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효자와 마마보이 결합체인가요?

ㅇㅇ |2022.08.17 10:31
조회 10,908 |추천 0
안녕하세요.저는 25살, 남자친구는 26살입니다.만난지는 7년 좀 넘었어요.둘 다 결혼을 일찍 하고싶고, 직장에 다닌지 꽤 돼서 지금 결혼해도 좋겠다 싶었기에내년 혹은 내후년에 결혼하자고 약속 했어요.그런데 결혼할 때가 되어서 그럴까요.. 남자친구가 정말 잘해주는데도 결혼이 현실로 확 다가옵니다.최근 문득 남자친구가 마마보이인지 효자인지 둘 다 해당되는건지 혼란만 가중됩니다.일단, 저희 부모님 혹은 가족들한테 정말 지극정성이에요.그렇게 하지 않아도 다들 널 예뻐한다고 말해도 본인이 좋아서 하는거라며 정말 최선을 다해요.워낙 가족을 소중히 생각해서 그런가 어버이날이면 저 몰래 저희 가족들에게 연락해서 잘 지내시냐고 늘 감사하다고 말하고, 저희 가족이 아프거나 다치면 저보다 더 걱정해주고 그냥 저희 가족들을 너무 좋아해요.그래서 저도 그만큼 잘 해야겠다 하지만 쉽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클 때가 있어요.
자랑같은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제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1. 부모님과 같이 지내니까 완전한 독립을 바라지는 않아요.하지만 저와 데이트를 하는 중간에도 온 가족과 전화 5통은 기본이고, 11시쯤까지 안들어가고 있으면 어디냐, 언제오냐, 기다리고 있다 이런식의 연락이 계속 오고, 외박이라도 하는 날에는 아침에 잘 잤냐, 밥 먹었냐 등등으로 전화를 하시니 저도 가끔은 이해되다가도 미치겠더라구요.가끔은 그냥 일상 얘기도 데이트 중 전화로 막 얘기하고..네 일단 여기까지..제가 싫다고해도 달라지는건 없어요..
2. 엄마가 불쌍하대요.갱년기, 우울함으로 힘들어하는 어머니가 불쌍할 수 있죠.그래서 저한테 엄마랑 좀 같이 어울려달래요...얘기도 들어주고ㅠㅠ누구는 이게 절 너무 믿어서 잘 어울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부탁하는거라는데제 성격, 어머니 성격이랑 너무ㅠㅠㅠㅠㅠㅠㅠㅠ
3. 별걸 다 물어보거나 전달해요.다른건 알아서 잘 결정하는 것 같은데결혼하면 제사는 어떻게 참석하는게 좋겠는지, 며느리가 시댁과 연락을 매일 하는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이정도는 가족들이 강요해도 본인과 저의 의지대로 하면 되는건데 이것도 다 물어보고 있어요.또, 2년 전인가 이런말도 들은 적이 있네요.우리 가족이 너 생각해서 준건데 받고 왜 연락을 안해? (너무 늦은 시간이라 감사하다고 전해달라고 말했음) 감사하다는 말 직접 들으면 다들 더 잘해주고 싶어하는데 좀 해주지 어려운거 아니잖아 / 엄마가 너 전에 우리집 왔을 때 왜 그랬냐더라 그렇게 하면 안돼.
하.. 더 있긴한데 쓰고 나니까 이거 완전.. 심각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하하하하하이걸 뭘 고민하고 있냐 하시겠지만 정말 7년을 한결같이 절 너무 아껴주고 어떻게 하면 더 사랑해줄지 고민하는게 눈에 보이는 사람이라 이만큼 정성 가득한 사람 또 어디서 만날까 하고 그냥 모른척 살아온 것 같아요.부모님에게 보고 자란 것이 있으니 본인 여자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귀하게 여겨주는 모습을 한결같이 보였을 것이고, 후에 제가 갈등을 겪어도 잘 해결해 줄 사람이라고 믿고 의지하곤 했어요.물론 저희 가족들을 대할 때도 진심으로 행복해 보였기 때문에 고마웠고, 제가 그만큼 해주지 못해 미안함도 늘 있죠.본인 가족에게도 잘하고 저희 가족에게도 그만큼 잘하는 모습만 보면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남자인데 이런 경우 단순히 효심이 깊고 가족을 너무 사랑해서 그럴 수 있는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52
베플ㅎㅎ|2022.08.18 11:20
결혼하면 더 심해짐 ㅎㅎㅎ 당장 그만둬
베플ㅇㅇ|2022.08.17 22:49
나도 바보같이 참고만 있다가 얼마전에 저런남자랑 헤어졌음. 우선 님이 저런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노이로제 걸린듯이 그것만 신경쓰이고 보일거에요. 저런남자는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말로만 아 그런거냐고 안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엄마한테 세뇌를 당하면서 컷기때문에 우리가 못바꿔요. 결국엔 지네엄마 불쌍하다고 님 뒤에서 몰래 그런짓하거나 아님 잠시 괜찮아지는듯 하다가 다시 저러거나 지엄마랑 지가 잘못된건줄도 모르고 난 효자야 하면서 자기만족하는 사람이니까요 엄마가 저렇게 집착하는거 아빠랑 사이 별로여서 아들한테 집착하는거고 엄마는 엄마인생 자기는 자기인생 살아야 건강하다는걸 못깨달은 나이만 먹은 어린이에요 그동안의 세월이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이제라도 알게돼서 다행이다하고 다른 정신 건강한 남자 만나시길바라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