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가가 3녀1남임 그래서 할머니가 하나뿐인 아들인 삼촌을 너무 아끼심
할아버지는 돌아가신지 꽤 됐고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우리 외가가 1년에 제사가 네번에서 다섯번정도 있음
당연히 제사준비는 유일한 며느리인 숙모랑 가까이 사는 내 엄마가 도와주심
보통 그렇게 셋이서만 준비하는데 너무 힘들거같아서 가끔 도와드리러가서 전 부치기도 함
근데 해보면 진짜 할머니 손도 크셔서 일이 진짜 많음
할머니랑 숙모집은 바로 옆 동네임 걸어서 빠르면 20분정도 걸릴정도
심지어 할머니가 삼촌을 아끼시니까 삼촌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할머니집을 늘 가심
종종 술마시고 전화오기도 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할머니랑 삼촌은 술을 마시고 숙모는 술을 안드신다는거임
삼촌은 술을 좋아하시고 많이 드심 근데 삼촌 술버릇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거임 약간 제멋대로가 된다고 해야하나
주말은 할머니랑 잘 맞아서 늦게까지 술드시면 숙모는 할머니 집 작은 방에 아들 둘이랑 같이 있는거임
아들둘은 게임이나 티비를 보고있는거고
그나마 주말에는 할머니랑 짝짜꿍 한다쳐도 주중에는 늦게 술 드시고 들어온 삼촌 술주정 받는건 숙모혼자임
숙모는 유치원 선생님이였다가 임신하면서 그만두시게 되심
숙모는 손재주도 좋으셔서 우리가 집이 가깝게 살때는 놀러가면 머리도 묶어주시고 직접 만든 인형도 주심
+요리도 잘하셔서 갈때마다 밥 먹고 오곤 함
그리고 숙모는 외향적인 분이심
아들 엄마들이랑도 쉽게 친해지셔서 정보도 많으시고 자녀들 모아서 같이 놀러가기도 함
요즘 발레도 꾸준히 하시고 있음
숙모는 사람 다루는 스킬이 정말 뛰어나신 분임
할머니와 며느리인 숙모의 생각이 다를때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설득하거나 타협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감
무엇보다 그렇게 힘든 시댁살이를 하면서 할머니한테 되게 잘하심
사실 며느리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
어릴때 우리엄마아빠는 맞벌이라 숙모네 집에 있눈 시간이 많기도하고 우리 외가가 많이 모이는 경향이 있어서 많이 봤는데 그러면서 느낀점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