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유학 고민
ㅇㅇ
|2022.08.29 04:26
조회 23,476 |추천 7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여자 입니다
반년 준비 후 외국 대학교에 붙었는데
우울증 때문에 고민 입니다
원래 이번 가을 9월에 가려던 4년제가 영어 점수 문제로
떨어진 줄 알고 포기하고 내년 봄에 3년제 전문대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2주전에
4년대 대학교에서 조건부 입학을
하면 대학에 입학을 시켜주겠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떨어진 줄 알고 지냈던 동안
원래 있던 우울증이 시도 때도 눈물이 나고 극단적인
생각도 할정도로 많이 심각해졌어요. 진료 받는
의사선생님이 걱정하시는 눈치더라고요
그런데 유학을 포기 하고는 쉽지 않아요 제가 고등학교를
자퇴해서 대학은 꼭 가고싶고 솔직히 그동안
했던 노력이 아깝기도 해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우울증을 치료 하고 내년 봄 학기
에 전문대라고 가려고 했는데 주위에서는
당연히 조금 힘들더라도
미래를 생각해서 4년제를 가라고 합니다.
4년제 대학교에서는 올해에 조건부 입학이라도
하지 않으면 내년에 재지원 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당장 일주일 내에 출국을 해야하더라고요
사실 외국에 살아본적도 없고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서 불안합니다 또 제 학과가
컴퓨터를 좀 쓸 줄 아는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기초적인 지식 밖에 없고요.
전문대를 가자니 매번 쉬운 길만
가려고 기회를 놓치는 것
같은 제 자신이 한심한 것 같고
4년제를 가자니 너무 미련하고
제 욕심인 것 같아요.
최대한 빨리 결정 해야 하는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감도 안오고 심란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베플ㅇㅇ|2022.08.2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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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댓글들 살짝 이해가 안되네요. 솔직히 몸과 마음이 아주 건강한 사람들도 힘들어하는게 유학입니다. 유학생활 한사람으로서 주변에서 기대하고 욌다가 포기하고 힘들어서 돌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유학을 포기하라는건 아니지만, 우울증의 이유부터 생각해보세요. 우울한 이유가 자신이 한국에서 있어서 때문인건지, 외국에 나가서 나아질 수 있을지. 아니면 오히려 외국가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문화에서 더 나아질 수 있을것같은지. 아무리 좋은 음식이어도 사람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있는거에요. 무조건 유학은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가시지마시고 자신에게 유익이 될 수 있을지 잘 고민해보세요. 오히려 갔다가 우울증만 더 심하게 걸리고 학교졸업도 못하고 돌아오면 돈낭비만 한거니까요. 유학한다고 무조건 좋은건 아닙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한국이 나을 수도 있고, 그리고 시기가 지금이 아니라 조금 더 기다려봐야 좋을 수도 있구요. 유학가면 뭐 다 괜찮아지겠지, 이런 맘은 안가졌으면 좋겠네요. 어느나라 가시는진 모르겠지만 미국유학한 사람으로서 아무리 미국 좋아하고 문화,언어 잘알았어도 전 이제 정떨어져서 미국에서 살기 싫어졌거든요… 아무튼 신중히 잘생각해보세요. 본인은 본인이 젤 잘아는 법이니까요.
- 베플j|2022.08.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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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중증이면 좀 계획을 홀드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유학할때 어린 친구랑 룸메했었는데 그 친구 우울증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울고 쳐져서 나까지 전염됐었음…남친 언행 하나에 하루 기분 왔다갔다 해하고 사람한테 집착하고 향수병도 심해서 전 그 친구 보모처럼 굴었던 듯..그나마 제가 긍정적이라서 정신적으로 도와줬지 안 그랬으면 돌아버렸을 듯…
- 베플ㅇㅇ|2022.08.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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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사람들이 우울증이란 말을 그냥 극복해야할 불안함 정도로 보는 것 같아서 조금 우려스럽네.. 혹시 정신과에서 진단 받으신게 있는건지, 부모님과 상의는 어느 정도 된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니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일주일 안에 출국이라니... 저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고 사회생활도 하고 20대 후반에 석사 했는데, 그때는 몰랐지만 처음 1년동안 좀 적응하느라 정서가 불안정했던거 같아요. 모든지 맨땅에 헤딩이라 실수도 많았고 또 경제적으로도 빠듯해서 항상 불안불안했죠. 유학할 때, 영어 실력이나 학업 따라가는 정도도 그렇지만, 경제적으로 얼마나 여유가 있느냐 이런 부분 생각보다 중요함. 그리고 한국인 많지 않은 곳이고 성격이 사교적이지 않다면 고립될 가능성도 크고. 혹시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거 치료부터 하고 1년 늦게 입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