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성공하고 나서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난 뒤의 반응들 때문에 심란합니다.
2개의 단체방 때문입니다. 편의상 A와 B방으로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이 2개의 단체방이 매일 알람이 지속적으로 울리는, 쉬지않는 방입니다.
A방에서는 축하의 말들을 다 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론 지금까지 아무런 대화가 오고가지 않았습니다. 얘네들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얘네들도 취준생이니 바쁘겠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혼자나 자기들끼리 국내랑 해외여행을 하고 다니는 사진이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B방에서는 1명만 축하를 해줬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읽씹이랑 안읽씹이었고요. 축하해준 한 명과의 대화를 끝으로 조용합니다. 얘네들도 이렇게 조용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근데 축하해준 그 한 명도 개인톡으로 이것저것 캐묻고는 끝이더군요. 그리고 얘네들도 자기들끼리 만난 사진이 계속 올라왔고요.
솔직히 이 2개의 단체방에 있는 친구들이 제일 잘 맞고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자랑한 것도 아니에요. 나중에 말하면 섭섭할까봐 꺼냈어요. 알릴 때도 '나 취업하게 됬어...' 이 한 문장이 다였고 딱 한 번 했습니다. 근데 이 얘기 이후로 시끄럽던 톡방은 조용하고, 저 빼고 만나고... 여러 생각과 감정이 휘몰아치네요...
아예 얘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던 걸까요? 그 전에 친구라고는 생각했을까요? 이제는 마치 제가 불순물처럼 눈치없이 껴있었던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