 더 이상 저랑 상관없어요. 아빠가 알아서 엄마랑 하겠죠.
결혼한 지금은 그~나마 엄마랑만 평일 연차내서 가끔 만나고, 주말에는 아빠가 있어서 절대로 집 간 적 없어요. 명절도 코로나 핑계로 안 가서 그나마 다행이고요. 아빠랑 연락? 전혀 안 해요.
웃긴건 엄마는 내가 아빠한테 100% 잘못했다고 니가 부모에게 너무하고 잘못했다고 먼저 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진짜 어이 없어서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내가 어릴 때 공부 잘 못해서 자주 부모에게 맞고 혼났다 그랬는데, 펄쩍 뛰면서 언제 그랬냬요? 너는 어쩌다 한두번 혼난걸로, 나쁜것만 기억한다고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하니깐 기가 차더라고요. 아 엄마도 결국엔 아빠 편이고 방관자가 맞구나 싶어요. 저얼대로 무조권 엄마는 내 편을 드는 척도 안 하고, 부모와 자식의 제목 떼고 인간과 인간으로 객관적으로 안 보는구나 느꼈어요.
전 길거리 초등학생 쪼그만 여자애들 지나가는걸 가끔 보면 저렇게 인형같이 작은 애를 어떻게 때리지? 잼민이처럼 사고 치고 위험한 행동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공부 좀 못한다고 애를 막 패고 나쁜 말로 욕할 수 있지? 이런 생각부터 들어요. 그냥 지나가는 초등학생 여자애들 다 예쁘고 귀여운데..
제가 이런걸로 거짓말해서 얻는 것 1도 없는데, 엄마는 그저 제가 지나간 기억 왜곡하는걸로 취급하고, 하나부터 열까지 나만 부모, 특히 아빠에게 잘못한 나쁜년 나쁜딸로 만들더라고요. 제가 뭐 한두번 당한 것을 기억 할 정도로 천재도 아니고 거의 십몇 년 동안 흔했으니 기억이 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리고 공부와 관련은 없는데, 저 성인되어서 결혼 직전에 들은 말 중 하나가 “니 낳은건 내 실수다, 내가 니 결혼식장에서 가식 떨러 가야하냐?.” 이거랑, 취업 준비하느라 학원, 알바로 바쁠 때에도 “공짜 밥 x먹는 빈대같은 ㄴㅕㄴ.” 이라는 아빠에게 말도 들은적 있어요. 심지어 맞은 적도 있고요. 하루는 내가 나 또 때리면 가정폭력으로 신고할거야! 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여기에다가 다 적기 힘들 정도로 도대체 친부모에게 들은거 맞을까 싶을 정도의 심한 욕, 가스라이팅도 많이 당했고요.
그래도 저는 과거에 얽메이고 머무르지 않고, 제 나름대로 고군분투하고 노력해서 제 밥그릇 알아서 찾을거 찾고, 제가 이랬던 환경인거 남들에겐 티 절대 안내고 포커페이스 마냥 지낸 저 자신을 힘껏 칭찬하고 싶어요. 솔직히 오은영 박사님 관련 글과 프로그램을 많이 봐서 정말로 감사하고 도움이 많이 되기도했고요.
글이 많이 이상하고 두서없고, 그저 말할 곳이 없어서 새벽에 푸념하고 있어요.
기억상실인지 철판같은 자존심인지, 부끄러운걸 숨기고 싶어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로서 사소한 이유로 자식 때리고 욕한 것에 대한 사과는 없는것 마냥 흔한 것은 아니겠죠?
제가 부모라면 그 때는 이래이래서 미안했다,, 라고 말하는게 그렇게 어렵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