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내려치는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고1 학생입니다
절 까내리고 내려치는 친구 때문에 도움받고 싶어 글 올립니다
그 친구가 제게 했던 언행은 이럽니다
선생님이 절 칭찬하면 a가 선생님한테 저는 칭찬받는 게 당연한 건데 얘는 칭찬받는 거 감사해야 하죠 이러고
저보고 너같이 찐따같은 친구가 있거든 이런다던가
공부 얘기 나오면 저한테 넌 공부 못하잖아 이건 기본이고
네 점수는 다 합쳐도 두 자릿수인데 내 점수는 다 합치면 세 자릿수다
넌 몇 년 후에 공장에서 일하고 있겠지만 난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고 있을 거다 이럽니다 웃긴 건 걔도 저랑 점수 비슷합니다
진로 얘기 나오면 너 디자인할거잖아 디자인 나오면 뭐해 먹고살아?부터 시작해서 그 진로 취업 안 되는데 왜 거기로 가려는 거냐 차라리 디자인보다 애니가 낫다 디자인은 경쟁률 너무 세고 공부도 잘해야 되지만 애니는 아니다 디자인 재미없는데 왜 하냐 등등 제 진로를 내려칩니다
그리고 저보고 네 몸매는 통나무다 가슴도 없고 엉덩이도 없다 그냥 일자다 이럽니다 근데 a도 저랑 몸매 다를 거 없습니다
a랑 저랑 같은 셔틀버스 타고 서로 옆자리라서 항상 같이 수다 떨면서 갔는데 그날은 a가 계속 웹툰만 봐서 제가 겨우겨우 말 걸려고 하는데도 계속 제 말 씹고 웹툰만 보고 대답도 안 하고.. ㅋㅋ 투명 인간 된 기분이었습니다
a가 저보고 재밌는 웹툰 찾았다면서 완결 웹툰 추천해 주고 이틀후 저한테 그 웹툰 다 봤다고 결말 스포를 대 놓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너 왜 스포 하냐 이러니까 내가 스포 싫어하는 거 알잖냐 이러니까 어차피 너 안 볼 거잖아라고 해서
네가 왜 내가 볼지 안 볼지를 판단하냐 이랬는데 걔가 아니 그냥 넌 안 볼 필이야 넌 원래 추천해 줘도 어차피 안 보잖아
이러면서 절 멋대로 판단하고 끝까지 사과 안 하더군요
또 a가 학기 초부터 계속 자기 미술학원 다니라고 강요하고 매일 하루 종일 우리 미술학원 오라고 징징거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생각해 보겠다 지금은 곤란하다 이렇게 거절했는데도 1학기 내내 그 강요를 계속했습니다 결국 2학기 때 제가 다른 미술학원 다니게 되면서 끝났고요
그리고 학기 초부터 손절 드립을 자꾸 칩니다
제가 학기 초에 a한테 난 친구랑 환경적으로 멀어지게 되면 연락 잘 안 한다 이렇게 말했더니 그때부터
너 나 내년에 다른 반 되면 손절할 거잖아라면서
매일같이 손절드립을 칩니다
제가 손절을 왜 하냐 안 할 거다 이러는데도 계속 그러고
저보고 자기랑은 절대 손절하면 안 된답니다.. 왜냐고 물어보니까
자긴 깔 사람이 필요하다는겁니다
그게 저라면서 웃으며 얘기하는데.. 그날 밤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 때 a랑 짝이었고
전 학교에서 거의 핸드폰보면서 시간 보냈습니다
근데 a가 저한테 허락도 안받고 제 핸드폰 매일 같이 보더니 저한테 제발 공부 좀 해 너 중독이야 핸드폰 좀 그만 보고 공부 좀 해 네가 공부 안 하니까 성적이 그 모양이지 너 이러면 대학 못가 네가 매일 이런 거 보고 있으니까 나도 따라보게 되잖아 너 때문에 내가 공부를 못해!
그만 좀 보고 공부 좀 하라고! 이런식으로 하루 종일 절 타박하고 훈수뒀습니다
솔직히 제가 제 거 보든 말든 무슨 상관인지도 모르겠고 저한테 허락도 안 받고 제 거 보면서 왜 적반하장으로 그러는 건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언제는 제가 a랑 떠들면서 놀다가 선생님한테 걸린 적이 있는데 그때 선생님이 저만 보면서 혼내시니까 a는 자기는 아닌 척 숨고 다 혼난 후에 저한테 내가 같이 혼나는 게 아니고 너만 혼나는 거처럼 일부러 난 아닌 척 선생님 피하고 모른척했다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하더군요
전 그 얘길 듣고 굉장히 불쾌했는데 말이죠
또 a는 저한테 난간을 가리키면서 너 여기서 한번 떨어져 봐라 이런 얘길 많이 합니다 그래서 그때마다 제가 궁금하면 네가 하면 되잖아라고 하는데 내가 하면 죽잖아 네가 해야지 이런 식으로 늘 몰아갑니다
이 외에도 자긴 주인공이고 너는 npc다 이런 식으로 자기를 올려치고 저를 내려치는 얘기를 자주 합니다
a는평소에도
무엇보다 a가 이럴때마다 바보 같이 웃으면서 다 받아주는 저 자신이 너무 힘듭니다
저도 정색하고 화내야 될 땐 화내고 싶은데 그게 정말 잘 안 됩니다
인터넷으로 화내는 법이나 만만해 보이지 않는 법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는데도요
이젠 너무 지쳐서 a 얼굴 보기 역겹고 구토 나올 것 같더군요
a때문에 매일 밤마다 죄 없는 부모님 붙잡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 하냐며 울다 지쳐 잠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a한테 카톡 장문으로 네가 나한테 이래서 속상했다 다음부턴 주의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더니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으면서 그냥 전이랑 똑같이 행동하더라구요
그래서 참다 참다 한 번 더 얼굴 보고도 얘기했더니 a는 들은 체 만 체 하고 웃으면서 아 미안 이러고 끝냈습니다
그때 딱 선이 정확해진 것 같아요 얘랑은 더 이상 친구하고 싶지 않다고
근데 문제는 손절하고 싶다고 손절 칠 수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 같은 버스에 같은 반인데 만약 내년 내후년에 다른 반이 된다 하더라도 같은 버스라서 계속 마주쳐야 됩니다
그리고 제가 a랑만 친한 것도 아니고 a랑 저랑 엮인 친한 무리가 있는데 그 친구들은 a가 저한테 그러는 줄 모릅니다 다른 애들한텐 안 그러면서 저한테만 그러고 다른 애들이랑 저랑 같이 있을 땐 안 그러면서 저랑 둘이서만 있을 때만 절 공격해서 애들은 저랑 a랑 잘 지내는 줄 알아요
잘 지내보이는 건 사실 맞긴 하죠 제가 헤실헤실 웃으며 다 받아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a는 저 말고 다른애들한텐 안 그러니까 다른친구들은 다 a 좋아하고 잘 지내는데 걔가 행복해하는 거 보는게 넘 힘듭니다
아무튼 그래서 제가 갑자기 거리 두면 분위기가 이상할 것 같은겁니다
너무 힘든데 대체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사람 사귀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제 사람 사귀기가 두려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