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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이유없이 전학생한테 미움받은 경험이 자꾸 꿈에 나타나

ㅇㅇ |2022.09.07 02:56
조회 8,676 |추천 2

나 고등학교 2학년때 일이야

남녀공학 학교였고 고1땐 남녀합반인데 ,고2땐 여자반 남자반 분리되있었어



고1때는 공부 잘해서 나름 국립대 갈 인재라고 담임선생님께서 부모님한테 얘기했었고 나름 일진빼고 반친구들 다 친했었어
고2때는 입학하고 보름 됐나? 전학생이 내 짝이 됐어
그 전학생은 남자처럼 커트를 친 여학생이었고
내 단짝들이랑 같이 친해졌어
밥 먹는곳에 그 전학생도 끼워줬었고 친하게 지냈어

그리고 내가 너무 수학을 좋아했어서 수학 풀다 잠이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책상에 침을 흘리고 잔거야
그걸 보더니 전학생이 더럽다고 인상쓰더라고
그 날이었나? 그 전학생이 나보고 노트에 갈기갈기쓴 편지를 주더라고?
거기엔


나 너한테 실망했다


그렇게 약간 호러틱하게 편지가 쓰여져있었어



그 뒤로 내가 기가 죽기 시작한거야

미안하다고 편지날렸더니

밥먹을때 무슨 얘기하다가 나보고 활짝웃으면서 "니도 남동생 있제?"이러는거야

그 전날엔 정색하면서 나한테 실망했다고하더니 또 활짝 웃으면서 "니 남동생 있제?"라니;;;적응이 안되더라고
그래서 고개 푹 숙이고 있었더니 그 이후로 그 전학생이 나 무시하는거야


같이 밥먹으면서 같이 밥먹는 멤버들한테 내 반찬 먹지말라고 그러고 내가 아무리 사과쪽지 날려도 개무시하고
성적은 갈이갈수록 떨어지고

그래서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렸어
그런 애랑 있으면 자존감도 없어질것같더라고

고3때도 그 전학생이랑 같은반이었는데

그 이후론 내가 수능때문에 공부를 진짜 열심히 했어
그리고 그 전학생 꼴보기 싫어서 대학가면 아예 안보겠지하고 더 열심히 한거 같아

친구들도 완전 다른 그룹애들이랑 놀았고 밥도 그 멤버들이랑 먹었어
진짜 그땐 자존감이 좋았던거 같아
수능치고 학기초 모의고사에서 100점이 오른 점수로 수능결과가 나왔고
나랑 밥먹는 멤버들은 수능점수 잘나왔다고 좋아했어
그 뒤로 그 전학생이 나한테 먼저 말걸더라ㅋㅋㅋ
내가 패션잡지를 학교에서 읽으니까 그 잡지좀 빌려달라고ㅋㅋㅋ



그 전학생은 대학 갔는지 안갔는지 모르는데
그 전학생한테 내 반찬 먹지말라고 한 애들은 우리학교 야간학생으로 온거 봤어 ㅋㅋㅋ
수업 다 마치니까 걔내가 우리 과 건물에 있더라고

암튼 꿈에 이 전학생이 자꾸 나타나서 날 이유없이 미워하고 무시하네


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ㅜ

추천수2
반대수11
베플ㅇㅇ|2022.09.08 17:07
기 세고 못된 것에게 잠시 시달렸구나. 그런 인간들은 싫은 것이 많아 지 비위에 맞지 않으면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지. 아직 순하기만 한 사람은 그런 위세에 눌려 자신감을 잃고. 늘 반복되는 흔한 패턴이야. 자기가 더 강해지고 튼튼해지면 그런 애들의 혐오를 그냥 튕겨내어 버리거나 혼을 내준다. 더욱 더 강해지고 건강해지면 그런 애들의 더러운 시선에 영향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약함과 불안과 애정결핍을 보게 되지.
베플ㅇㅇ|2022.09.08 17:50
나한테 실례되는 말, 무례한 말 생각없이 뱉고, 항상 내가 안좋은 선택을 하게 유도하고 가스라이팅하고 그거에 기분나빠하면 되려 내가 속 좁은 사람 인 것 처럼 취급하던 애를 내가 되게 싫어하고 피하고 말도 섞기 싫어하고 그랬는데(내가 폭력을 가하거나 뒷담화하거나 그러진 않았음. 그냥 피했음) 그 애가 지금 내가 자기를 이유없이 사람 싫어하는 애라고 떠들고 다님. 그때 걔가 “말 실수 해서 미안”이라고 해놓고, “사실 니가 사과 받아줄줄 알았거든”이러면서 다음번에 또 말 실수 하길래 그냥 사람취급 안하고 걔랑 연관된 애들도 손절할만큼 내가 싫어했음. 지금 진짜 좋은 사람들만 곁에 있으니 너무 행복함. 너도 그냥 신경끄고 너 좋다는 사람이랑만 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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