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텐 거짓말 하나 못하겠어. 내가 널 사랑하는지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관찰해야 해. 다른 사람과는 쉽게 감정이 생기고 설레다가 만나면 되는 걸, 나는 왜 그렇게까지 너 한사람에게만큼은 까다로웠던 걸까. 나 너 안 좋아해. 마음에 안들어, 라는 생각이 있긴 한데 꼭 마음에 걸리는 게 있고.. 널 생각하면 잘생겨서 좋아하나? 이게 사랑인가? 사랑이 뭐지?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고, 꼭 난 이런 고민들을, 한발짝 물러선 마음들을 네게 들키고 말지. 네가 좋다가도, 정말 좋다가도 싫어지는 내 마음들 항상 투명하게 다 바라보는 너에겐 상처밖에 준 게 없어. 그래.. 솔직히 말해서 나 우리 첫 만남도 영화 같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 당시에 별 생각 없었어. 그냥 호기심이었고 별다른 느낌 안들었어. 네게 첫눈에 반한 것도 아냐. 좋아하던 오빠 있었어. 그 오빠랑 잘 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네가 내 인생에 나타났어. 그리고 뒤흔들었어. 너무 강렬하게. 근데 나 돈 많은 사람 안좋아해.언더도그마든 뭐든 돈 별로 없는 사람 무시하는 네 태도 정말 정말로 마음에 안 들었어. 남을 깔보는 게 익숙하던 네 시선도, 차갑게 느껴져서 참 싫었어. 근데 넌 너무 강렬하게 내 일상에 들어와 날 흔들었어.
... 이게 사랑이야? 나는 왜 널.. 사랑할 수가 없는 거지?
넌 가벼운 마음이면 안 받는 게 낫잖아. 내가 순결한 마음이 아니라면 차라리 나를 영원히 안 보는 게 낫잖아. 내 가까이에서 고통받느니 차라리 평생 그리워하는 걸 선택할 너야.
나는.. 아직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나는 널 좋아할까? 네가 달콤하게 속삭이니까 행복했던 거 아닐까?
난 너와 멀어진 지금..
소소한 나를 찾았어. 지금이 더 행복해
내 인생에 사랑이 없어도, 난 괜찮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