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내가 좀 예민했지...
말도 좀 많았어.
회사에 육아에 정신없이 살다가
갑자기 쉬게 되니 정신이 맑아졌나봐.
괜한게 서운하데.
퇴근후 딱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 보는거.
난 아이랑 푸닥거리고 있는데..
자는데 좀 건드렸다고 일하고 온 사람 잠못자게 왜이러냐고.
일하고 온 사람!
아하!
그말에 딱 삔또가 상한 거였어
정신없이 소리질렀지
내가 집에서 노냐고?
애보는 중이라고?
그리고 진짜로 노냐고?
월급 똑같이 다 나오는 휴가 중이라고?
그 바가지를 삼일째 했더니
당신도 화가 났겠지.
계속 긁었잖아
임신해서 돈안벌고 집에 있을때
집안일 하나도 안시켰는데
내가 지금 돈벌면서 집에 있는데
똑갇이 집안일을 안하네?
그랬더니 그때 임신해서 집에 있을 때
그게 한거였어?
그러길래
아 그러니까 차라리 안하는게 나아
왜냐면 열심히 해놓고 그게 한거였어?
소리들을바엔 그냥 안하는게 낫잖아.
내말에 마구 화를 냈지......
근데 포인트가 이상한거야.
자기는 딱 보는데가 있대. 여기,거기,저기.
그렇게만 깨끗하면 아무말도 안하는데
꼭 자기가 보는데를 어지럽혀 놓으니
자기입에서 그소리가 안나오냐고.
너무 이상했어
그래서 설명했지
아니 나는 지금 내가 임신했을 때
집안일 열심히 했는데 그게 한거였냐 소리가
서운하다는건데 지금 무슨말 하냐고.
그랬더니 또
아니 자기는 진짜 보는데만 보는데
여기 저기 거기 근데 너는 꼭 뭐하나를 내눈에 띄게 한다고
내가 싫은소리 안하게 생겼냐며...
...??????
거기서 딱 끊겼다.
그냥...
무너졌어. 마음이.
우리 싸우면
항상 내가 지더라?
왜냐면 나는 항상 당신 마음 알아주는데
당신은 내마음을 절대 몰라.
그러더라고.
당신을 죽을때까지 사랑하고 싶었어
지금도 사랑해
근데 이제 잘 모르겠다...
삼일째인가?
이제 화가 안나.
요구하지않기.
기대하지않기.
내가할수있는일은 스스로하기.
혹시도움이 필요하면 정중하게 부탁하기.
혹시 도움받으면 진심으로 감사해하기.
평생 짝사랑하는 상대라고 생각하기.
그리고 나를 제일 사랑하기.
나를 위해 살기.
내가나를안사랑하면누가나를사랑해줘...
그렇게 툭 끊겼다. 마음이. 다시 이어질까? 다시 바빠지면 무뎌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