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집 가정사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습니다
어디에다 토로하고싶은데 그럴 수 없기에 글을 적어봅니다
저희 가족 구성원은 엄마, 아빠, 언니, 남동생 , 늦둥이 막내여동생, 저까지 4남매입니다
아빠는 약 10년 전 출장을 간다는 핑계로 짐을 싸서 집을 나갔습니다
이 출장이 저희 집의 가정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이때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당시에는 아빠의 출장이 바람인줄 몰랐습니다
대학생이 되고 엄마의 통화의 내용을 짐작해보니 아빠는 불륜이었습니다
저는 믿고싶지 않았고 아닐거라 생각하고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 저는 그저 아니었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에게 더 묻지도 않고 사실이 아니기를 그저 바랐습니다
엄마도 그냥 한눈 판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다시 돌아올 거라고요
근데 더 큰 문제는 넘을 수 없을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아이가 생겼답니다
남동생과 저는 그 집을 알아내 찾아가서 깽판을 쳤습니다
아빠는 죽어도 문을 열어주지 않더군요
이렇게 시간이 흘러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그냥 아빠와 저희는 아빠자식의 관계로 경조사때와 가끔 만나서 식사하는 시간 정도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미안하다고 편지는 했었구요
저는 아빠의 선을 넘어버린 돌아올 수 없는 행동에 너무도 혼란스러웠지만 그냥 아빠와 자식의 관계로는 지내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아직 학생이었기 때문도 있었을 거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아직 독립이 되지 않았기에 아빠한테 기댄 것도 있었고 정신적으로는 아빠와의 추억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참 한번에 놔버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근데 아이가 생기고 그 아이도 우리의 동생이라며 그 아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얘기를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저의 늦둥이 여동생이 5살때 나가 버린 사람이..
아빠 없이 커온 여동생에 대한 생각도 없이요..
아빠는 여동생은 언니인 우리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왔다고 생각하나본데 언니의 사랑이 아빠의 사랑과 같을까요?
아직도 아빠의 그리움을 애써 감추는 저희보가 더 마음 깊은 여동생의 마음도 모르면서..
만나면 5만원씩 쥐여주는게 아빠의 역할로 다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요즘은 돈을 안주니 여동생은 아빠가 요즘 돈을 잘 못버나봐 라고 아빠 걱정을 합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여동생은 아빠와의 추억도 많이 없으면서 그 아이가 어려서 우선순위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우리는 이제 버려진 자식이라고 하며 슬퍼합니다
최근 할아버지 팔순이라며 가족 식사를 하자는 아빠의 제안에 저희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아빠는 아이가 생기고 핸드폰 배경도 그 아이로 바꿔놓은채 우리와 만나 사진을 보여주며 그 아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전화통화를 해도 아이 소리가 옆에 들리게 통화를 합니다
우리는 아빠의 행동의 주의를 줬었습니다
아직 중학생인 막내 여동생에게는 그 사실을 더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고쳐지지도 조심하는 모습조차도 보여주지를 않네요?
그래서 이번 할아버지 팔순때 조심 좀 해주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근데 아빠는 왜 너희는 언제까지 이 얘기를 꺼내면서 협박을 하는 거냐는 겁니다
저희는 협박을 한게 아니고 부탁을 한겁니다
애초에 아빠가 조심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으면 하지 않았을 부탁인데 말이죠
기본적으로 조심해줘야 할 문제를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겁니다
그러면서 너희도 나오고싶어서 나왔냐며 이 아이도 나오고싶어서 나온게 아닌데 애가 무슨 죄냐는겁니다
저희는 그저 아빠의 행동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한건데 말입니다
그러면서 연을 끊고 살자네요?
그래서 연 끊고 살자고 했습니다
참 슬프긴합니다
핏줄이 뭐라고 그 어릴때 추억이 뭐라고 연 끊고 살고 싶었지만 막상 마주하니 여러 감정이 북받치네요
그냥.. 토로할데가 없어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