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3년차, 한달된 아기가 있어요
시부모님이 3년째 매달 반찬해서 저희집에 오시거든요. 처음엔 감사했는데 갈수록 양이너무 많아지고 범위도 넓어져서 치약, 폼클렌징,팬티,여성청결제까지 사오시니까 부담스럽기도하고 우리가 이정도도 못하는줄 아시나?싶어서 기분도 좀 나쁘더라구요. 한번 오실때마다 반찬을 박스 두세개씩 가져오세요
이걸로 남편이랑 많이 싸웠어요. 상해서 버리는게 대부분이라 그거 정리하는거 스트레스받는다했더니, 엄마가 하고싶어서 하는건데 못하게하면 스트레스받으니까 너가 참으라고 하더라구요. 남편한텐 내 스트레스보다 엄마 스트레스가 우선이구나 싶어서 그뒤론 반찬 쌓여있어도 내가 먹고싶은거 먹고 상한 반찬도 정리 안하면서 내 정신건강은 내가 챙기고있어요
오신다하면 2-3일전부터 잠도 안오고 양손가득 들고 들어오시는모습 보면 숨이 막힐정도로 스트레스거든요ㅠ 그래도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아버님이 몇달전에 남편한테 "우리 왔다갔는데 잘들어갔냐는 연락도 안하냐"며 저한테 서운하다고 했다더라구요?그게 왜 나한테 서운한건진 모르겠지만?ㅎㅎ 그뒤로 왔다가시면 남편폰으로 같이 전화해서 한번더 감사인사하고있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출산할때 돈을 보내주셨는데 그때도 남편폰으로 같이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했거든요
근데 출산한지 한달이 지난 오늘, 남편한테 서운하다했대요
어머님이 동네아줌마들이랑 자주 만나는데 다들 며느리랑 전화한얘기 하는데 ㅇㅇ이는 왜 전화 안하냐며..아들이랑 같이 하는거 말고 며느리한테 전화받고싶다며...앞으로 돈보낼때 너말고 ㅇㅇ이 계좌로 보내야하나 싶다며....ㅋㅋ
그리고 이번추석에 아기땜에 못보니까 돈보내드리려했는데 깜빡하고 추석이 지났고, 제가 어제라도 보내자했더니 남편이 타이밍 애매하니까 생신때(곧 두분다생신) 좀더드리자고 했어요. 근데 아줌마들끼리 추석에 얼마받았다 이런얘기가 나왔나봐요. 추석에 돈 안준것도 서운하다하셨다네요. 저한테 직접 얘기하고싶은데 기분나쁠까봐 너한테 얘기한다면서...ㅎ
남편은 ㅇㅇ이가 원래 전화하는거 안좋아해서 부모님이랑도 전화 잘안한다고 설명했다고는 하더라구요 (업무특성상 전화로 을질하는경우가 많아서 전화울렁증이 생겨서 부모님,친구들이랑도 문자로하지 전화잘안해요)
남편은 그 전화받고 근무하다가 저한테 전화해서 전달하고...
그럼 너는 우리아빠한테 전화한적있어?우리아빠(엄마는 몇달전에 돌아가셨어요) 안부는 내가 챙기고 사위가 전화 안한다고 서운해하지않는데 왜 시부모님들은 며느리한테 바라는것도 서운한것도 많을까? 했더니 내가 안하니 너도 안하겠다는거냐, 그렇게따지면 싸움으로밖에 번지지않냐..그리고 울엄마정도면 다른 시어머니들에 비해 덜하지않냐, 나도 잘할테니 너도 울엄마한테 좀만더 신경써달라 하더라구요
남편이 엄청 조심스럽게 눈치보면서 말하는게 느껴져서 니가 가운데서 무슨죄냐싶어서 걍 알겠다,근데 기분은 좋지않다 하고 끊었는데 왜 아들보다 며느리 목소리를 더 듣고싶어하는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네요ㅎㅎ
그렇다고 제가 안챙긴것도 아니고, 그동안 생신때마다 레터링케이크, 용돈케이크, 꽃다발(어머님 꽃다발 처음받는다고하셨음) 등... 연락만 안할뿐이지 생신,어버이날마다 이번엔 뭐해드리지 고민하면서 예약하고 그랬거든요. 물론 남편은 1도 개입안하고 픽업하러갈때 운전만했구요ㅎ 용돈드릴때도 그냥 봉투 아니고 늘 제가 만든 봉투에 드렸는데, 그런건 생각안하고 서운하다하니 앞으로 전화고 기념일이고 하기싫어지네요
퇴근하면 다시 얘기할 생각인데 어떻게 말해야 안싸우고 잘 해결할수있을까요?