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질 수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못되었습니다
결혼준비때부터 의견차이들로 크고작은 갈등이 있었고
거주지역이 서로 달라 주거문제 처리하는거부터
각 집안에의 의견전달 등등 믿음직하지못하다는 마음들이
들었고, 직장업무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는것들이 너무나도 버거웠지만 제대로 이해받지못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 서로 갈등을 안고 시작했어요
-연초에 지출방식을 결정하면서도 다툼
(경조사통장, 여행통장 다 따로 만들자고 했더니 왜 굳이 그러냐고 한통장에서 다쓰자고 하길래..암튼 저보고 별스럽다고 함)
-설 당일에, 갑자기 다다음날 출근해야 된다기에 “갑자기?”라고 물었더니 고생한다 말하지 않았다고 배려가 없다고 토라짐
-시부모님이 집들이 얘길 계속 하시기에 그걸 진행하자고 해도, 왜 나서서 난리냐고 다툼
-1시간~1시간반거리로 주말부분데 정말 딱 주말에만 오기에 마음이 조금 서운하다고 했더니 또 문제가 되고
집을 치워두면 너무 깨끗하다고 인간미없고 본인이 할일이 없다고, 조금 바빠서 신경못쓰면 너무 더럽다고..
집에만 있는거 좋아하는 상대에게 뭐라한적 없는데, 사람좋아하는 제가 직장동료들이며 가족들 챙기기만 해도 난리..
조금 짜증스럽게만 말해도 짜증낸다고 난리..
정신과도 가보고, 상담도 10회 이상 진행하면서 제가 더 지혜롭게 받아들이고 말하면 차차 좋아지겠지 싶었습니다.
잘챙기고 다정한 사람인데, 본인도 요새 일이 힘들겠거니 새로운 상황들에 적응하기 어렵겠거니 해서 맞춰가려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화가나면 물건들을 던져요.
직장사람들이 그를 보기엔, 그저 순한 사람이거든요.
주말이면 언제나 술을 마십니다.
신혼초엔 같이 한잔씩 기울이곤 했지만 상황에 대비해야하니 이제 저는 거의 마시지않아요. 너도 술김에 그런거 아니냐 하고 똑같이 여겨질까봐, 모든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하기 위해 마시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가전제품중에 무언가가 갑자기 되지않았고
거기 패널(작동부)에 물이 들어간거같다
보통 거기 물닿게 매번 하던데 그래서 그런건가싶다
했어요 막해보다가 계속안되어서
이래저래 인터넷 찾아보니 다른분들도 비슷한 시기에 고장난적이 있어서 그러기도 하나보다 했습니다.
(주말이어서 바로 서비스는 안되었고, 출장접수 바로 했는데 가장 빨리 가능한 일자가 1주일 뒤였습니다)
기분이 나빠보이기에, 찾아보니 더러 그러는거같다 너때문에 그런거아니다 두어번쯤 말하고
상대는 약속을 나갔습니다.
카톡으로도 다시한번 기분나빴으면 미안하다고 했어요.
본인이 더 미안하다고 답이 왔구요.
그사이 제가 잠이 들었고 일어나서 저녁먹는동안 내내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편히 쉬라고 먼저 들어가서 잔다고 했습니다.
그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이제 되는거같았어요
(전원 off해도 소리가 나길래 터질까봐 제가 콘센트 뽑아두었어요 다음날에나 다시 꽂아서 확인해보려고)
그러더니 안방문을 노크하고선, 나와보라더라구요.
되지않냐고 될줄 알았다고.
응 되네, 하고 다시 방에 들어왔는데
또 노크하고선 “너 나한테 사과해” 하는겁니다.
뭘 사과해..하다가 그래 미안해 하는데 제대로 하라 너땜에 얼마나 하루종일 죄책감에 시달린줄 아느냐..해서 술도 마셨고 하니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 했는데 계속이야기하고 쥐잡듯 잡으려길래 내일 얘기하자고 그만하라고 했어요.
제 입장은, 구두로도 바로 사과했고 카톡도 보냈고 저녁먹기전에 표정안좋길래 화났냐 기분안좋냐 하니 아니라고도 했어요. 그래서 상황이 종료되었다 생각한거고 그정도의 일은 어느 가정 안에서나 있을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했구요.
제가 너무 듣기싫어서 귀막으면서 그만하라고 내일 얘기하자 했습니다.
본인말 안들어준다고 씩씩거리면서 거실에서 욕하고 핸드폰 던지고 저한테 와서는 너네부모님한테 못살겠다 전화해라 난 너같은ㄴ이랑 못산다 내가왜 이러고 살아야되냐 ㅈ같다 등등 그냥 냅두고 방안에 있다가 나가보니
화분에 흙이 다 흩뿌려져있고 식탁의자들이 다 내동댕이쳐지고 액자를 던졌는지 벽지 찍히고 소파 다 틀어져있더라구요. 고래고래 정말 모든동이 다듣도록 소리를 지르고 이미 던져서 박살나가지고 새로산 본인핸드폰은 또 박살이 나고 제 핸드폰까지 던졌어요
저좀 데려가라고 동생부부를 불렀는데, 그앞에서도 저에게 정신나간ㄴ쓰레기 등등 꺼지라고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동생부부는 하루빨리 결정내리라고 했고, 저도 결혼생활을 접는 생각을 구체화하고있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집 정리 등등이요.
다음날 정신차리고선 집 다 치우고
과격하게 행동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문제래요. 열받게 하지않으면 된대요.
사람을 살살 약올린다고.
아니 그럼 낮에 왜 미안하다 했냐고 상황종료 아니냐고, 했더니 진짜 미안해서 그런거 아니라합니다.
그럼 밤에 갑자기 왜 그렇게 화났냐 하니
그게 작동되길래 억울해서 자기탓아니라서 화났다고 해요.
불만있음 저녁시간에 말하거나, 아님 담날 말하거나 내가 사과까지 했는데 본인 화나는건 본인이 정리해야할일 아니냐 했어요 제가.
이제 그럼 너한테 거짓말 안한다고.
음식해줘서 맛별로면 다 맛없다고 할거라길래
너무 모질이 같아서
사회성이 떨어지는거같다고 왜 말의 맥락을 모르냐고 했더니 부들부들거리더라구요.
너무 억울해서
상대방 가족, 친구 다 알리고싶어요.
시가에 뭐라고 말해야하는지, 어디까지 말을 해야하는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