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의 몇몇 말이 신경 쓰이는데, 그때 마다 어떻게 받아쳐야 할까 고민스러운 마음에 여기에 여쭤봅니다.
일단 저와 친구는 동년배 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같은 해에 다른 성별로 다른 방식으로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친구의 몇몇 말이 너무 속상하네요.
첫번째로는 임신때 제 아이 성별을 친구가 엄청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러다 성별이 아들로 나오자, 저에게 자긴 무조건 딸을 갖고 싶었는데 자긴 딸이라 너무 좋다.
아들은 키우기 힘들다던데. 어쩌냐. 이러더라구요 ㅜ.ㅜ
아니.. 뭘 어쩝니까... 잘 낳아 잘 키워야지요...
저는 아들이던 딸이던 상관없다. 건강하게만 낳았으면 좋겠다.. 하고 말았는데 ㅜ.ㅜ 계속 자긴 무조건 딸이라고.. 남편도 딸 원했는데 딸 갖게 되서 넘 행복하다 하더라구요..
두번째로는 출산 방식입니다 ㅜ.ㅜ ...
자분이 아이에게도 좋고 산모 회복에도 좋다 들어서 자분 계획이였으나, 분만 과정에서 저는 응급 제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자긴 무조건 자분이였다고... 제왕은 절대 안 할 계획이였다며 왜 자분 못하고 제왕 했냐는 듯한 뉘앙스로 계속 대화 중에 어필하는데..
제가 자분 계획이였다가 제왕하게되서 본인을 부러워해주길 바라는 건가요? ㅜ.ㅜ 하.. 가뜩이나 계획 없던 제왕하게되서 넘 속상한데 친구 말이 넘 상처가 되네요.
세번째로는 아이 성향관련해서입니다.
아들이지만 참 순하고 잘먹고 잘자더라구요. 수면교육이 잘되서 육퇴를 맛보고 있습니다.
친구에게 아기가 순하다~ 나름 편하게 육아하는거 같다 했더니, 다른 사람이 (부모 아닌 제 3자) 순하다 해야 찐으로 순한거라며... 근데 순하다니 복받았네~라고.....
마지막으로 연락 할 때마다 제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합니다.
근데 보통은 아기사진 본인이 보고싶다고해서 보내주면 예의상으로라도 귀엽다. 건강해보인다.라던지 아기에 대해 뭐 간단한 말이라도 해주지 않나요?
그냥 아기들 사진 보는거 넘 좋아 ~~ 이러고 끝.. ㅎ...
제 눈에만 이쁜 자식인거 저도 아는데 .. 참 사진 보여달래서 준건데 매번 이런 식이니까 위에 일련의 말들 때문에 이런 작은 일에도 생각이 꼬이네요...
전 반대 상황에서 딸이 엄마, 아빠 고루 닮아 이쁘네 ~ 이런식의 칭찬 해줍니다..
ㅜ.ㅜ 전 아들이던 딸이던 그냥 제 자식이라 좋고 이쁘고 좋은데..
친구는 말의 배경에 딸이라서 너무 좋다. 아들아니라 다행이다. 이게 있습니다. ㅜ.ㅜ..;
그냥 손절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