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읽어보기만 하다가 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최대한 줄여서 쓰려고 했는데 길어지네요..
전 20대 후반이고 20대 초반에 사회에서 만난 친구이고
그 친구는 경기도에 사는데
서울 놀러올 때마다 저희 집에서 자곤 하는데요
요번 연휴에도 다음날 놀러갈 때가 있는지
14일 일요일 와서 15일날 가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14일
잘놀고 15일 집 나가기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불편하게 느낀 건
사실 저는 수면질환이 있어서 집에 누구를 재워주는 게 좋은 상황
이 아니에요 다음날 거의 날라가고 일상생활이 어려워져서
그치만 20대초반부터 함께한 친구고
다른 친구들 얼굴 볼겸 서울로 놀러온다는데
차갑게 안된다고 하기 좀 그래서 요번에도 자고 가라고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친구는 와서 제가 편해서
그러는지 집이 좁네 어쩌네 얘기하는 거까진 괜찮은데
아침에 자기 써야 한다고 스프레이 달라는둥
면봉 어딨냐는 둥 쓰고 아무데나 버립니다
다음날엔 어제 잘 때 빌려준 티셔츠까지 낮에 입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친구 몸집이 커서 빌려준
티셔츠가 커플티라 남친이 집에 오게 되면 줄 옷이 없다고
미안 하다고 다른 옷 주겠다 했는데
두세번 몇차례 자기가 무슨 입고 가서 옷에 빵구 내냐고 그런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게 아니라 남친이 오게 되면 옷이 없으면 곤란해서 그런다
미안하다 다른 옷 주겠다 해서 줬고
친구가 멀리 사니까 옷은 안돌려줘도 된다고 했는데
아 짬처리 한거네? 이말 하더라구요
제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니까
넌 왜 친구한테 말을 차갑게 하냐고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차갑게 했냐고
방금도 더운데 조심히 가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전에 말 됐어 됐어 그러면서 제가 뭘 잘 못 말한지 지적은 못 합니다..
그리고선 다른 친구들 있는 단톡방에
평생그러고살렴^^옷은 빨아서 택배보내줄게
하나 남기고 나갔더라구요
전 이거 보고 아무리 긴 인연도 아닌 건 아니구나 느꼈어요
저도 친구한테 어떤말로 상처 줬다면 미안하지만
이젠 어떤 정도 없는 거 같네요
+
그 친구 가고 생각해보니 그전에 말 차갑게 했다는 게
그 친구가 저의 연애사에 대해서 니 남친이 불쌍하다는 둥 어쩌구
얘기를 하는데
(그 내용은 길어지는 관계로각설 하겠습니다)
저는 남의 연애사에 제가 조언을 구한 것도 아닌데
너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좀 아닌 거 같다고
단언을 했던게 기억 났네요
그게 그렇게 차가운 말이었나요
7년이나 알고 지낸 세월이 아까워
여기에 이렇게라도 글 남기니 좀 후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