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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엄마가 아이낳으라고 난리라 죽을것같네요.

흑흑 |2022.09.08 00:13
조회 32,383 |추천 63
시부모님도 아이 낳으란 소리 안하는데...
친정 엄마때문에 미칠것같습니다.


원래부터가 말이 아예 안통하는 스타일이신데...
자세히 쓰자니 제 얼굴에 침뱉는거같아 쓰질못하겠지만
어릴때부터 엄마같은 성격이 되지않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ㅠㅜ
가끔 엄마같은 말투가 툭 튀어나오면 깜짝놀라며 고치려할정도예요..




제가 아이를 낳지않고싶은 이유는 너무 많아요.

그중에 10대와 20대초반까지 자살을 생각할정도로 심각한 우울증,
대인 관계를 잘 하지못하는 소심한 성향이 유전되어서 아이가 불행한 걸 보기싫고요ㅠㅠ

워낙 다양하게 잔병치례가 많아서 예민하고 짜증많은 성격이었는데
결혼하고나서 건강해지며 성격도 조금 덜 까칠해진 케이스라
혹시 임신출산 겪으며 다시 아파서 일상생활 힘들거나 성격 문제생길까봐 걱정돼요.

걱정도 많은 성격이라...집에서 키우는 동물도 혹시 가구가 넘어져 다치진 않을까 늘 걱정하며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인데...
아이 집 밖에 내놓으면 아이 걱정때문에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을거같을게 뻔해요.

그리고.....항상 우울하다가 지금 남편 만나 처음으로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는데
다시 또 육아하면서 힘들고 감정적으로 지치고싶지않아요.

머리카락, 뼈, 피부 등 신체적인 변화도 겁나고 무섭고요...



결혼한지 8년째 30대 중반인데 사람을 탈탈 털정도로 무논리로 애낳으라고해서
몇년전부턴 최대한 덜 만나는데......
그외엔 정말 저를 위해주는 좋은 부모님인건 맞아서ㅠㅜ...
연끊고 살만한 상황은 아니거든요.


부모님이 여유있으셔서 돈 달란 얘기도 안통하고,
은퇴로 심심한지 오래라 애 봐달란 얘기도 안통해요.

애를 낳아야 여자 몸이 건강해지는 구조(?)이고 안낳으면 병걸리니 꼭 낳아야한다고ㅠ
안낳으면 남편이 다른 여자한테 애 낳는다고ㅜㅜ


나이도 나름 젊으신 분들인데 얘기하는것만 들어보면 70-80대 어르신들 얘기하는 수준이예요.


오늘도 대화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너무 울고 큰소리 오가고 감정이 많이 상해서
아빠의 중재로
다음부턴 진짜 다시는 이 얘기안하기로 약속은 했지만...
엄마 성격에 몇달이든 몇년뒤든 분명 또 얘기할거같아요.

충동 조절이 안되고 다른 사람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할수있단걸 전혀 이해못하는 엄마...
오은영 박사님 만나도 절대로 못고치실거같아요...;;

가까이 살면서도 만나기싫어 거의 안만나긴하는데....
수십년을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을 조금이라도 부드럽게 만들수있는 방법은 없겠죠?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너무 힘들고 화가나서 이렇게라도 써보며 맘을 달래봅니다..
글이 어수선하다면 죄송해요. 나이먹고 글 쓰는거 자체가 오랜만이라...


추천수63
반대수11
베플ㅇㅇ|2022.09.08 01:51
가스라이팅 오지게 당하면서 컸나부네 저런것도 부모라고 연 끊을 상황은 아니라니ㅋㅋ 그냥 시원하게 엄마처럼 될까봐 낳기싫어! 하고 충격한번 줄 용기 없음?
베플ㅇㅇ|2022.09.08 07:07
본인이 불임이라고 하고 밀고나가야죠.
베플히밍|2022.09.11 11:03
저도 안낳는거 추천이요… 글쓴분이 일단 의지가 없는데.. 굳이? 의지 잇는사람들만 낳아도 엄청 힘든 생활이에요 지금은 예전과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고..
베플ㅇㅇ|2022.09.11 11:09
정말 솔직히말하면 글쓴이같은 성향은 유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타고나는것도 분명 있는지라 어릴때부터 우울증에 까칠했던건 남들보다 분명 예민한부분이 있기때문이고 그런부분은 타고나는게 크며 예민한 아이는 키우기가 정~말 힘들거든요ㅠㅠ. 결혼하고 이제서야 겨우 찾은 안정이 아이낳고 다시 흐트러질수도있도 산후우울증이라도 오면ㅜㅜ. 그냥 두분이 행복하게 사시는게... 글쓴이가 불임이라 하거나 이미 묶었다고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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