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살되는 처자입니다
저는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고 있답니다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1월1일, 저는 친구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저희 학교인 원대
맞은편에서 택시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 때 시간 밤 11시 30분경
택시기사 아저씨는 유유히 가시더군요
그런데 ..익산사시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원대에서 영등동쪽으로 가다보면 얼마안가서 바로 타이어 신발보다 싸게 파는 사거리 있
잖아요
그 쪽에서 어느 여자분이 택시를 잡으시더라구요
아저씨 : 학생, 한분 태우고 가지~
나 : 네 , 그러세요
합승하려는 분도 여자분이시고 하니까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아저씨 : 어디가세요
그 여자 : 수원이요!!수원역이요!!
아저씨 : 네???
그 여자 : 수원역간다구요. 싸게 갈 수 있게 택시하나 불러주세요~!
아저씨 : (나를 보며) 학생..내가 택시비 줄테니까 내려서 다른 택시 타고 가지.
응? 내가 택시비 줄께~
나 : 네???(잘못들은줄 알았음)
아저씨 : 요즘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러니까 학생이 이해해줘~ 내가 택시비 줄께~!
솔직히 정말 어이없었습니다
제가 가려는 목적지를 지나서 수원을 갈수도 있는거였는데 절 내리라고 하고
다른 손님을 태우다니요
그래도 아버님뻘인데 따지기도 뭐하고 해서 조금은 어이없는듯한 웃음을 지으며
알겠다고 내렸습니다
쫓겨난 기분...
근데 그 아저씨 택시비 준다고 내리라더니 돈 세는척 하더니 주지도 않더군요
그 태도가 정말 짜증났어요
택시비 어차피 들어갈거였으니까 안 받아도 상관없지만 거짓말은 왜 해요
주기도 싫으면서-_-
제가 택시에서 내리니 그 여자분도 조금 어안이 벙벙 하시더군요
그 여자 : 아니..왜..
나 : 타고가세요
그 여자 : (신났음)죄송합니다^^안녕히가세요~~
마지막에 그 여자 인사하는데 술마신줄 알았어요
왤케 좋아해-_-
암튼 그 뒤에 바로 오는 택시를 타고 그 쪽이 사거리인지라 신호가 걸렸죠
신호가 걸리고 신호가 다시 풀리는데도 제가 탔던 그 택시는 수원을 향해서 달리기는
커녕 길가에서 기름을 버리고 있더군요
새로 탄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는 아마 안갈거라고. 수원가는데 15만원 이상 받아야 하는
데 남는것도 얼마 안된다고. 그리고 지금 안가고 있는거 보니까 가격가지고 서로
의견차 있는거 같다고 -
그리고 기사님 왈 : 그나저나 아가씨는 사람도 좋네요~ 내리란다고 내려요?
나 : 그래도 저 몇천원버는거 보단 저 분 태워서 몇만원 버는게 낫죠 뭐
실제로 그 택시에서 억지로 내리면서도 나 태워서 3000원 버는거보다 저 사람 태워서
몇만원버는게 낫지, 오죽하면 그러시겠나 생각했었어요
좋게 생각해야 열이 덜 받죠
친구들한테 말하니 다들 그러더군요
그 택시 수원도 못가고 너도 놓치고 그랬어야 한다고..
그래야 그 아저씨 자기 잘못 안다고. 세상에 택시에 탄 손님을 내리라는 기사가 어딨
냐고-
휴우..모르겠습니다..
세상이 어려우니 이런 상황도 있는건지^ ^
암튼 별일이 다 있는 1월1일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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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부분 수정했습니다.
아저씨를 아가씨로 수정했습니다.
절대 소설아니구요 정말 1월1일 밤에 겪은 일입니다. 지명까지 나와있잖아요ㅡ
정말 저 곳에서 겪은 일이라구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