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댄스 쪽을 하고 있는데
내가 작년 10월 달에 폐렴, 후두염, 천식, 빈혈이 같이 와서
건강이 엄청 무너져서 약 한달 반 동안은 입원을 했어
근데 11월 초랑 12월 중순에 공연이랑 발표회가 잡힌거야
그래도 내가 좀 실력이 있어서 전문반 쪽에 있었는데 그래도
내 자리는 지켜야겠다 싶어서 병원에서 안무 영상 보면서
눈으로 계속 익히고 그랬어
그러다 10월 중순에 좀 무리하게 퇴원을 해서 공연을
준비하러 갔어 2일 동안 안무 빡세게 외우고 팀원들이랑
동선까지 힘들게 다 했어 그리고 바로 검사가 들어갔거든
근데 거기서 갑자기 나한테 "너 때문에 팀 분위기랑 밸런스가 다 깨진다 그렇게 할 거면 걍 하지 마" 이런 소리를 듣게 됐어
워낙 여기 진로 쪽이 빡세고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그때 당시에는
완치도 아니였고 몸과 정신이 다 지치고 힘들어 있어서
모든게 다 우르륵 무너지는 느낌이더라
그리고 검사가 끝나고 바로 몸무게 체크였어
난 링거랑 약이 워낙 세서 밥을 든든히 먹어야 되니
어쩔 수 없이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어
체중계에 올라가자 마자 나를 관리하는 쌤이
"뭐야? 너 **kg까지 찌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잖아"
이러고 엄청 혼나고 계단 오르락 내리락을 20번 했어
아까 말한 듯 나는 무리하게 퇴원을 한 거라
폐렴이랑 후두염 걸리면 그 개기침이라고 있어
난 계속 기침을 하면서 계단 오르락 내리락을 하고
연습도 하고 집에 가는데 너무 현타가 오는거야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고 있나 싶고
그냥 솔직히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엄청 했어
그리고 딱 2일 후에 기침이 더 심해지고 증상도 더 심해져서
다시 재입원을 했고 난 폐에 가래가 더 껴서 엄청 심각해지고
천식도 더 심해져서 그때 결국 11월 공연은 못 하게 됐는데
그때 다른 사람이 내 자리에 들어가서 했는데
그 기분은 정망 말로도 설명 못 하고 바로 눈물만 나오더라
그때 퇴원해서 쓴소리 다 듣고 결국 심해져서 재입원 했는데
자리도 못 지키고 정말 그땐 미치는 줄 알았어
아마 이 진로로 가면서 이때가 가장 현타온 순간 같아
+근데 사람이 엄청 난 충격을 받으면 그 기억이 잊어버린다고
하잖아 나도 사실 " 너 때문에 팀 밸런스가 다 깨진다
그렇게 할 거면 걍 하지마" 이 말을 사실 아예 기억이 안나는데
얼마전에 팀 언니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알려주더라
그때 언니들도 너무 식겁해서 나 엄청 걱정했다고ㅜㅜ
다들 나처럼 이렇게 현타 온 적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