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시친 채널을 많이 보시는 것 같아서 해당 게시판에 글 쓰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친구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고.
20살 이후에 제가 일방적으로 잠수 및 거짓말을 쳐 1년 정도 연락을 안 하고 지내다 그 친구가 먼저 손 내밀어 주어 다시 친구 사이로 지냈습니다.
잘 지내던 중 친구가 소개받은 남사친이 있는데 그 친구랑 썸이라고 하며,
이야기를 해줬는 더 적이 있는데 갑자기 새벽에 친구가 엄청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가 와서는
알고 보니 그 친구가 유부남이었다며, 자기는 정말 몰랐는데 그 아내가 자기를 고소한다고 했다고 울먹이면서 말하더라고요.
자기는 정말 명백히 몰랐으며, 이걸 부모님한테 말해서 자기가 고소를 해야 하는 것 같다
걱정이 된다고 하길래 겉으로는 위로해 줬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 듣는 게 너무 불편했고
그 부분에 대해 친구한테 그날 새벽에 이런 이야기 듣는 게 너무 불편하다고 장문으로 말했는데
친구가 자기는 떳떳하다, 오히려 당당하지 못했으면 말 안 했을 거다
난 그냥 네가 내 제일 친한 친구고 지금 상황이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러워서 너한테
털어놨는데 미안하다. 너한테 피해준 것 같다. 자기 행동이 조금이라도 너에게 피해를 줬다거나 생각이 많아지게 했다면 정말 정말 미안하다며 카톡이 와있더라고요..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거라는 생각도 들고 해서 답장도 안 했는데..
생각해 보니.. 친구는 제가 이혼을 할 때도 그렇고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제 편을 들어줬습니다.. 좋은 날엔 누구보다 축하해 줬고요..
코로나 때문에 못 봤을 당시에도 생일이라며 꽃다발까지 퀵으로 보내주고
가게 차렸다고 화분이며 손 편지며, 모르는 업무가 있으면 새벽 늦게까지 도와주었는데
제가 너무 모질게 군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날 이후 친구한테도 연락은 전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해 했던게 맞는 것 같구요..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랑 잘 지내는 듯 보여요..
지금이라도 제가 먼저 연락을 해봐도 되는걸까요? 사실 이런친구 다시는 못 만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