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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이 너무나 외롭습니다.

ㅇㅇㅇ |2022.08.07 13:18
조회 29,361 |추천 26
안녕하세요. 
결혼 7년차 35살 유부남 입니다. 
결혼 생활이.. 제 인생이 너무 외로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 연락하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평일에 일을 나가면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도 하고 하니, 괜찮은데, 주말만 되면 외로워서 죽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일찍 가져서 애가 지금 7살입니다. 저는 술도 안 먹고, 친구들하고도 잘 만나지도 않고, 오로지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직장 - 집 , 주말에는 가족끼리 놀러가는게 대부분 이였습니다. 평일에도 바로 칼퇴하고 아이와 2~3시간씩 놀라주고, 주말에도 놀아주고 있습니다. 
제가 외롭다고 느끼는건, 와이프 때문입니다. 와이프랑은 하루에 거의 10마디도 안하는 것 같아요. 제 직장 생활에 대해서 궁금해 하지도 않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밥해주고, 핸드폰으로 블로그 보거나 컴퓨터로 유튜브, 티비 , 본인 취미생활(자수) 만 합니다. 
주말에도 같습니다. 하루종일 핸드폰, 유튜브, 본인 취미...  처음 5년 정도는 매주 뭐하고 놀지 제가 찾아보고, 같이 어디 가고 이랬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한계가 있고, 대부분 가볼만한곳은 다 가보고,, 저도 지쳐서 그냥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습니다. 그러면 위의 핸폰, 유튭 생활만 반복되고요.  
최근에는 주말에 아무런 말도 안하고 그냥 집을 나갔봤습니다. 혼자 영화도 보고 오고, 쇼핑도 좀 하고 그러고 왔어요.  그러는 동안 연락 한번을 안하고, 집에 돌아오니 어디 갔다 왔냐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제가 웃기다고 생각하는건, 와이프랑 냉랭한 것도 아닙니다. 뭐 사달라, 아니면 아이 관련해서 무슨 일 있으면 말을 먼저 걸어오는데, 차갑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본인 필요 할 때만 말걸고, 감정적인 교류가 전혀 없습니다. 억지로 말 좀 해보려고 말을 걸어도, 단답형으로 대화가 끈어지기 일수고, 애초에 소개팅 나갔는데, 여자가 관심 없는 남자한테 보이는 태도 같은 느낌이네요.. 
저도 사람 인지라 가끔 힘든 일도 있고, 이야기 좀 하고 싶고, 같이 술도 먹고 싶고, 데이트도 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스킨쉽이나 애정 표현도 하고 싶습니다. 말 걸고 스킨쉽 하고 이러면 거절하지는 않습니다만, 본인으로 부터는 절대로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참 웃기다고 생각하는게, 직장 여성 동료들이나 여사친들이 제 와이프보다도 더 스킨쉽을 하고, 육체적으로 더 친근하다고 느껴집니다.  웃으면서 팔을 잡는다던지, 걸을때도 가깝게 붙어서 걷는다던지 등등, 제 와이프가 제 몸을 만진게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집안일도 잘하고, 아이한테도 잘 대해주고, 딱히 외적인 문제는 없는데, 왜 이런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어디 놀러 안 가고 집에 있으면, 제가 유령이 된 기분이에요. 본인 필요할 때 말고는 인간적인 교류가 없으니깐요.  
제가 특히 더 외로움을 느끼는 이유는 친구가 별로 없는 것입니다. 결혼하고 친구가 없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가정에 충실하게 살았는데, 이 가정이란 것이 무엇인지 계속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해서 밖에서 친구만 만나러 다니고, 술먹으러 다니고 하는 남편 분들이 처음에는 이해가 안되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와이프는 제가 없어도 혼자 잘 지낼텐데, 저는 그러지 못하고 있으니, 억울한 기분도 듭니다. 

주변에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 봤습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에 힘을 좀 얻고 싶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6
반대수32
베플ㅇㅇ|2022.08.08 04:30
ㅋㅋㅋ 약간의 연막이 가미된 글인거 같아요ㅋㅋㅋ 그냥 이혼하고 다른 여자 만나세요... 와이프때문이라고 하지말고...
베플ㅇㅇ|2022.08.07 17:58
제일 좋은 방법은 와이프랑 가정 상담 전문의를 찾아가서 마음 터놓고 맺힌 모든 걸 풀어놓게 하는 겁니다. 여기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도 우리는 직접적인 와이프의 말을 들을 수 없으니 큰 도움은 안 될겁니다. 하지만 분명 문제는 있어보여요.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마음이 떴다는 걸로 보이는데 약은 약사에게 병은 의사에게!
베플|2022.08.08 16:47
바람 폈었죠?
베플ㅇㅇ|2022.08.08 23:48
제가 딱 님 와이프같네요. 이유는 제가 지쳤어요. 전 막 남편 시키고 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제가 다해요. 맞벌이때도 내 체력이 되는한 다 제가 했고 아이들 신생아때도 막 시켜본적 없어요. 내가 배려하면 알아줄 줄 알았어요 적어도 바보천치가 아니고 눈치라는게 있는 사람새끼라면 상황파악을 할줄 알았어요. 그래도 일어날 힘이 있으니 내가하자.. 그래 이 상황에도 저러는거보니 힘든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내가 다 했는데 진짜 괜찮아서 그런줄 알더라구요. 난 상대를 배려했는데 상대는 그 배려가 당연하다 생각하고 내가 철인이다 싶은가봐요. 그렇게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뭘해도 신경안쓰기로 했어요. 그게 내속이 편해요. 그렇게하니 이제 눈치를 보며 잘하는척 하더라구요 근데요 이미 마음은 다 떠났어요 어차피 애들은 나혼자 쭉 키웠고 양육비에 일 다시 시작하면 친정도움받고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애들 키우기도 벅찬데 내가 낳지도 않은 시어머니 자식까지 케어할 힘따위는 없어요. 말하기도 싫고 입아파요 잔소리도 들어먹는 놈한테 하는거지 바뀌지않으니 하고 싶지않고요 저녁먹고 들어오면 밥안차려도 되고 더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일찍오는것도 안바라게되요. 님이 지금 잘하는건 중요하지 않구요. 와이프가 젤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줬었는지 난 편히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는지 위로가되는 사람 이었는지 를 생각해보세요. 돌이키긴 힘들 수도 있어요. 오랜시간 많이 노력해도 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미 마음의 문이 닫힌지 오래되어보이네요. 제 남편도 이제와서 부부상담 어쩌고 하는데 같잖아요 나는 마음으로 수없이 자살했고 이미 마음은 죽은 사람이라 생각해요. 난 그냥 자식의 도리, 부모의 도리를 하기위해 육신만 살아있어요. 님 와이프의 마음에도 님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동거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날 어땠을지 돌이켜봐요 당신은 와이프가 진짜 참고참다 내민 손을 무시했던 사람일겁니다
베플ㅇㅇ|2022.08.08 23:44
원래 결혼하면 하루에 열마디 대화도 안해 다른여자랑 재혼해도 마찬가지임 초반에만 돌아다니지 결국 지금과 똑같아짐 니가 꿈꾸는 그딴건 영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거야 본문 보니까 둘도없는 좋은 와이프인데 배때지가 불러서 정신줄 놨네
찬반ㅇㅇ|2022.08.08 17:42 전체보기
왜 이게 바람피고싶다고 해석하는거지? 참…결혼생활을 해봤어야알지…그냥 모르면 가만히 있기라도 하던지…쓰니 힘들 것 같네요…아내분도 지쳐서 힘들어서 포기상태인건지 원래 그런 성격의 소유자인지 파악을 먼저 하는거 중요할 것 같네요! 그리고 서로의 소중함을 잊고 사시는 것 같아요! 결혼생활은 길지만 나이는 그렇다고 40대부부도 아니다보니…권대기같기도 하고…이 시기를 잘 넘기셔야겠어요. 이혼할거 아니라면 맘 다잡고 취미생활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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