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버스 후드티녀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대충 간추려 요약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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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분이 버스타고가는데 옆에 잘생긴 남자가 앉더래요
그래서 그냥 신경안쓰는척+도도한척하려고
귀에 이어폰 끼고 흥얼흥헐거리고 있었는데
옆에 남자가 자꾸 자기를 힐끔힐끔 쳐다 보길래
이남자도 나한테 관심있나..
이러면서 그냥 속으로 흐믓해하다가
버스에서 내렸는데
그남자가 창문으로 갑자기 귀를 가르키면서 웃길래
그분이 왜웃지? 하고 거울 보니까
.
.
.
그 여자분이 너무 긴장해서
이어폰이 아닌
후드에 있는 줄을 양귀에 꽂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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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내용이죠.. 네네 이미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저 사건이 있은 후.....
때는 작년초(벌써 작년이 되어버렸군요 띠로리 OTL..)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대학에
처음 입학하고
샬랄라한 대학생활(사실 과 특성상 상상하던 샬랄라와 전혀 달랐음-_-)을 만끽하던 3월쯤
알게된 충격적인 이야기!!!!!!!!!!
내가 너무너무 조아라 하며 우울할 때마다 되새김질하며 기분전환을 하던 윗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본인의 대학 동기였다는 사실!!!!!!! ( 그 순간은 원더걸스를 동기로 맞은 친
구 부럽지 않았음....[..정말?])
그런데 그 친구가 털어 놓은 그 바로 전 주에 벌어진 시즌2 이야기 !! (서론이 길었음 ㅈㅅ..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니 이해해주삼)
[ 요기서부터는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동기인 친구를 편의상 a양으로 칭하겠음]
대학 입학 후 이제 자유다 싶어 운전면허를 따야겠다고 결심한 a양.
필기시험을 마치고 도로주행을 연습하던 때였는데...
도로주행연습시에 2년이상 경력의 운전자와 동행하면 학원 외에서도 연습할 수 있다는 사
실을 알게된 a양은 운전경력이 뛰어난 삼촌과 함께 주행길에 올랐다는데....
a양의 증언으로는 그날따라 악셀이 발에 쫙쫙 붙더랍디다.
마치 고니가 화투장을 잡은 기분.?
그리하여 초보답지 않게 자신감이 붙어 신나게 시내를 달리던 그 순간 !!!!!!!!!!
띠로리.... 신호에 걸려 정지한 앞차의 뒤통수에
살포시 뽀뽀뽀를 해버린 a양의 차(엄훠부끄*-_-*) [엄밀히 무면허인데 두둥]
면허도 따기 전에 보험회사와 머리숙여 인사해야하는건가 하고 패닉상태에 빠진 a양은
핸들에 머리를 묻고 정신줄을 간신히 붙잡고 있었드랬죠.
잠시 후에 앞차에서 내린 남자가 운전석 창문을 두들기더랍니다
일단 잘못했다고 싹싹 빌자고 마음먹은 a양이 고개를 들어 피해 운전자를 보는 순간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꼈었죠
그와 동시에 그 남자도 뭔가 모를 익숙함을 느낀듯한 시선으로 차문을 노크를 하던
그 순간 !!!!!!
a양의 머리를 번뜩이게한 한가지 기억,
쥐구멍이 지름 0.3cm 라도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서
숨고 싶은 그 기억이 떠올랐으니!!!!!!
바로 약 2년전 버스 안에서 마주쳤던 샤방샤방 그 남정내 였던것!! ( 엄훠 인연인가)
a양은 반갑기도 하고 어찌됐던 안면이 있는 사이이니 일단 안심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아직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듯 했답니다
그러자 a양은 그날도 어김없이 입고있던 후드티의 후드 줄을 만지작만지작 부비부비 거리
며 남자를 빤히 쳐다왔다는 (←ㅋㅋㅋ이 대목에서 완전 폭소했었다는)
그러자 남자도 그제야 생각이 났는지 맞장구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는데요
그리하여 인연이 깊은 남녀는 차도 별로 다친 곳이 없으니 화기애애하며 그냥 없던 일로
마무리 되려던 찰나에!!!!!!!!!!!! (아직 끝난게 아님 식스센스 이후에 최고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응?])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이 다가 오고 있었으니..
두둥 일단 접촉을 했으니 피해자가해자가 합의를 했다고 해도 일이 커질지 모르는 상황..
순간 긴장한 a양은 경찰 아저씨의 시선을 피하려고 하지만 그 순간 !!!
한번더 느껴지는 이 익숙함이란 !!!
아 그랬습니다 그 경찰아저씨는
남동생의 잦은 경찰서 출입으로 이미 안면이 깊은 절친한 경찰 아저씨였던것 -_-!!
(운도 좋아라.....)
도로에 차가 세워져서 와본 경찰아저씨와도
상황설명 후 큰 문제 없이 싸바싸바 잘 협의한 a양..
이리하여 세 남녀는 아무일 없는 듯 상콤한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급마무리인건 본인도 충분히 느끼고 있음......=ㅂ=..;)
그 남자의 번호는 안땄냐는 우리들의 항의성 질문에 a양은 그냥 웃으며
"몰라~ 안물어봤어~ *-_-*"
라고 대답했던 a양.
아무쪼록 정말 인연이라면 한번 더 어디선가 만나지 않을까 싶지않나요?!ㅎ
끝으로 원래 이야기보다는 임팩트가 없지만
순도 10000000000000% 실화라는 점을 받아들여주시길!! 바라며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옵소서~~!!
메리2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