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이라 엘베가 두개 있어요.
두개 중에 어떤걸 누르든 가까운 층에 있는 엘베 하나만 작동해서 1층으로 내려옵니다.
제가 1층 엘베 앞에 도착 했을 때 엘베 앞에 짐을 들고 타려고 하는 가족들이 있었고 초딩으로 보이는 애가 들어가서 열림을 누르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계속 닫힘을 누르는 거에요. 아빠는 짐을 들고서는 열림 누르라고! 이런 상황 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밖에서 열림을 누르고 있었죠.
아직 밖에도 쌓인 짐이 많길래 옮기는 동안 기다리고 있었구요.
짐을 옮기는 사이에 애가 나 먼저 가면 안돼?쉬마려 이랬는데 아빠가 기다려 하고 짐을 옮기는 사이에 이미 지렸나봐요.
제가 타려는데 대뜸 다른거 타시면 안되나요? 그러길래
너무 당황해서 네? 그랬어요 아니 다른거 타시라구요.
(참고로 몇명 더 탈 정도로 공간은 충분 했음)
제가 잘 못 들은줄 알고 다시 물었더니 애가 오줌을 싼거 같아서 빨리 올라가야 하니 다른거 타세요. 그러더라구요.
제가 불쾌할까봐 그런줄 알고 빨리 타고는 아 저는 괜찮아요.
그랬더니 그때부터 표정이 울그락불그락 하더라구요.
왜 다른거 타지 굳이 타냐 길래 그때서야 아 타지 말라는 뜻이었네 싶었어요.
올라가는 내내 말싸움을 했는데 사람을 노려보면서 계속 따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이거 보내면 한참 만에야 다른 엘베가 오는데 저도 급하거든요? 왜 본인만 생각하세요?남도 좀 배려하세요.
했더니 저보고 잘나셨네요? 그러더라구요.할말이 없는데 뭐가 분하긴 한 모양인지 노려보고만 있더라구요.
더 싸우자는 건가 싶었는데 애가 눈 말똥하게 뜨고 쳐다보고 있으니 더이상 뭐라 못하겠어서 그만 했습니다.
저는 배려 받은 줄 알고 괜찮아요 하고 탄건데 그게 고까웠나봐요.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넌씨눈처럼 대처를 잘못한건가 싶고 한편으론 좀 억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엘베 전세는 또 처음 듣는 일이라 당황하다 못해 말문이 막혀요
생각치도 못한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게 진짜 신기해요.
모르는 사람한테 명령하는 사람은 또 처음 봤어요.
고구마 대처는 아니니 방탈 용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