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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가면....

비밥 |2004.03.10 00:24
조회 435 |추천 0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요........

작년 집 사람과 지리산에 갔죠.(구례)

봄, 이른 새벽안개가 내려 앉은 비탈길을 걸어 화엄사에 들어 서면, 졸졸졸~~ 넘쳐 흐르는 샘.

시원하게 한잔 하고(크으~~).  절 안뜰좌측, 경사진 계단을 오르면 

발아래 흰망사를 감은 산들 밑으로 보이는, 어느 집 아궁이 불피우는 소리.....

조금은 차지만 맑고 향기롭기 그지 없는 공간의 생명력...

돌아 내려오자니 등뒤를 어루 만지는 햇살....

잠시 두눈을 감고 취해볼만한 자연의 품...

그길을 따라 내려오면 대통밥집이 있죠.

대통안  보라빛과 감색으로 물든 쌀들의 운기에 넋을 잃고, 차려진  반찬들의 깔끔함에 기분은 생쾌....

섬진강(19번 국도)을 따라 하동으로 가다보면 쌍계사 입구 화개장터의 구수한 사투리와

손큰 할메 산나물들의 향기를 온몽에 품고, 재첩국으로 점심을 뚝딱....

그리고,  다시 구례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려 남원으로 향하다보면, 우측 지리산 밑둥에 자리한 지리산온천에서 그동안의 피로를 풀고, 다시 남원으로 들어서면  광한루의 나즈막한 기와선들이 당신을 반갑게 맞아 줄겁니다. 

행복한 여행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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